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사는 춘분이 있는 음력 2월 무렵부터 시작된다.
먼저 논, 밭을 갈아야 하는데 이 때 여러 농기구가 사용된다.
선사시대에는 굴봉, 따비, 가래 등으로 갈았으나 소가 가축화 되면서 극젱이와 쟁기가 이용되었다.
갈아 엎은 후에는 거름을 뿌리고 써레, 고모래를 이용하여 논, 밭을 고른 다음 씨를 뿌린다.
잡곡파종은 모내기 전에 모두 마무리 한다.
종 류 |
설 명 |
사진 |
가래 |
흙을 떠내는 우리 나라 대표적인 농기구의 한가지이다. 삽날 양쪽고리에 끈을 묶어 한사람은 삽자루를 잡고 양쪽에서 줄꾼 한사람씩 끈을 당기는 것이 기본인데 '세손목 한 가래'라고 한다. 가래처럼 생겼으나 줄을 달지 않고 혼자서 쓸수 있는 작은 가래는 종가래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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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젱이 (훌칭이) |
논밭을 가는 농기구로 쟁기와 비슷하나 술이 조금 곳게 내려가고 볏과 똥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이 끌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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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래 |
괭이형태의 흙파는 기구로 쇠삽날을 씌운 군두의 끝부분에 구멍을 뚫어 자루를 끼웠다. 가래의 변형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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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래 |
소가 쟁기를 끌어 갈아낸 논의 바닥을 평탄히 고르는 농기구이다. 굵은 통나무 밑에 구멍을 파서 써렛발을 끼우고 윗쪽에 ㅠ모양의 손잡이를 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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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벼농사에 있어서 물대기는 여름 농사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댐과 양수기
등 수리시설이 미비했던 시절에는 용두레나 맞두레로 종일 물을 퍼야했다. 아울러 김매기와 병충해 방제도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다.
종 류 |
설 명 |
사진 |
도롱이 |
이풀을 촘촘히 엮어 어깨에 걸쳐두르는 재래식 우장(雨裝)이다. 조선시대에는 누역(縷繹)이라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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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
김을 매는 무딘 날의 소도구로 크게 논호미(우측3개)와 밭호미(좌측2개)로 나뉘고 지방과 토질에 따라 그 모양새가 약간씩 다르게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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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 |
논의 물꼬를 트거나 막을 때 쓰는 도구인데 논둑에서 벼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벼를 젖혀볼 때 쓰기도 한다. 다양한 모양의 쇠날에 자루를 끼워 사용하였다. 부농은 신분을 과시하듯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긴 자루를 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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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장군은 오줌을 담아 나르는 배가 불룩한 원통형 용기이다. 여러 장의 널판지를 몸퉁과 마구리에 둘러대고 대나무쪽으로 묶어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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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홀태 |
보리의 이삭을 따내는 데 쓰이며, 홀태의 날이 둥글고 일렬로 반듯하게 배열되었다. 따낸 이삭을 다시 도리깨나 작대기로 두들겨 타작하는 경우가 많아 활용도는 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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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지게 |
지게는 무거운 짐을 어깨와 등에 걸쳐 전신의 힘으로 질 수 있도록 자연목을 이용하여 만든 전래의 운반구이다. 이 지게는 논두렁이나 산에서 소먹일 꼴 등을 베어오는데 사용한 아동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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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두레 |
웅덩이나 낮은 곳에 고인 물을 논에 퍼올릴 때 쓰는 도구이다. 두 사람이 마주서서 호흡을 맞추면서 작업을 한다. |
| 가을걷이는 일년 농사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작업 일정이다. 오로지 사람의 힘에 의존하던 가을일은 낫으로 벼를 벨 때부터 탈곡, 건조, 선별, 저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2개월 남짓 소요된다. 우리나라 농경의 구조적인 특성상 노동력의 일시 집중현상은 대가족 제도나 품앗이 풍습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오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종 류 |
