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낚시/쭈꾸미 낚시 - 채비/포인트...
해마다 추석무렵부터 시작하여 초겨울 추위가 닥쳐 올때까지 높고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의 보령앞바다와 안면도 등지의 천수만 일대에는 주말이면 수백척의 배(유어선,
레저보트, 카약 등등)들이 몰려듭니다. 또한 천수만의 포구와 갯바위등의 연안에는
미처 배를 구하지 못한 조사님들이나 잠시 짬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이 모여들지요.
모두가 원하는 것은 바로 쫄깃한 맛이 일품인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낚기 위함입니다.
수년전부터 워킹과 보팅으로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아다년던 재키의 기억을 되살려
갑오징어와 쭈꾸미 대상의 워킹낚시 및 선상낚시 낚시방법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하였습니다. 동영상을 한편 보시지요.
엔조님께서 2011년 10월말에 오천앞바다에서 수중촬영한 갑오징어와 쭈꾸미입니다.
동영상을 통하여 갑오징어와 쭈꾸미가 사냥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원본과 설명은 여기에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enzo2509/110122529831
* 엔조님의 갑오징어가 머무는 장소와 관련한 보충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경우는 모르겠는데 10월의 오천 밤바다는 모두 바닥에 붙어있더군요.
뻘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수심 5m 이내에 대부분 모여있었습니다.
뻘밭과 수중여 만나는 지점 중 주로 뻘밭에 모여있더라고요.
자갈밭에는 어쩌다가 길잃은 애들....]
1. 장비
메인태클(로드, 릴, 라인)은 감도가 좋은 것이 전체적인 조과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도 좋은 메인태클이 조과에 도움이 되는 것은 워킹과 선상낚시 모두에 적용됩니다.
로드의 길이는 원하는 포인트까지만 던질 수 있으면 되므로 너무 길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채비가 무거우므로 로드의 탄력을 이용하면 충분히 멀리 캐스팅이 가능합니다.
재키는 아래의 장비로 위킹과 보팅낚시 모두에서 좋은 조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지루미스 BMR 783 GLX (6.6ft MH Fast), 도요 우라노 인쇼어 6.4:1, 파워프로 10LB
2. 워킹낚시
2.1 채비
일반적으로 갑오징어와 쭈꾸미 워킹낚시에는 다운샷과 프리지그 채비가 사용됩니다.
두가지 채비 모두 봉돌무게는 로드의 파워에 따라 3호 또는 4호를 사용하면 됩니다.
봉돌은 도래가 달린 길죽봉돌을 사용하면 밑걸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 밑걸림에 취약한 쭈꾸미볼(애자)은 워킹낚시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다낚시용 추(봉돌) 1호의 무게는 금 1돈의 무게와 같은 3.75g 입니다.
따라서 3호~4호의 무게는 11g~15g으로 루어용 싱커 3/8온스~1/2온스와 같습니다.
다운샷
동영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갑오징어는 바닥에서 약간 떠다니면서 먹이를 취합니다.
따라서 갑오징어의 눈높이에 맞추어 에기를 띄워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봉돌에서 에기까지의 거리는 채비꼬임이 없는 선에서 가까이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리지그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동시에 노릴때는 아래 사진과 같은 프리지그 채비가 좋습니다.
동영상의 끝부분에 보시면 쭈꾸미는 뻘바닥을 기면서 먹잇감을 탐색하기 때문이지요.
매듭을 한번만 묶으면 간단하게 채비가 되므로 채비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밑걸림도 그리 많지않고 입질 감도도 좋아서 널리 사용되는 채비입니다.
다운샷과 프리지그를 결합하여 2단채비로 낚시해 보았으나 조과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밑걸림 발생시 동시에 2개의 에기를 잃어버리므로 오히려 채비손실만 늘어났습니다.
