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6월 12일 04시53분~18시 47분
산행거리 : 약 40km
동행 : 나홀로
날씨 : 흐림
산행시간 : 13시간 54분
산행코스
들머리(04:53)->수리봉(05:45)->문바위(06:19)->사자봉(06:34)->억산(07:08)->범봉(07:47)
->운문산(08:45_20분 휴식)->아랫재(09:32)->가지산(10:54)->석남재(11:44)->능동산(12:45)
->쇠점골약수터(12:56)->능동2봉(13:16)->샘물산장(13:54_20분 휴식)->천황산(14:53)->
시례재(15:30)->도래재(15:53)->정승고개(16:21)->구천산(16:45)->정승봉(17:34)->
실혜봉(18:06)->날머리(18:47)
영남알프스 寺五종주 마지막인 석골사를 당초 6/19일 예정하였으나 사정이 생겨 일주일 당겨서 실시하기로 한다. 이 코스는 도상거리가 다섯개 코스중 가장 길어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3시에 일어나 짐챙기고, 공업탑 들러 김밥 3줄을 사서 1줄은 석골사 가면서 먹고, 2줄은 배낭에 넣어간다. 석골교에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등산준비를 끝내고 수리봉 들머리까지 15분여를 걸어올라가니 5시가 안 된 시간이다. 약간 어둡긴 해도 진행에는 무리가 없어 출발하기로 한다.
오늘은 어두워지기전에 안전하게 하산하는것을 목표로 삼는다. 통상적인 걸음걸이로 계산해보면 16시간 이상 소요될 것 같은데 평소보다 속도를 내야 할 것 같다.
지도의 노란선이 오늘 걸어야 할 코스다.
(04:53) 석골사 주차장앞에서 수리봉을 올라가는 들머리 지점
지난번 오를때는 이 표지판이 안 보이더니...
수리봉 오르면서 바라본 운문산
전망대에서 수리봉을 담아본다.
이제 날이 밝아 사진이 선명하게 찍힌다.
비가 예보되어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올 기미가 안 보인다.
가야할 능동산과 천황산 앞으로 하산할 실혜봉 능선이 뻗어있고...
수리봉 오르기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바위
(05:45) 출발 53분만에 수리봉에 도착한다.
수리봉에서 문바위로 향해 진행다.
문바위 가면서 뒤돌아본 수리봉
수리봉 지나 문바위가는 갈림길 도착(수리봉에서 25분 소요)
문바위 정상석이 삐죽이 보이고...
북암산도 쭉 뻗어있고...
(06:19) 문바위에 도착하여 사자봉을 배경으로...
가인계곡 건너 구만산과 산너울
문바위에서 10여분만에 사자봉 가는 갈림길에 도착
에고 사진이 떨렸다. 수전증인가?
(06:34) 사자봉에서는 정상석만 담고 바로 돌아나온다.
억산 가면서 바라본 범봉과 운문산
억산 가면서 바라본 수리봉과 천황산 방면
지나온 사자봉이 점점 멀어진다.
사자봉에서 22분만에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산행로와 만난다.
(07:08) 억산에 도착
가야할 범봉과 운문산이 보이고...
왼쪽 귀천봉과 아래 박곡지가 보인다.
급경사 구간에 계단이 설치되고 있다.
흑염소 한마리가 인사를 한다.
올려다 본 억산의 깨진바위
억산에서 15분만에 팔풍재에 도착한다.
억산에서 37분만에 범봉에 도착, 그냥 통과한다.
억산에서 48분만에 딱밭재에 도착,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
지난번 운문사 환종주시 알바했던 구간
오른쪽이 억산 가는길, 왼쪽은 석골사 가는길이다.
운문산 북릉의 독수리바위 뒤로 가지산 북릉과 정상이 조망된다.
천문지골 아래로 멀리 운문사가 희미하게 보이고...
상운암 갈림길에 도착
(08:45) 운문산 도착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명마을과 가야할 능선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라인과 멀리 가지산 정상
삼각대 꺼내 운문산 정상에서 인증을 한다.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억산의 깨진바위
(09:08) 운문산에서 20여분을 쉬었다가 가지산으로 출발한다.
아랫재 가는길에 설치된 급경사구간의 계단
내림길은 쉽게 내려간다.
(09:32) 운문산 정상에서 24분만에 아랫재에 도착
백운산 능선이 시원하게 뻗어있다.
뒤쪽에는 가야할 마루금이 조망되고...
가지산 북릉, 정상, 중봉이 앞으로 다가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객이 대피소에 모여있네...
(10:51) 태극기가 새로이 게양되었다.
운문산에서 1시간 43분 걸렸다.
엄청난 바람에 모자를 눌러쓰고...
다행스럽게 눈은 감지 않았다.
중봉오르면서 뒤돌아본 가지산 정상
중봉에 있는 안내도(지난번에 안보이더니...)
595계단을 쉬지않고 내려가니 4분정도 걸린다.
(11:44) 산행시작 7시간여만에 석남재에 도착
이제 절반은 왔겠지?
뒤돌아본 중봉 뒤로 정상이 보인다.
능동산 오른는 계단도 단숨에 오른다.
(지난번 석남사환종주때에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12:45) 가지산에서 1시간 50분만에 능동산에 도착한다.
