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프라 윈프리 쇼가 마지막회를 녹화하고 끝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그의 전기를 보니 참 굴곡지고 인생역전의 삶을 살아온 분이네요
" 빈민가에서 태어나 9살 때 성폭행 당한 흑인 소녀의 앞날은 암담했다. 가출소녀 쉼터를 전전하던 중 마약에도 손을 댔다. 14살 땐 임신한 채 이혼한 아버지를 찾아갔다 저주에 가까운 말만 들었다. "못된 행동이나 임신 같은 걸로 가족에 치욕을 안기느니 차라리 죽어서 강물에 떠내려가는 게 낫겠다. " 아이를 낳았으나 2주 만에 죽었다. 기구한 세월을 견뎌내기 어려워 자살도 생각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얘기다.. 중략... "
사주명리학을 재미로 조금 접하면서 우리인생은 봄여름가을겨울처럼 4단계로 되어 있고 잘나갈때도 있지만 겨울같은 고난의 힘든 시기가 인생에 한번은 꼭 찾아온다는 글에 강하게 그럴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태어나서 20살 까지 부모밑에서 커가는 성장기
20대-40까지 이리저리 활동하면서 깨지기도하면서 살길을 개척하고 좌충우돌하는 활동기
40-60대까지 그동안 경험하고 쌓은 지식과 재산으로 삶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성숙기
60-80대까지 그동안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휴식을 취하는 노년기들
전 인생을 통틀어서 단한번의 힘든시기가 있다면 어느때가 좋을까요
제일먼저
만약 오프라 윈프리처럼 20살까지 어린 성장기에 큰 고난을 겪는다면 ??
올바른 심성을 가지고 고난을 이겨내기만 한다면 그동안의 힘든 고난을 발판삼아 그뒤의 삶을 오프라 윈프리처럼 크게 성공하고 편안하게 살수 있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20대초부터 인생의 패배자로 전락하여 그뒤의 삶은 더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게될테고
20-40대까지 활동기에 고난이 닥친다면
인생의 제일 꽃다운 황금기에 어려움을 맞아 취직도 힘들고 아무런 희망도 안보이고 하는일마다 안되어 좌절에 빠지며 힘들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이를 버텨내고 이겨낸다면 그뒤의 삶은 충분히 보상받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 있겠지요
물론 이때 지식은 부족하지만 혈기왕성하기에 작은 고통에도 더 좌절하거나 심지어 삶을 포기하기 쉬우니 제일 고비일지도..
40-60대 중년의 성숙기에 고난이 닥친다면
좋은집안에서 태어나 부유한 어린시절을 거쳐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들어간 그동안 순탄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이때쯤 회사를 나오게되고 창업등을 하게 되는데 이때 제일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합니다
대기업이나 잘나가는 회사에서 있을대는 대부분 갑의 위치라 남들이 일도 도와주고 받들어주지만 그런 습관이 만성화가 되면 회사를 나와서 어떤일이든 직접 혼자서 해 나가야할때 큰 실패를 할 가능성이 많다고합니다
만약 이때 실패를 해서 고난이 닥친다면 그이전의 행복하고 부유한 삶도 일순간에 한순간의 꿈이될뿐이고 아이들도 커가고 노후준비도 필요한 제일 돈이 필요하고 경제적 여유가 삶의 방패가 되줄 이시기에 삶은 구질구질한 나락으로 빠지게 되죠
또한 이때는 잘나가는 친구들과 비교가 되기에 같은 고생을 해도 제일 맘의 상처를 받는 시기가 이때 아닐까 생각합니다
60-80대 노년기에 고난이 닥친다면..
