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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첸중가「늘푸른나무님」 스크랩 칸첸중카 트레킹 19일째 11월 24일 (캄바첸 -팔레 )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153 13.12.16 13: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2년 11 월 6 일 ~ 12 월 3 일  (27박 28일) 11월 24 일 트레킹 19일째

 

- 간곳 : 캄바첸(4100) - 잔누 베이스캠프(4300) - 군사(3595) - 페레(3180) (휴식시간포함 8시간 소요) 

 

- 함께한이 : 백선생, 송산, 닥터리 부부, 그리고 늘푸른나무 (5명)

                 가이드 정가, 사이드가이드 시바와 후렌지, 쿡캡틴 푸르나, 쿡헬퍼 당쿠타외2명, 포터 18명 

 

 ** 아침 6시 30분 기상, 7시 30분 아침식사, 8시 20분출발, 16시 30분 도착 **

 

이른 아침 하늘이 잔득 흐려있다..

어제 늦은 저녁 구름이 올라오더니..잔누는 구름 모자를 눌러 쓰고 있다..

 

이제..칸첸중카 남면을 지나 북면의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하산을 한다..

 많은 아쉬움이 앞선다..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설산을 뒤로 하고..

칸첸중카 빙하에서 흐르는 콜라를 따라 내려간다..

 

이른 아침 온통 하늘은 구름에 덮여 있다..

 

잔누 뒤로 해가 밝아오며 하늘에 구름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흩어지던 구름은 아름답게 하늘에 수를 놓았다..

 

캄바첸 앞 설산위로 아침 햇살이 내려 앉기 시작했다..

 

우리는 캄바첸을 떠나 언덕위로 올랐다..

닥터리부부와 백가일행과 포터 스텝들은 곧바로 군사를 향해 콜라을 따라 내려가고..

정가와 나는 잔누로 향했다..언덕 아래 콜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팀원들과 헤어졌다..

11시반에서 12시까지 군사에서 만나기로 했지만..어쩔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팀원들은 12:30에 군사에 도착했다고 했다)

 

우리는 콜라 아래까지 내려와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넜다..

설치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뉴브릿지 였다..

 

 

 

 

 

올라야 할 언덕 위로 잔누의 모습..

잔누 뒤로 떠오르는 해를 구름이 안고 있어 신비스런 모습으로 솟아 있었다..

 

우리는 가파른 언덕을 힘겹게 올랐다..

캄바첸에서 뒤로 보였던 풍경들이 이곳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풍경으로 보였다..

깊은 골의 속살이 드러나 보이는 풍경에 감동과 경의감이 솟았다..

 

언덕에 올라서면 곧바로 잔누빙하를 마주 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잔누로 가는길은 길고 멀었다..

목초지의 개활지가 드러나고 그 길을 걸었다..또 다시 너덜길을 올라야 했다..

몇개의 언덕을 오르고 또 올라야 했었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오고..그러나 너무도 행복했다..히말라야의 신께 감사했다..

 

 

 

 

 

 

 

 

 

오르며 바라본 잔누의 거벽..

잔누 위로 해가 떠올라 눈이 부셔 쳐다볼수가 없었다..

 

잔누빙하와 지나온길의 파노라마..

 

잔누빙하를 따라 올라 온 길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설산을 바라보며..그 풍경안에 들어 있음에 행복했다..

 

 

 

 

 

잔누베이스캠프가 바라보이는 바로 앞 빙하까지 올랐다..

잔누의 거대한벽 앞에 섯다..

끝없이 잔누빙하가 펼쳐진 그곳이 잔누베이스캠프라고 했다..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 돌아서야 했지만..이곳까지만 오르기로 했다..

정가는 이곳까지만 와도 거의 베이스캠프나 마찬가지라고 했다..바로 앞까지 왔으니..

 

이곳까지 오르는데 한시간이 조금 더 걸린것 같았다..빠른 걸음으로 정신없이 올랐었다..

잔누 위로 해가 떠올라 눈이 부셔 쳐다볼수가 없었다..

 

이제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했다..팀원들과 너무 많이 쳐져 있을것 같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에 팩런치를 챙겨 천천히 내려갈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은 이곳이 이렇게 긴 걸음일줄 몰랐었다..

