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금식] 2007년 주간 기독교 기사

[팻머스전사]

기독교에 부는 미디어 문화바람 '미디어 금식운동'
기독교의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팻머스문화선교회'가 4월 1일(일)부터 4월 7일(토)까지 '미디어금식운동(미디어를 절제하자는 취지의 운동)'을 펼치기로 해 화제다.




[2007-04-04 오후 2:42:00]

  

  

  
기독교의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팻머스문화선교회'가 4월 1일(일)부터 4월 7일(토)까지 '미디어금식운동(미디어를 절제하자는 취지의 운동)'을 펼치기로 해 화제다.

기독교는 4월 1일(일) ~ 4월 7일(토)까지 예수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으로 정해 시행하고 있는데, 이 때를 맞이하여 미디어의 노출에 대한 심각한 폐해가 노출되고 있는 청소년층(N세대)을 중심으로 '미디어를 절제하고, 미디어의 통제수단은 우리 자신임을 잊지말자!'라는 메시지를 이 선교회는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의 성경에 나오는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창1:28)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미디어를 정복하고 다스림'으로 성취하는 21세기형 문화적 금식"이라고 소개하는 이 선교회는 본 운동을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미디어를 절제하고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앞으로는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들의 활동이 보다 건전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덧붙였다.

바른뉴스는 '미디어 금식운동'이라는 기독교의 이런 시작이 후에는 타종교 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과 단체에도 전해져 미디어를 가까이 접하는 우리 모두에게 보다 '바른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어질 것을 기대한다.

 [주간기독교 1674호] "고난없는 영광은 없다." 팻머스 문화선교회 미디어금식 캠폐인

“고난 없는 영광 없다”


팻머스 문화선교회 미디어금식 캠페인
  
  이성숙 (기사입력: 2007/04/02 14:51)  
  



◇선량욱 대표
올해는 4월 8일이 부활절이다. 매년 맞이하는 부활절이지만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한국 교계의 마음가짐은 예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시청 앞 광장에서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는 초대교회가 부활절 전야에 드리던 예배의 형식을 따라 ‘빛의 예전’, ‘말씀의 예전’, ‘물의 예전’, ‘성찬 예전’으로 구성한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예배의 형식이 아니라 예배를 준비하는 신자들의 자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팻머스 문화선교회(이하 팻머스)가 3년째 전개하고 있는 미디어금식 캠페인은 주목할 만하다.

이제는 밥을 굶는 금식이 오히려 환영(?) 받는 시대가 되었다. 너도 나도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세상이다 보니 ‘이참에 금식하면서 살도 빼지 뭐’ 하는, 고통에 동참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문화의 세기라 할 만큼 대중문화에 흠뻑 빠져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1주일 동안 미디어를 금식하라는 것은 그야 말로 ‘죽을 맛’이다. 팻머스 문화선교회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작년까지는 N세대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했지만 올해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한다. 사실, 어른들도 아닌 척 할 따름이지 드라마나 뉴스 청취에 중독되어 살아가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팻머스 문화선교회를 방문해 선량욱 대표로부터 미디어금식의 취지와 성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부활절이 예수님의 부활을 단순히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관념화된 신앙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체험의 날로 자리잡아가기 바란다. 고난의 체험 없이는 부활의 영광을 맛볼 수 없다.

미디어 금식 캠페인을 전개하게 된 배경은.
지금은 디지털, 영상 시대로서 누구도 그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특히 우리 단체는 영상과 컴퓨터를 중심으로 문화사역을 하는 단체로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사역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8,90년대 ‘TV 안 보기 운동’의 원인에 대해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미디어가 쏟아내는 독소들은 여전히 우리의 경계 대상이기 때문이다.

디지털화되어 가는 문화 속에서 이제는 누구도 TV를 보지 말자, 끄자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영의 세력들은 그것들을 마음껏 활용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1주일 동안은 미디어를 끊자, 그것도 예수님의 고난 주간에 미디어를 금식한다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교회들에서는 고난 주간에 밥 굶는 금식이 오랜 전통이 되어왔다. 하지만 요즘 세대에게 금식은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이 기회에 밥 굶으면서 기도도 하고 살도 빼고 하는 식이다. 이런 생각은 금식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따라서 미디어금식은 새로운 21세기형 금식이라 할 수 있다. 습관화된 미디어 사용을 끊으면서 온 몸으로 주님의 고난이 무엇인가 육체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미디어금식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시간 확보, 미디어에 빠져 들지 않고 우리가 미디어를 다스리는 주인이 되는 의미도 지닌다. 또한 미디어를 금식함으로써 확보한 시간은 세대간의 대화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최소한 미디어를 금식하는 한 주간은 세대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금식이 대화의 주제가 되고, N 세대가 생각하는 미디어에 대해 아날로그 세대와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유익이 될 것으로 본다.



