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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운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남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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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화살(桃花煞)이란? >>
회원님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합니다. 마치 봄날 같습니다.
요즈음 주로 젊은 여성들이 생활 상담 중에 도화살(桃花煞)이 자신에 있느냐는 질문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화살이 도대체 무엇이며 어떤 사람이 도화살이 있다고 할 때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합니다.
◇ 도화살(桃花煞)이란 뜻은 “복숭아 도(桃)” “꽃 화(花)” “죽일 살(煞)”로 이 살이 있으면 복숭화 꽃처럼 화사해서 풍류나 색정의 노예가 되기 쉬워 결국 자신의 인생을 망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도화살(桃花煞)은 소위 사주의 십이신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십이신살이라는 것은 가령 띠가 원숭이띠, 쥐띠, 용띠에 태어난 사람이 사주에 사(뱀)이 있으면 겁살이요, 오(말)이 있으면 재살이요, 미(양)이 있으면 천살이요, 유(닭)이 있으면 도화살(=년살)이요, 또 술(개)이 있으면 월살 등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대한민국 사람 중 살이 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누구나 무슨 살이든 하나는 다 가진다는 말입니다.
◇ 아마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다 살을 가지고 산다는 말에 동의하실 분은 많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신살이란 이론은 정통명리학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명리학을 도교적이며 주술적이며, 미신적인 색채를 가미한 이론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미신적인 역술가들이 이를 이용해서 상담 받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벌벌 떨게 하여 결국 굿이나 주술적인 행위를 하도록 사용하는 도구로 쓰이게 됩니다.
◇ 도화살(桃花煞)이 사주에 있으면 풍류, 색난, 허영심, 사치, 가정불화, 살림도피의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현대적 의미로 보면 끼에 해당합니다. 자신을 남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하는 강한 마음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사주에 도화살이 있을 때 그 글자가 자신에 필요한 것이라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며, 특히 연예계나 예술방면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현대는 자기 PR 시대입니다. 요즈음은 자신의 끼를 잘 표현하는 사람이 오히려 세상을 더 잘 살아갑니다. 그래서 오히려 도화살이 있으면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주장을 세상에 멋지게 알리는 좋은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 그러므로 단순하게 어떠한 살이 사주에 있다는 것 하나로 자신의 인생을 도화살 같은 인생으로 본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 흰 백지에 빨간 색이 칠해지면 그 종이는 정말 다르게 변화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생각이 자신의 마음에 잘못 각인되면 그것으로 평생을 어렵게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거가 없는 미신적이고 주술적인 사주 신살 론을 배우지도 말고 듣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행위나 미래에 대하여 점을 치거나 미리 예언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운명이 정해져 있고, 미래에 어떤 일이 확실히 일어난다면, 누가 바른 노력으로 살아가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오직 현재 자기가 하는 생각이나 행동이 미래의 인(因)이 되어 미래에 결과가 나타날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좋은 생각이나 좋은 행동, 착한 일을 많이 하면 그 업으로 장래에 편안하고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업연설입니다. 우리 불자는 이 만고불변의 진리인 업연설을 굳게 믿고 실천해야합니다.
◇ 그런데 스님이 사주를 봐주는 이유는 사주를 분석하면 그 사람의 전생의 과보를 알 수 있으므로 전생의 나쁜 과보대로 살지 않기를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
전생의 과보란 자신의 성격과 행동의 습성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성격과 습관은 발전시키고 나쁜 성격과 습관은 적극적으로 고쳐서, 금생에 행복하게 살고 나아가 미래에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개운의 이치입니다.
◇ 이제 두 번 다시 도화살이 자신의 사주에 있어서 자신의 운명이 잘 못 될 것이라는 어리석은 망상은 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 화엄경의 요체가 일체유심조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고통과 행복의 원인이 다 마음으로 짓는다는 것입니다. 도화살이나 무슨 살이 사주에 있든, 내가 바른 마음을 가지고 바른 행동을 한다면 그것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회원여러분~
이제 더 이상 숙명론에 노예가 되지 맙시다. 또 모든 일이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는 신의론의 노예도 되지 맙시다.
항상 현재에 충실하며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에 따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웁시다.
그래서 오늘도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위해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매일 매일 현재에 충실 합시다.
그리고 모든 이에 감사합시다.
감사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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