캄바첸에서 잔누베이스캠프까지 두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했던것 같다..

 

우리는 올라올때 너무 빨리 걸어 이미 많이 지쳐 버렸다..

그래서 내려갈올때는 좀 천천히 쉬면서 내려왔다..

 

 

 

잔누베이스캠프을 내려서며..

잔누에는 기류가 흐르고 바람이 불었다..

잔누와 마주하며 서 있는 지금...꿈을 꾸는것이 아니길 바랬다..

날개를 펼친 잔누속에 안겨 있는게 분명했다..

 

 

 

 

 

 

 

 

 

 

 

 

 

 

 

 

 

잔누빙하와 잔누베이스캠프 그리고 잔누..

 

 

 

기류가 흐르는 잔누는 날개를 펼쳐드는 한마리의 독수리 같았다..

그 당당한 위용에 압도 당하기에 충분했다..이 아름다운 미봉에 찬사를 보냈다..

 

지나온 잔누베이스캠프 쪽를 뒤돌아 보았다..

 

 

 

 

 

 

 

내려오며 또 다시 지나온 잔누베이스켐프를 뒤돌아 보았다..

 

폴레피크

 

 

 

 

 

다시 되돌아 내려가며 바라본 풍경이다..

 

커다란 바위 아래 힌두 룽다다. 설산과 함께 아름다운 빛깔을 발산한다..

 

 

 

 

 

 

 

잔누 위로 해가 높아 지고 있다..

 

잔누로 오를때는 정신없이 올랐었다..해가 아직 떠오르지 않아 조금 춥기도 했지만..

팀원들을 따라 잡아야 하기 때문에 걸음을 빨리 했었다..

 

그러나 내려 오면서 모든걸 다 잊어버렸다..

너무도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에 동화되어 풍경속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너덜길을 돌아 내려오며..

 

다시 뒤돌아 본 잔누..

 

이제 잔누의 언덕들을 다 벗어나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캄바첸과 마주 섰다..이제 안녕 캄바첸..

 

 

 

내려온 언덕 뒤로 다시 잔누를 돌아 보았다..

허기가 져서 이곳의 따뜻한 자리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또 다시 주변의 풍경에 취했다..

 

너무 여유를 부린것 같았다.. 벌써 11시50분이 되었다..

여기서 군사까지 4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서둘러 일어섯다..

 

 

 

아침에 건너 왔던 다리를 건너지 않고 잔누빙하 아래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갔다..

오를때 왔던 길이 아닌 건너편쪽의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언덕 아랫길을 따라 내려오다 올려다 보니 잔누와 폴레.. 가부르가 올려다 보였다..

 

잔누와 폴레피크..

 

건너편으로 올라 올때 지나온 길이 바라다 보였다..

랜드슬라이드 구간이 얼마나 위험 했는지가 느껴졌다..

그러나 마주하는 이쪽길도 랜드슬라이드 구간인데..건너편보다 더 위험했다..

걸을때마다 자갈 무더기가 미끄러져 내렸다..게다가 바람이 세차게 불어 흙먼지가 날렸다..

 

내려가는길과 건너편으로 지난번 올라왔던 길이 내려다 보였다..

군사콜라를 따라 가야할길이 바라만봐도 아름답다..

 

정신없이 길을 내려오며..잔누가 바라보이는 바위에 앉아 가야할 길을 내려다 보았다..

 

 

 

 

 

이제 이 아름다운 잔누와도 이별을 해야 했다..

잔누베이스캠프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가파른 언덕길를 내려왔다..

 

오를때 지나왔던 폭포도 내려다 보였다..

 

 

 

 

 

 

 

이제 긴 돌무더기 너덜길을 내려와 숲으로 든다..

바람에 부딪히는 나무들의 사운드가 너무도 아름다운 화음을 쏟아냈다..

숲과 숲 아래로 흐르는 콜라의 물소리을 들으며 숲길을 걸었다..

 

 

 

 

 

숲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군사콜라의 풍경..

 

 

 

그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지난번 올라갈때 그 갈림길이다..

올라갈때는 좌측의 다리를 건너 올라갔고..내려올때는 이 숲길로 내려왔다..

