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있는 전남공무원교육원 이전 부지가 공무원교육원 이전 부지 평가위원 10명의 14일부터 현지 실사를 거쳐 17일 강진군 도암면 일대로 확정 발표됐다.
전남도는 17일 광주시 북구 매곡동에 있는 전남공무원교육원의 이전 부지를 강진군 도암면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이 이전키로 한 강진군 도암면은 전라남도 중남부지역이다.
이전 예정지 북쪽으로는 다산초당이 자리하고 있고, 다산수련원과도 멀지 않은 전형적 배산임수 지형이다.
강진군 도암면은 △교육환경 15점 △접근성 20점 △개발용이도 20점 △이전비용 20점 △균형발전기여도 25점 등 100점 만점에 최고점을 받았다.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 후보지 평가위원회(위원장 고일두. 서울과기대 교수)는 “평가 결과 16개 시․군에서 유치를 신청한 21곳의 후보지 평가 결과 강진군 도암면 지역이 총점 84.3점, 장흥군 안양면 80.9점, 보성군 차박물관 79.6점, 곡성군 죽곡면 74.6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무원교육원 측이 대학과 연구기관의 추천을 받아 구성한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원 유치를 신청한 16개 시·군 관계자가 9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 10명을 정했다.최종 이전 부지는 ▲ 교육환경 15점 ▲ 접근성 20점 ▲ 개발용이도 20점 ▲ 이전비용 20점 ▲ 균형발전기여도 25점 등 100점 만점에 최고점을 받은 곳이 결정됐다.
광양, 나주, 구례, 완도, 진도, 신안 6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21곳(신축부지 15곳·리모델링 6곳)을 이전 부지로 신청했다.
특히 순천시가 부영그룹으로부터 250억원의 기부약정을 받기로 하는 등 일부 시·군은 공무원교육원 유치에 과열경쟁 후유증도 예상된다. 연 10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무원교육원이 유치되면 해당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일부 전남지역 국회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교육원 이전 부지를 확정하면 부지 유치에 실패한 지역 민심이 안 좋아질 것을 우려해 부지 확정을 내년 4월 이후로 연기하자는 의견을 공무원교육원 측에 제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광주 북구 매곡동에 있는 공무원교육원은 오는 2020년 옮긴다.
공무원교육원은 이전 비용을 약 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 공무원교육원(부지 1만2천평·연건평 2천800평) 부지와 건물 활용 방안은 추후 논의된다.
윤승중 공무원교육원장은 "이낙연 도지사가 공정·투명하게 부지를 선정하도록 했다"며 "후유증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