설 명 |
사 진 |
나락홀태 |
벼를 훑어 내는데 쓰며 '그네'라고도 한다. 한 웅큼의 벼 이삭을 쥐고 발판을 밟은 다음 날 사이로 훑으면 낱알이 떨어진다. 보리 홀태와 달리 날이 호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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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개 |
논, 밭의 참새를 쫓는데 사용한다. 장대끝의 삼줄에 매달린 우묵한 쌈지에 작은 돌을 담고 휘돌리다가 참새가 있는 방향으로 뿌리면 새들이 날아 간다. 멀리 있는 새들을 쫓는데 유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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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
곡식이나 풀을 벨 때 쓰는 농기구로 날이 안쪽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날이 바깥쪽에 있는 밀낫은 논두렁의 잡초를 벨때 사용하며, 날이 긴 갈낫은 갈대 등 키 큰 잡초를 베는데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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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 |
바짝 말린 보리나 밀, 콩, 수수, 조 등의 이삭을 펼쳐놓고 도리깨열을 돌려쳐서 타작하는 도구이다. 대나무 막대 끝에 구멍을 뚫고 연결한 도리깨열은 댓가지, 싸릿대 등으로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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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개미 |
피죽(皮竹)으로 엮은 체이다. 홀태나 족답식탈곡기로 타작한 벼나 보리더미에 섞인 짚, 검불 등 이물질을 걸러낼 때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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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매 |
벼를 갈아서 겉껍질(등겨)을 벗겨내는 수동 방아틀이다. 반죽한 진흙을 매통안에 경사지게 바르고 건조시켜 만들었는데 쇠손잡이를 좌우로 돌려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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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구 |
곡식에 섞인 쭉정이, 겨 등을 가리는 데 쓴다. 풍구 윗쪽의 깔때기 모양의 통에 곡식을 붓고 회전 날개의 손잡이를 돌리면 바람이 일어 겨 등이 날아간다. 가려진 벼는 전면 하단의 2개의 출구로 나오게 된다. 벼 한 가마를 가려 내는데 3분정도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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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통 |
통나무를 잘라 만든 도정(搗精)기구이다. 두 통의 접촉면이 톱니처럼 파여있어 윗통 상단의 구멍으로 나락을 집어 넣어가며 손잡이를 좌우로 돌리면서 찧는다. 오래 사용하여 마찰면이 닳으면 끌이나 칼로 홈을 다시 파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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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일으켜 곡식 낱알 속의 검불을 날려 보내는데 사용한다. 통대를 이용하여 살과 자루를 동시에 만들고 선면에 여러겹의 종이를 발랐다. 매우 큰 드림부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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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추수가 끝난 겨울 동안은 일년 중 가장 한가한 농한기이었다. 그러나 농촌 주민들은 짬짬이 부업을 하며 이듬해 농사도 준비하였다. 이때 부업은 가마니짜기, 새끼꼬기, 덕석짜기, 돗자리짜기 등이 주로 행해졌다. |
종 류 |
설 명 |
사 진 |
새끼틀 |
새끼를 꼬는 기계이다. 1925년 부렵 제작 보급되었던 새끼틀은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작업능률이 좋아 새끼의 자급을 가능하게 하였다. 여러가지 굵기로 새끼를 꼴 수 있으나 오른 새끼만 가능하며 중간에 끊어지면 이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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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니틀 |
가마니를 짜는 틀이다. 2인 1조로 작업을 하는데 한 사람은 바디질을, 다른 사람은 가마니 바늘대로 짚을 먹여야 한다. 하루에 가마니 6~7장 쯤 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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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구유 |
긴 통나무를 2군데 깊숙히 파서 만들었는데 말에게 여물죽을 주는 용기이다. 구유상단에 쇠고리를 달아 고삐를 잡아 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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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보니 귀한 자료네요. ~~~
항상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