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은 진천의 구정초등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시골학교의 4학년 소영이
여리고 약해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랍니다.
그아이의 첫만남....제 옆에와서 손을 잡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하여주던 모습.....
지금도 그순간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어딘가 어색한 밝은표정....저의 마음이 그리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은 그아이와의 세번째만남 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는데 그아이는 오지를 않았습니다.나중에 밴치에 앉아있는 그아이에게 다가섰을때 그아이는 조용히 울고 있었습니다.저는 왜 우느냐고 물었지만 그아이는 고개만 숙이고 울기만 하였습니다.지금도 .......
돌아올 시간은 다되어가고 연약해보이는 그아이에게 무어라 말을 못하였습니다.
두번째 만남이후 교장선생님에게 그아이에 대하여 물어 보았습니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 아이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는아이에게 집에가면 오빠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언가 저의 머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영이가 오카리나를 많이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으로 그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집에 데려다주려 하였는데....느티나무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소영이는 집으로 돌아갔나봅니다.
지금도 그아이의 울고있는 모습이 머리에 가득합니다.
내아이도 나몰래 눈물을 혼자 흘린적은 없는지.......
사랑한다 소영아!
선생님이 오카리나 열심이 가르쳐줄께..
슬픈일이있거나 힘든일이있으면 선생님이 없는 날에는 언제나 친구가되렴....
오늘 하루는 소영이를 생각하며 보내려합니다.
첫댓글 이아이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아이들은 밝은 모습이 가장 행복해 보입니다. 밝은모습 그대로 이세상을 살아간다면 참 세상이 아닐까요? 그러치만도 않은듯 합니다.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선생님은 정말 좋은 분이십니다. 그 마음이 아이의 마음에 닿으리라 믿습니다.홧팅!!^^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저또한 맘이 찡하네요.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소영이에게도 전해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