군사콜라를 사이에 두고 양쪽길을 모두 오르 내린것이다..

잔누베이스캠프를 다녀와 양쪽길을 모두 걸을수 있어 나는 행운이였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설산에 흙모래 바람이 불었다..

 

갈림길에서 합쳐지는 길을 따라 군사콜라을 따라 군사로 향한다..

강바닥의 너덜길을 걸으며 다시금 지나온 풍경들을 뒤돌아 보았다..

오늘은 날씨가 바람이 많고..산너머로 구름이 피어 올랐다..

 

 

 

 

 

군사콜라 사면길을 따라 걸었다..숲에는 오후의 햇살이 깊이 들어왔다..

쉬지도 않고 너무 빠른 걸음으로 내려와 좀 지치고 힘이 들었다..점심시간도 지나 배도 고팠다..

지쳐 보이는 정가를 먼저 보냈다..우리가 늦어져 팀원들이 걱정할수도 있을것 같고..

또 정가가 배고플것 같아 먼저 보내고 나는 천천히 걸었다..

 

나무를 해서 한짐지고 오는 마을의 청년들이다..

히말라야와 함께하는 풍경은 산도 사람도 모두가 아름답다..

 

 

 

 

 

14:20  마니석을 지나 군사의 캠프사이트 롯지로 돌아 왔다..

2시간반 만에 내려왔다..팀원들은 4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했다..

캄바첸에서 잔누베이스캠프를 거쳐 이곳 군사까지 6시간쯤 걸린것 같다..

군사에 오니 많이 지쳤다..일정상으로는 캄바첸에서 휴식일을 가지며 잔누를 다녀오는것이였다..

아마도 이곳 군사에서 오늘 머물었다면 이렇게 서둘지 않아도 될일이다..

 

군사에 오니 포터들과 백가일행은 점심을 먹고 팔레로 내려갔고..

쿡팀과 닥터리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다..걱정이 되어 기다리고 있었다는 닥터리부부가 고마웠다..

우리도 점심을 먹고 팔레로 향했다..

 

지난번 곰파를 가면서 건넌 출렁다리를 건너 팔레로 향했다..

마을뒤 설산에 구름이 차오르고 있었다..

군사콜라를 따라 숲길을 걸었다..

 

팔레마을로 가는 길의 커다란 마니석..

 

 

 

 

 

 

 

강줄기를 따라  걸었다..강가의 풍경을 바라보며 약간의 길을 오르내리며 편안한 걸음을 걸었다..

 

강가를 걸으며 올려다본 산들은 구름속에 갇혀 들고 있었다..

늦은 오후의 산그림자는 내리고..이 또한 풍경이 되어 아름답게 느껴졌다..

 

 

 

 

 

 

 

 

 

팔레마을 어귀에 타르쵸가 나부끼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 마을로 접어들었다..

 

마을 앞에는 곰파의 룽다와 타르쵸가 반겼다..

이곳은 티벳탄 마을로 타르쵸가 온통 마을을 장식하고 있었다..

제법 큰 아름다운 마을이였다..

 

 

 

 

 

16:20   페레 캠프사이트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하루였다..그러나 조금은 힘들었다..

3000m대로 고도가 낮아지니 추위가 덜해 흘린 땀을 씻어냇다..

저녁이 되는 동안 롯지 다이닝룸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정가는 간만에 야크 쑤꾸띠를 구해와 쿡팀들이 요리 하는 냄새에 회가 동했다..

오랜만에 마시는 맥주와 함께 먹는 단백질 덩어리..꿀맛이였다..

밤이 되어 롯지 아궁이에 모여 앉아 럭시를 마시며 놀았다..

야크 쑤꾸띠에 매운 양념을 한 요리를 시켜 돌아가며 한조각씩 나누는 정이 행복했다..

 

롯지 사우니는 야크젖과 차를 나무통에 넣고 섞어 만든 수유차를 주었다..

고소하면서 차맛이 어울어진 수유차의 맛이 좋았다..

 

오늘밤은 안개가 자욱이 내렸다..

스산한 밤공기가 온 마을에 내려 앉았다..

그래도 많이 춥지 않은 밤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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