미디어금식 캠페인을 전개한 지난 2년 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미디어금식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서 많은 간증들이 나왔다. ‘내가 정말 중독자였구나, 그런지도 모르고 살았구나.’ 하루 이틀은 어쩔 줄 모르다가 일 주일 지나면서 평온해지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 다음부터는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나, 내가 미디어의 주인이구나.’ 컴퓨터를 향해서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런 것들이 미디어 금식으로 고난주간을 지나면서 얻는 성과다. 지난해의 경우 헌신서가 5천 매 정도 배포되었고 올해는 국민일보에 신문 광고가 나간 후 교회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교회들이 고난 주간에 해온 행사 중에 신선한 게 없었기 때문인 듯하다.
미디어금식 캠페인 3년차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미주와 호주에서도 함께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와 미국의 뉴욕, 뉴저지 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사역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디어 금식과 아울러 금주 금연 운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크리스천이면서도 술, 담배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술, 담배를 하는 사람 스스로가 크리스천으로서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크리스천들이 금주 금연 운동을 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할지도 모른다. ‘예수쟁이들, 술 담배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저런 운동도 하네.’ 라며 비난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회의 현실이기 때문에 세상이 뭐라 해도 우리가 해나가야 하는 일이다.

담배 피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 주일만 안 피면 끊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회가 일 년에 한 번 그런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끊을 수 있는 사람은 끊게 하면 좋지 않겠는가. 금주 금연을 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게 한다면, 십자가의 능력으로 그들을 치유하는 놀라운 역사도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미디어금식에서 미디어의 범주는 어디까지 포함시키고 있는가.
모든 세대의 크리스천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미디어를 모두 포함한다. 신문, 게임, 채팅, 만화, 개인 홈피, TV, DMB, 휴대폰 등 디지털과 영상, 미디어를 포괄한다. 아날로그 세대가 드라마를 안 보는 것보다 N 세대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 보내는 것을 끊는 쪽이 더 힘들 수도 있다. 교회에서 설교 시간에 아이들이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임을 즐기거나, 음악을 듣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미디어금식을 통해 일 주일만이라도 절제를 시키고 크리스천의 본분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미디어금식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다. 내년이나 적어도 2,3년 후에는 미디어를 금식하는 크리스천으로 인해 일 주일 동안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소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미디어금식이 전 교회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크리스천들의 절제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그런 파워가 있는 금식 캠페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미디어금식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는가.
올해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일 주일 동안 진행한다. 4월 1일 주일에 서약서를 주보에 끼워 나눠 준다. 서약서에는 “미디어금식을 방해하는 어떤 유혹도 기도함으로 이겨내겠다, 미디어금식을 통해 얻은 시간에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내용이 있고 서명을 하는 난이 있다. 그 아래에 체크 리스트를 마련해 스스로 진단할 수 있게 한다. 서약서 뒷면에는 자신이 미디어금식 기간 동안 지킬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자신이 기록한 서약서를 금식하기로 한 미디어 앞에 붙여 놓고 매일 실천한 것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핸드폰 금식의 경우에는 서약서를 붙일 공간이 없기 때문에 핸드폰 바탕 화면에 ‘미디어 금식 중’이라는 글자를 넣게 한다.

금식도 부분 금식과 완전 금식이 있듯이 미디어 금식도 자신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 하나를 선택하든지 모든 미디어를 금식하든지 본인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책은 제외하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소설이나 동화를 읽지 않고 성경만을 읽겠다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그렇게 고난 주간을 보내고 부활절에 그 동안 지킨 내용을 기록한 서약서를 가져와 예배 시에 올려드리면서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잘 실천한 학생들을 시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디어금식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나누는 간증 시간을 가지면 더 많은 은혜를 누리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팻머스의 협력교회(분당우리교회, 호산나교회 등 한국과 해외에 약 300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캠페인은 영향력이다. 참여 교회가 얼마나 되느냐로 성과가 결정된다. 내년부터는 아예 올 12월부터 캠페인을 준비해서 동참 교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최자의 신뢰도가 무엇보다 큰 요소로 작용한다. 팻머스 문화선교회는 어떤 단체인가.
팻머스는 세 가지 비전을 갖고 있다. 첫째는 크리스천 문화 부흥, 둘째는 글로벌 N세대 부흥, 셋째는 하나님나라의 확장이다.

글로벌 N세대 부흥은 주로 예배 사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사역의 8,90%가 예배에 집중되어 있다. 크리스천 문화 부흥을 위해서는 ‘예꼬 클럽’이라는 방송을 중심으로 월간 잡지와 DVD 제작, 찬양과 율동 창작 등 문화적인 요소를 터치하고 있다. 다음으로 문화사역자를 연합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문화예술계에 있는 크리스천 전문 사역자를 전체로 아울러서 해마다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구상중이다.

팻머스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도 요한이 예수님께서 주신 증거를 기록한 밧모섬의 영어식 표기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메카니즘을 갖고 계신다. 오늘날로 얘기하면 밧모섬 하늘에 홀로그램으로 앞으로 될 일을 보여주신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겟돈전쟁까지 포괄하는 미래의 전쟁과 하나님의 심판, 평화와 사랑을 담은 영상을 보여 주시면서 그것을 책에 기록하여 교회에 먼저 알리라고 하셨다. 우리 선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을 성령의 감동으로 듣고 알리려 한다. 요한 시대에는 책이 그 시대 최고의 미디어였다. 책보다 더 뛰어난 미디어가 없었다. 오늘날 최고의 미디어는 컴퓨터 영상이다. 컴퓨터 영상으로 교회에 먼저 전하려는 것이 우리 사역이다.

팻머스에서 일하는 간사가 한국에 25,6명 호주와 미주를 포함하면 35명 정도에 이른다. 크리스천으로 문화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지만 우리가 새로운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