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애덤 브룩스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월 헤이즈), 레이첼 웨이즈(섬머 하틀리), 아일라 피셔(에이프릴)
운명처럼, 친구처럼, 우연처럼... | 찾았나요...? 당신이 기다려온 바로 그 사람!
완소남 윌 헤이즈(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랑스러운 여친 에밀리가 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자 친구이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성공을 꿈꿔왔던 윌은 그녀를 두고 홀로 뉴욕행에 오른다. 그리고 에밀리가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 믿었던 윌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 오는데..
뉴욕에서 만난 섹시하고 지적이기까지 한 저널리스트 섬머. 그녀의 거침없는 유혹에 윌의 마음은 흔들린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첫사랑이냐 매력적인 섬머냐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 자신을 이해하며 고민 상담을 해 주는 편한 친구 에이프릴 또한 사랑으로 느껴지는데… 너무 다른 매력의 그녀들. 과연 윌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이혼을 앞둔 30대 중반의 뉴요커가 엄마와의 사랑이야기를 묻는 딸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사랑의 감정을 되찾아간다는 로맨틱 코미디물. 출연진으로는, <블레이드 3>, <아미티빌 호러>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인공 윌 역을 맡았고,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보였던 11살 아역배우 에비게일 브레슬린이 딸 마야 역을 연기했으며, <콘스탄트 가드너>로 오스카 상을 수상했던 레이첼 와이즈, <씨비스킷>, <산타는 괴로워>의 엘리자베스 뱅크스, <웨딩 크래셔>, <룩아웃>의 이슬라 피셔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1985년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올모스트 유(Almost You)>로 데뷔했던 아담 브룩스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호평에도 불구하고 첫 주 2,204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976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뉴욕 맨하탄에 사는 30대 중반의 윌 헤이즈는 아내가 보낸 이혼 서류를 받고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그는 퇴근하는 길에 11살이 된 딸 마야를 데리고 오는데,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마야의 섹스와 관련한 질문에 당황해 한다. 이어서 엄마를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묻는 마야의 질문에 윌은 이 대답이 훨씬 쉽다고 생각하고 수수께끼 형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즉, 자신이 사랑했던 세명의 여인들의 실명을 바꾸어 이야기하고, 마야에게 그 중 누가 엄마가 되었는지 맞추어 보라는 것. 윌의 이야기 시작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린턴의 대선 캠프에서 일하기 위해 위스콘신 주의 매디슨을 떠나 뉴욕으로 이사해야했던 윌은. 대학교 때 연인인 첫사랑 에밀리와 이별의 아픔을 나누었다. 이어서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에이프릴이 두번째 연인이었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동시에 ‘뉴요커’의 야심찬 기자 섬머가 세번째 연인이었다. 아빠의 로맨틱한 퍼즐을 맞추는 동안, 마야는 사랑이라는 것이 그리 단순하고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한편, 이야기를 하는 동안, 윌 역시 돌아가기에 너무 늦은 것이란 것은 없으며, 심지어 해피 엔딩도 가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합격판정을 내렸다.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영화의 원제 ‘확실히, 아마도(Definitely, Maybe)’를 인용하며 “이 영화는 2008년도에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로맨틱 코메디인가? 확실히 그렇다(definitely). 반드시 감상해야할 영화인가? 아마도(maybe).”라고 호감을 나타내었고, 빌리지 보이스의 로버트 윌론스키는 “놀라울정도로 값어치있는 로맨틱 코메디.”라고 요약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매트 파이스는 “갑작스럽게도, 그리고 뜻밖에도, 감상할 가치가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 영화가 나타났다.”고 평했다. 또,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브루스 뉴먼은 “더할나위 없는 매력을 갖춘 작품.”이라고 치켜세웠고,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관객들로하여금 캐릭터들에 계속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관객들이 가지게 되는 연민의 정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버라이어티의 데니스 하비는 “비록 홈런보다는 3루타에 가깝지만, 충분한 매력과 상당한 깊이를 갖춘 작품.”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