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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코베역 승강장에 진입한지 얼마 안 돼서 곧바로 신칸센 열차 한대가 들어옵니다. 이 열차가 제가 타야할 열차의 시작입니다. 아까 히카리를 통해서 도쿄까지 가서 도쿄에서 타카사키로 가는 계획 자체가 뒤틀어졌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열차에 올라탑니다. 역시 같은 열차더라도 신칸센 요금은 장난이 아닌데요...()
이동구간 | 열차 번호·명칭 | 패스 비사용시 운임·요금 | 탑승 편성 | 이동시각 (분) |
신코베 - 신오사카 | 748A こだま748 | 3550엔 (운임 620, 요금 2930) | 500계 7000번대 E7편성 (727-7107 : 5호차) | 17시 50분 - 18시 05분 |
열차는 500계긴 한데 동글이 편성은 아닙니다 ㅠㅠㅠ 물론 동글이는 나중에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정석 자리라 2x2 배열로 깔끔하게 해 놓았네요. 문제의 '동글이'에 비해서 좁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 것은 에어콘 시스템입니다만, 왠지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듯한 모습이네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에어콘을 외장 속에 드러나지 않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역시 일본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열차는 이 열차의 종착역인 신오사카역에 도착하네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접속 연결해서 운행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JR서일본-JR큐슈간 미즈호, 사쿠라, 노조미와 히카리는 JR큐슈-JR서일본간, JR서일본-JR동해간 상호 직결운행을 하지만, 각역정차 열차인 고다마는 JR서일본 구간은 JR서일본이, JR동해는 JR동해가 별개로 운행하는 것입니다. (JR큐슈는 사쿠라가 하카타-카고시마중앙만 운행하는 버전과 신오사카까지 가는 버전이 있기 때문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500계의 좌석 안내판입니다. 8량편성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네요.
500계에도 이렇게 '전면에만' 콘센트가 달려있습니다.
다시 측면에서 좌석을 찍은 사진입니다. 어차피 시간이 시간이라서 그런 건지 차량에 탑승한 승객은 아까 보신 한 명 밖에는 없었지요.
어쨌든 15분간의 짧은 500계와의 만남은 끝났고, 이제 열차를 갈아타야 할 때입니다.
외부에서 보는 열차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열차가 종착한 20번 플랫폼입니다. 신오사카역의 플랫폼은 20번선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위쪽으로 올라가니 제가 타야 할 열차인 히카리 532가 있는 25번선으로는 위로 갈아타야 합니다. 다만 환승시간이 약간 애매하기는 했지만요...
사진을 안 찍을 수는 없으니 찍어봅니다. 레일스타는 옛날에는 노조미 다음 급의 히카리 열차로 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만(전차로 고! 산요 신칸센편이 이러한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ㅠㅠ
전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상부는 이후 700계에서 지속되는 유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컨넥터 부분은 뭔가 넓죽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게다가 커넥터 부분은 자동이 아닌 수동 탈착이 기본으로, 이렇게 넓게 만든 것 같네요 ㅠㅠ
신칸센 시각표입니다. 이렇게 보고 보니 정말 신칸센 시각표가 너무나 일정하게 짜여져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제 500계 레일스타는 하카타로 돌아가는 왕복운전을 위해 다시 차를 갈아탑니다. 그리고 저도 플랫폼을 갈아탸야겠죠?
... 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짐을 상당 부분 뺐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거운 짐을 들고 끌고 다니는 것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째 플랫폼에 올라왔다 했더니만, 올라와 보니 이 홈에는 카고시마중앙으로 가는 신칸센이... 응? 하고 확인해보니, 플랫폼을 잘못 탔던 것이었습니다. 사진 한장을 찍고 순식간에 다시 내려가서 알맞은 홈에 도착해 탑승을 완료한지 몇 초 만에, 저를 가까스로 태운 히카리 532는 기적적으로 신오사카역을 출발했습니다. 참고로 신오사카역은 나중에 방문하게 됩니다. 일본에 다닌 역중에서는 가장 친근한 역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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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사카 - 토쿄 | 532A ひかり532 | 13950엔 (운임 8510, 요금 5440) | 700계 C26편성 (725-526 : 13호차) | 18시 13분 - 21시 10분 |
열차가 출발하지 않아 얼마 되지 않아 발견한 JR동해의 오사카제2차량소입니다.
다시 찍은 양식화장실 사진입니다만, 내려오면서 찍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라서 일단 지르고 보았습니다.^^
2X3의 불편하지만 의외로 좁아보이지도 않는 지정석입니다. 참고로 앞에 있는 분들은 나중에 물어보니 똑같이 JR패스 유저기는 한데 무려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열차는 계속 나아가 쿄토역도 지나가서,
아까는 신경 안썼던 마이바라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역에서 선행 열차를 비켜주기 위해 꽤 오랜 시간동안 정차했었습니다.