2.2 포인트
갑오징어는 엔조님의 보충설명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뻘과 수중여의 브레이크라인
주변의 뻘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갑오징어 낚시 포인트는 연안 갯바위가
수중으로 이어져서 뻗어나가다가 수중에서 여밭이 뻘바닥으로 연결되는 곳입니다.
아래 블로그의 포인트에서 갯바위와 뻘이 공존하는 지역을 찾으셔서 낚시해 보세요.
씨빙이님 포인트
http://blog.naver.com/spdman7/100090312494
http://blog.naver.com/spdman7/100088319630
대물잡어님 포인트
http://freefisher.tistory.com/333
저바다님 포인트
http://smasset.blog.me/50123948396
2.3 테크닉
갑오징어
포인트에서 멀리 던지면 뻘밭이고 조금 끌어오면 갯바위의 연장선 수중여가 있습니다.
뻘밭과 수중여의 경계면 부근에서 5초가량 가만히 기다리면 갑오징어가 입질을 합니다.
입질이 없으면 로드를 움직여서 30Cm가량 끌어주고 그곳에서 다시 5초가량 기다립니다.
전형적인 갑오징어의 입질은 에기를 슬적슬적 끌어당기는 손질(발질?)의 느낌입니다.
활성도가 좋을때는 에기를 2-3번씩 확확 끌어당기는 강력한 입질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촉수로 먹이를 취하는 모습을 보시면 낚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입질이 오면 강력하게 훅셋하고 라인에 탄력이 가해진 상태로 꾸준하게 릴링하세요.
릴링중에 라인이 느슨해지면 갑오징어가 에기를 놓고 달아날 수 있습니다.
쭈꾸미
에기를 포인트에 캐스팅하여 바닥에 충분히 가라앉기를 기다린후 로드를 움직여서
천천히 에기를 끌어오다가 끈적한 느낌이 들면 쭈꾸미가 에기 위에 올라탄 것입니다.
그러면 신속히 릴핸들을 한두바퀴 돌려서 슬랙라인을 감아들이고 허리를 돌리면서
빠르고 강력한 훅셋을 하면 쭈꾸미가 에기에서 미끄러지며 바늘에 걸려듭니다.
훅셋과 동시에 일정한 속도로 릴핸들을 감아서 라인에 탄력을 유지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릴을 감아들이면 자그마한 비닐봉지를 걸어올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어여쁜 쭈꾸미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선상낚시
선상낚시는 조류와 파도에 움직이는 보트위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므로 단단한 육지에
발을 고정하고 낚시하는 워킹낚시처럼 섬세한 입질을 느끼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갑오징어와 쭈꾸미 선상낚시는 입질을 느끼고 채는 낚시가 아니고 채비를
포인트에 내려두고 잠시동안 기다림과 헛챔질을 반복하는 감각적인 낚시를 합니다.
그러나 매우 신중히 정신을 집중하면 갑오징어의 입질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3.1 채비
선상낚시용 갑오징어 일단채비에 수심과 조류에따라 10호~20호 정도의 고리봉돌을
사용합니다. 갑오징어 일단채비는 굵은 경심줄을 기둥줄로 사용하여 다운샷 채비를
미리 만들어 둔 것으로 스냅도래를 사용하여 에기와 봉돌의 교환을 쉽게 한 것입니다.
봉돌대신 쭈꾸미 낚시용 애자를 달아도 됩니다만 밑걸림이 심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에기만 달아도 충분히 많은 쭈꾸미를 낚을 수 있으므로 애자를 달지 않아도 됩니다.
3.2 포인트
엔조님의 보충설명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갑오징어는 뻘과 수중여의 브레이크라인
주변 뻘바닥의 수심 5미터 내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나(어탐기)가 있으면 그런
지역을 찾으면 되고 소나가 없으면 낚시를 하면서 로드를 통하여 전해지는 느낌으로
5미터 내외의 적당한 수심에 뻘과 돌, 조개껍질 등이 섞여있는 곳을 찾으면 됩니다.