그동안 평안하고 무난하게 잘 살아오다 이때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고 큰 고난이 온다면 아마 제일 불쌍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몸은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고 기운도 없으며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외로운때에 그동안 벌어놓은 돈도 어찌어찌하다 다 날려서 셋방을 전전하는 상황이라면
배우자와는 사별이든 이혼이든 혼자가됬고 아이들도 키워놧더니 힘든 부모를 나몰라라..하는 상황이라면
힘들고 구차하게 사는것보다는 하루빨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처음의 물음으로 돌아가
전 인생을 통틀어서 단한번의 힘든시기가 있다면 어느때가 좋을까요
점점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일수록 매도 빨리 맞는게 낮다고 그런 고난은 어릴때 끝내버리는게 낫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인간의 본능상 막상 위험과 고난이 닥치면 최대한 회피하며 미루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살면서 크고 작은 골치아픈 일들이나 해결해야할 일들도 바로 해결하기 보다는 다음에.. 혹은 내일하지.. 이런식으로 하루하루 미루게 되고 그것들이 쌓여 일년이년 십년 이렇게 해결되지 못하고 먼지에 쌓인채 방치가 됩니다
이는 결국 언젠가 한방에 크게 터지게 되고 그때는 처음에 해결할때보다 훨씬 더 큰 힘과 노력이 필요하게 되는거죠
저도 지나온 삶을 생각해보면 바로바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조금씩 미루게 되고 위험을 최대한 회피하며 힘든걸 피해왔던것같습니다
그래서인지 20대 이후의 현재까지의 삶이 별 재미도 없고 힘들었다는 기억이네요 더불어 별 희망도 없는 삶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발버둥쳤지만 찻잔속의 잔물결에 지나지 않았던것같고 결국 나머지 삶도 이대로 찌그러지는건 아닌지..하는 일말의 불안감까지 --;
성숙기와 노년기등 나머지 삶을 멋지고 편안하게 살기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삶이 겨울이었고 겨울나무의 나이테처럼 내면이 단단해져야하는데 자신이 없군요^^
우리카페는 저보다 더 경험많고 나이든 분들이 많으시니 한번 회원님들의 인생 경험을 듣고 싶군요
오프라 윈프리
미시시피 변방 빈민가에서 태어나 9살 때 성폭행 당한 흑인 소녀의 앞날은 암담했다. 가출소녀 쉼터를 전전하던 중 마약에도 손을 댔다. 14살 땐 임신한 채 이혼한 아버지를 찾아갔다 저주에 가까운 말만 들었다. "못된 행동이나 임신 같은 걸로 가족에 치욕을 안기느니 차라리 죽어서 강물에 떠내려가는 게 낫겠다. " 아이를 낳았으나 2주 만에 죽었다. 기구한 세월을 견뎌내기 어려워 자살도 생각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얘기다.
윈프리는 죽음 대신 진학을 택했고,많은 책을 읽으며 좌절을 극복해갔다. 틈틈이 지역 방송에서도 일했다. 인생역전이 시작된 건 1980년대 중반 30분짜리 TV프로 'AM시카고' 진행자가 되면서다. 경쟁 프로는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던 필 도너휴의 토크쇼였다. 'AM시카고'는 한 달 만에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섰고,1년도 안돼 이름까지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뀌었다. 이후 25년 동안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미국 시청자만 수천만명에 세계 140여개국에서 방송되는 신화를 일궈냈다. 에미상도 47번이나 받았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흑인(포브스),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텔레그래프)으로도 꼽힌다.
성공 요인은 많다.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는 솔직함과 가슴을 열게 하는 따뜻함,재치와 파격까지 갖췄다. 1988년 방송에선 다이어트 선언 4개월 만에 30㎏이나 감량한 뒤 꼭 맞는 청바지를 입고 손수레에 30㎏의 지방덩어리를 싣고 등장했다. 얼마 후 "4개월간 단식했으나 방송 직후 축하 음식을 마구 먹었더니 이틀 만에 청바지가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녀와 마주앉으면 대부분 허울을 벗어 던지고 진솔한 인간으로 돌아간다. 대통령부터 마약중독자까지 3만여명을 출연시켰다.
일부에서 너무 감정적이란 비판도 받는다. 인생 성공이 전적으로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오프라이즘(Oprahism)'이 사회 모순을 은폐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불량소녀'에서 토크쇼의 여왕으로 떠오른 윈프리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손색이 없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25일 막을 내렸지만 끝은 아니다. 새로운 토크쇼 '오프라의 넥스트 챕터'를 준비중이다. 혹 좌절했거나 시련을 겪는 이들은 그녀의 다음 말을 되새겨 볼 일이다. "당신 인생을 책임지는 사람은 당신 자신입니다. " "도전하지 않으려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
이정환 논설위원 jhlee@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201105/2011052564171.html?c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