마이바라역 역명판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대피선입니다만, 아무래도 잘 쓰이지 않는 쪽인가 본지 이쪽에는 별로 시설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 선(13번선) 은 상행에만 있어 2면 5선이라는 구조가 됩니다만, 이렇게 보면 거의 만일의 사태 때에만 쓰인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7시쯤이 되니 여기도 슬슬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700계는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ㅠㅠ) 롤지가 다행히 아직까지는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N700B계/900계/C1계(?)가 생기고 N700계가 히카리로 내려올 즈음이 되면 이제 700계를 마지막으로 신칸센에서도 롤지가 사라질 것 같습니다.
내부 광고입니다. 무슨 뜻으로 만든 광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려올 때부터 눈에 신경이 쓰여서 그대로 차용해 봤습니다.
그리고는 저녁 도시락을 기내에서 구매해서 먹습니다. 참고로 저 앞에 있는 JLPT N3 공부책은 결국 일본에서는 한번도 들쳐보지 않았다는 슬픈 전설이... 하지만 이번 12월에 N3을 무사히 응시했고, 거의 합격 상태입니다. ^^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고, 돼지고기를 구운 부분은 맛이 있었는데, 밥이 좀... 아니었어요.
그리고 나서 저는 아이폰을 맨 뒤쪽에 있는 곳에 충전.. 했습니다만, 몇십 퍼센트 정도만 더 충전하는데 그쳤습니다. 좀더 과감해도 됐을텐데 말이죠.
어느덧 열차는 많이 진행해 오다와라역까지 왔습니다. 이 곳에서 많은 분들이 하차했습니다.
다시 들어오면서 보니 이런게 있더군요. 하지만 한국어로 되어 있는 부분은 글이 읽히기는 하는데 어문 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의외로 꽤 보여서 실망했습니다.
어쨌든 조용하게 보낸 시간은 끝났고, 다시 아침 8시에 도착했던 토쿄역에 도착합니다.
JR동해 플랫폼으로 내려왔습니다만, 반대편의 JR동일본 도착열차를 상당히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몇번선 도착인가, 어디까지 가는가, 열차 형태는 어떠한가, 정차역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등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오른쪽의 부분이 상당 부분 비어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을 대비한 결과인 것 같네요. 물론 밤 9시가 되었기 때문에, 너무 늦은 밤을 싫어하는 일본의 특성 상 센다이, 그것도 아니면 나스시오바라까지 가는 정도로만 열차가 남아 있었습니다.
토쿄역에 도착하고 나서 약 18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JR동일본측 신칸센 플랫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재래선을 들렀다가 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JR동해 플랫폼에서 나왔습니다.
가는 길에 발견한 도시바 반도체의 구인광고입니다. 하지만 일본을 대표한다고 해서 세계를 대표하는 반도체가 될 수 없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시죠? ^^ 우리에게는 삼성과 하이닉스가 있습니다.^^
5번 플랫폼에 왔습니다. 야마노테선의 복합적 환승/승차위치 안내 페이지... 아직도 부럽습니다.
이대로 그대로 가기는 어려워서, 돌아가기 전에 열차가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찍어 보았습니다.
동영상을 다 찍고, 다시 토쿄역 신칸센 플랫폼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 JR동일본의 신칸센을 탈 시점입니다. 이렇게 보니 JR동일본 플랫폼과 JR동해 플랫폼이 회사 색상과 주요 신칸센(200계, 700계)이 다르네요.
이후 JR동일본 신칸센 플랫폼에 입장했습니다.
올라가면서 반대편에서 찍은 츠야히메라는 쌀 광고입니다. 야마가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인데... 확실히 방사능 걱정은 덜하려나?
올라오면서 보니 반대편에는 도착하는 열차, 다음 열차가 어디에 들어오는지 등을 설명해주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아까 재래선을 들렀다 보니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다행히 제가 타야할 열차가 왔습니다. 2층 열차와는 차원이 다른 승부 - 아사마로 잘 걸렸습니다.
입구의 열차 이미지 형상화 디자인이지요. 역시 아사마가 참 좋다니까요 (응?)
20번선과 21번선의 LED 안내판입니다. 역시 동일한 설명 체계를 갖추고 있고, 정차역은 아래 줄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Out ot service라고 써져 있는것은 쉽게 볼 수 있겠다시피 여기서 종착해서 그대로 발착하지 않고 아무래도 기지로 입고하는 열차가 꽤 되기 때문일 듯 합니다.
아래에는 열차별로 탑승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사마는 8량 열차로 저는 6호차 위치에서 승차했습니다.
그리고 열차는 기대하고 고대하는 첫 침대열차 아케보노가 앞질러 가고 있었으나 앞으로 우리가 앞지르고 갈(?) 타카사키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동구간 | 열차 번호·명칭 | 패스 비사용시 운임·요금 | 탑승 편성 | 이동시각 (분) |
토쿄 - 타카사키 | 553E あさま553 | 5000엔 (운임 1890, 요금 3110) | E2계 0번대 N7편성 (E226-313 : 6호차) | 21시 28분 - 22시 18분 |
흔들리기는 했습니다만 벌써 오:미야역입니다.
첫댓글 히카리 레일스타는 500계가 아니라 700계입니다만;; (더 깊이 들어가면 700계 7000번대죠)
정리 중에 뭔가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