나노미는 이중규범 또는 규범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규범이 약화되면서 새로운 규범이 정립되기 않았을 때 무규범 또는 이중규범 상태가 되어 사회적 혼란 상태를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아노미 현상은 언제든지 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이유로 기존의 가치관이나 규범은 무너지고 이를 대체 할만한 새로운 공동의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아 우와좌왕 하는 요즘 시대를 말하는 것 아닐까요?
점점 삭막하고 무섭기까지한 세상사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걸까요?
구성원들의 행위를 통제하는 공통의 가치나 규범이 사라져 구성원들이 겪게 되는 혼돈을 사회 해체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현대 사회학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뒤르켐의 저서 ‘자살론’에서 “사회 구성원의 행위를 구제하는 공통된 가치나 도덕적 규범이 상실된 혼돈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이 용어는 사회 해체 현상을 분석, 기술하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의사들은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역활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도 병이 들거나 회복불능의 체제나 구도, 문화에 봉착할 때 이를 치유할 정치사회적 리더십과 전문가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현재 우리 사회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삶의 근본 동기가 쾌락이나 권력이나 풍요를 추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참된 의미를 탐구하는 데 있습니다. 사회적 질병은 무의미에서 시작한다는 것이고, 이것을 실존적 공허로 보며 즉 이런 실존적인 공허가 질병이라고 보고 우리가 일, 고통, 사랑을 통해서 의미와 목적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 의미치료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출처 : 관악신문(http://www.g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