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6월 대흥독서아카데미 공지합니다.
책 안내가 늦었습니다. 6월에는 시집을 읽고 발표합니다.
부족하지만 좋은 시간을 나누려고 합니다.
첨부파일에 있는 시들을 미리 충분히 읽어 주십시오.
제목: 시집 '명자' (박정남 시인)
출판사: 한국문연
일시: 6월 9일 16:00~17:20
장소 :흥사단 1층 회의실
발표: 노진화 단우
책 소개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박정남 시인의 신작 시집. ‘명자’와 ‘명자꽃’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시인의 쓸쓸한 영혼과 핍박받아온 여성들의 영혼을 은유하는 역사적인 꽃의 미학이 담긴 시작들이 담겨있다. 꽃으로 환원된 역사는 어둠과 빛을, 상처와 치유를, 슬픔과 승화를, 과거와 현재 등을 오가며 시적 자아의 의식 회로까지 은유하고 있어, 아름답기보다는 오히려 무겁고 어두운 꽃의 모양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시인 박정남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으며,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하였다. 자유시 동인에 참여하였으며 대구시인협회상 및 금복문화상 ,상화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구 효성여고 교사와 대구시인협회장으로 활동하였고, 현재 대구대 강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시집 『숯검댕이 여자』『길은 붉고 따뜻하다』『이팝나무길을 가다』『명자』등을 출간하였다.
목록
제1부 먼로의 죽음
블루
주산지
먼로의 죽음
미인의 몸과 먹는다는 행위
신부의 꽃다발
변기를 샘이라고 명명하지 않더라도
절뚝거리는 바다
새들의 살이 없는 엉덩이가 하늘에 노출된다
내 몸은 구름 다이어트 중
구름 속에서 누가
제2부 맑음이 밝음이
개화
나팔꽃과 어둠
선물
맑음이 밝음이
쑥의 호흡법
미역이 아가를 싸안고
냉이꽃
명자
초생달
발바닥꽃
제3부 호박 자궁 속은 벌겋다
고래가 돌아왔다
루시의 시간
제라늄
호박 자궁 속은 벌겋다
중학교 자궁체험교실
난자의 외출
달 속으로 짐승들이 지나가고
달
감자
단풍나무
제4부 가방
가방
내가 가진 이상한 컵
바다는 잉태를 꿈꾼다
내 젖꼭지는 흰달래꽃인가
밤 운동을 하다가 뱀을 만났다
저 높이 끈 달에게
연꽃이 어둠다
안개
결혼식장의 꽃은 며칠이나 향기로울 수 있을까
두 번 꽃 피우는 자목련에 대한 생각
제5부 내 죽은 집의 원형 찾기
꿰맨다는 것
식물 채집 노트를 들여다볼 수가 없었다
먹감나무 장롱이 아름다운 이유
내 죽은 집의 원형 찾기
그는 선량하고 모자라서
너무 큰 젖가슴은 누가 조롱하는 것 같애
겨울 햇빛 도서
아버지의 꽃밭
아버지의 평온
할아버지 대추나무
분홍치마 입은 누가 울고 있다
가시연꽃
어머니의 공검못
박정남의 시세계ㅣ진순애
명자 흥사단 독서.hwp
첫댓글 시와 함께하는 6월 대흥독서아카데미 는 아름다운 노진화단우님과 함께합니다.
6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독서아카데미 시간이 기대됩니다.
좋은 시가 많으네요. 시인의 해설이 곁들여진다면 시가 감성을 안고 우리 가슴에 녹아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