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혼 여성이 직장에서 상사가 사직할 것을 요구한다기에 필자는 그 여인에게 꿈을 꾸어 보라고 했다. 그 여성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은 오빠와 올케, 친척들이 마주 앉아 밥을 먹었는데 자신은 함께 밥을 먹지 않고 되돌아 나와 동사무소로 가서 이력서를 쓰려 했으나 잘 써지질 않았다”며 “그러다 어디선가 친언니가 나타나 ‘너의 호적 초본은 여기에 있다’면서 언니에게서 서류를 건네받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필자는 친척들은 직장의 동료들이고, 사이가 좋지 않은 오빠는 직장의 상사이며, 일거리의 상징인 밥을 같이 먹지 않은 것은 그 회사를 퇴직하는 것이라고 해석해 주었다. 동사무소에서 이력서가 잘 써지지 않은 것은 새로운 직장의 면접에서 실패하는 것이며, 친언니가 호적초본을 가져온 것은 제3의 직장에 취직될 것을 상징한다고 해석했다. 그 여성은 며칠 후 제3의 새로운 직장을 얻어 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직원을 가족과 같이 여겨 협동이 잘되는 회사는 발전하게 되어있고, 직원들을 머슴 부리듯 하는 회사는 애사심이 없게 만들어 결국 파산하게 됨을 흔히 볼 수 있듯이 꿈에 나타나는 부모, 형제, 친척들은 현실에서 사이좋은 직장의 동료와 상사로 해석된다.
꿈 해몽 상담 you4022@empal.com/대지 불교심리학 연구소장 현오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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