배가 고픈데 샘물산장까지는 가야할것 같다.
쇠점골약수터에 도착하여 물로 배를 채우고 얼굴도 닦고...
식수도 보충한다.
날씨가 더워 물 소비량이 많다.
약수터에서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샘물산장까지 임도 3.7Km를 걸어야 한다.
(13:16) 임도에서 잠깐 벗어나 능동2봉에 오른다.
능동2봉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뒷쪽의 운문산
능동2봉에서 바라본 얼음골과 동명마을 방면
멀리 천황산이 보이고...
새알처럼 생겼는데 꽃몽우리다.
(13:54) 능동산에서 1시간 10분만에 샘물산장에 도착한다.
지루한 임도가 끝나는 지점이다.
여기서 배를 채우고, 발도 식히며 25분간을 쉬어간다.
오늘 비가 예보되어서인지 산객이 거의 없다.
임도가 끝나고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얼음골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
특이한 소나무도 만나고...
천황산 오르면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멀리 천황봉이 보이는데...
여긴 그늘이 없어 여름엔 별로다.
천황산 약간 못미쳐 있는 삼거리
(14:53) 천황산 정상에서 인증을 마치고...
여기까지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목적지를 가기위해 Back한다.
오른쪽으로 왔으니 왼쪽으로 가야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보니 시계가 영 불량하다.
매번 올때마다 찾지 못했던 상투봉
오늘은 딱 걸렸다.
(15:30) 천황산 정상에서 37분만에 시례재 도착
도래재 가는길에 많은 시그널이 달려있다.
급경사를 계속 내려간다.
시례재에서 급경사로 23분만에 도래재 도착
올라갈 일이 걱정이다.
여기서 왼쪽의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고...
이 구간에 하루살이가 너무 친하게 따라다닌다.
지그재그로 계속 올라간다.
(16:21) 도래재에서 28분만에 도착하는데 에고 힘들다.
가야할 길은 오른쪽인데 왼쪽의 구천산 들렀다 가야한다고 표기가 되어있다.
(16:45) 정승고개에서 헥헥거리며 24분만에 구천산에 오른다.
가야할 정승봉과 실혜봉이 보이는데...
저 길도 장난이 아니다.
다시 정승고개에 도착
구천산 갔다오는데 37분 걸렸다.
정승봉 가면서 내려다본 정승골
이 동네가 우리나라에서 전기가 제일 늦게 들어왔다 한다.
지금은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다.
(17:34) 구천산에서 50여분만에 정승봉에 도착한다.
이 구간도 상당히 지루한 구간이다.
정승봉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능동산 방면
가지산은 구름에 휩싸여 있다.
천황산도 구름에 덮여있고...
염소들이 뛰논 흔적이 선명하다.
마지막 봉우리인 실혜봉이다.
또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
흰 염소 한마리가 전망대에서 한가롭게 앉아있다.
흑염소와 흰염소 10여마리가 어울려 뛰어다닌다.
이제 마지막 오르막이다. 힘을 내자!!!
또다시 헥헥거리며 실혜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18:07) 정승봉에서 33분만에 실혜봉에 도착한다.
다시 삼거리 돌아나와 하산한다.
하산길은 외길이고, 시그널이 많아 쉽게 내려올 수 있다.
실혜봉에서 뛰다시피 30여분만에 공장건설 현장에 도착한다.
(18:47) 드디어 날머리에 도착한다.
뒤에 아침에 올랐던 수리봉이 버티고 있다.
석골교앞에 주차된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처음 寺五종주를 시작할 당시에는 짧은 거리도 힘들었는데, 마지막 석골사 코스를 마치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날씨가 더 덥기전에 종주를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첫댓글 오우!~~억산과 운문산 내림길에 멋진 계단이 설치됐네요...한결 수월해진 종주길입니다. 혼자서 먼길을 잘 다녀오셨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급경사구간의 계단이 설치되어 한결 수월했습니다.
영알사오의 마지막 석골사환종주 축하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끝나니 아쉽네요.
지난번 실크때 보니 계단 만든다고 공사자제 실어 나르더니 벌써 다 마친것 같습니다.흑염소도 보이고 ...처음보다 산행 실력이 많이 업되신것 같고 마지막 오사종주 완주 축하드립니다.
예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이더군요. 역시 방장님은 예리하시네요. 처음 짧은 통도사도 힘들었는데, 끝나니 훨씬 속도가 붙은것 같습니다. 지리산 댕겨오면 정기산행 후미에 따라붙어도 될 것 같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욕지족님 석골사환종주를 마지막으로 무사히 마친 오사환종주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셔습니다.
북두칠성님 감사합니다. 먼저 산행하신 여러 선배님들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북두님도 즐산/안산 이어가세요.
운문산 계단이 완성되었나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억산, 운문산계단이 완성은 아닌것 같고 거의 마무리단계였습니다.
오사종주 마치심을 축하드립니다...등로가 날이 갈수록 인위적인것으로 바꿔지네요...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다닥님은 이미 오래전에 마쳤는데... 부끄럽습니다.
석골사 환종주 생각보다 빡씬코스인데 빠른 걸음으로 마무리하셨군요...영알 오사 완주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서 다녀가신 분들의 코치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단하신 산행실력이십니다 오사종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즐감하고갑니다 다음엔 참고하고 산행하려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