초보자라면 낚싯배와 보트들이 모여서 낚시하는 곳으로 가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3 테크닉
갑오징어와 쭈꾸미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선상낚시 테크닉은 아래와 같습니다.
뻘과 돌 그리고 조개껍질이 섞인 바닥에 채비를 내리고 한자리에 5초가량 채비를
머물면서 잠시 기다린후 훅셋과 동시에 릴을 감아 올리며 무게감을 느껴봅니다.
이때 빈채비와의 무게감을 비교해 보아 조그마한 비닐봉지가 걸린듯한 느낌이 들면
갑오징어나 쭈꾸미가 낚인 것이므로 쉬지않고 일정하게 채비를 감아올리면 됩니다.
즉, 입질을 느끼지 않고 일단 훅셋하여 릴을 감으면서 무게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훅셋후 살작 감아보아 빈채비의 무게와 차이가 없으면 바닥에 내려놓고 기다립니다.
한동안 입질이 없으면 포인트를 이동하거나 이동할 여건이 안되면 조류를 거슬러서
10미터정도 상류로 캐스팅하여 주변을 탐색하면 추가적인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오징어
집중적으로 갑오징어만 낚고자 할 경우에는 신경을 집중하여 갑오징어의 입질을
느끼고 챔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도가 띄어난 장비로 에기를 바닥에 내리고
갑오징어의 끌어당기는 입질을 느끼고 챔질하면 갑오징어만 골라서 낚을 수 있습니다.
쭈꾸미
집중적으로 쭈꾸미만 낚고자 할 경우에는 뻘지역에 채비를 바닥까지 내려두고
쭈꾸미가 올라타도록 5초~10초가량 방치한 후에 챔질을 하면 쭈꾸미가 걸려듭니다.
4. 활용편
갑오징어회
http://blog.naver.com/spdman7/100112491228
위 링크의 씨빙이님 블로그에서 보시는 것처럼 갑오징어의 겉껍질과 속껍질을 벗기고
날개는 떼어내고 갑오징어 몸통부분의 하얀 속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내면 됩니다.
떼어낸 날개와 다리는 샤브샤브로 요리할때 같이 넣어서 익혀 드시면 됩니다.
갑오징어 김초밥
김밥에 고추냉이(와사비)를 찍어바르고 초장에 찍은 갑오징어회를 한점올리면 됩니다.
갑오징어/쭈꾸미 숙회(샤브샤브)
팔팔끓는 물에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넣어서 익힌 후 먹기좋게 썰어서 내면 됩니다.
갑오징어 통찜
팔팔끓는 물에 갑오징어를 통째로 넣어서 익힌 그대로 동그랗게 썰어 내면 됩니다.
갑오징어 먹물라면
한마리 분량의 먹물을 풀고 라면을 끓이면 구수한 갑오징어 먹물라면이 됩니다.
쭈꾸미 라면
아담한 쭈꾸미를 넣고 라면을 끓이면 쫄깃한 쭈꾸미가 씹히는 쭈꾸미 라면이 됩니다.
쭈꾸미 샤브샤브
끓는 물에 쭈꾸미를 통째로 넣어서 익히면 쫄깃한 맛이 일품인 샤브샤브가 됩니다.
갑오징어 초무침
갑오징어 회 또는 숙회를 갖은 야채와 함께 섞어서 초고추장으로 무쳐내면 됩니다.
오삼볶음(갑오징어 삼겹살 볶음)/쭈삼볶음(쭈꾸미 삼겹살 볶음)
갑오징어 또는 쭈꾸미를 깨끗이 손질하여삼겹살 및 갖은 야채와 함께 볶은 후
매콤한 양념장으로 맛을 내면 입맛 당기는 오삼볶음 또는 쭈삼볶음이 됩니다.
* 게시물 출처 : http://blog.naver.com/jackieee?Redirect=Log&logNo=142708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