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
(꽃말 : 용기)
학명 : Thymus vulgaris
영명 : Thyme
라벤더나 로즈마리 등과 더불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타임은 지중해가 원산지이다. 학명은 ‘향기를 피운다’는 뜻이며 이른 여름에 흰색에서 분홍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을 꽃피워 허브가든을 수놓는다.
고대로부터 강장제 허브로 유명하고 용기, 품위, 우아함의 상징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사람들 사이에 타임의 향기가 난다고 하면 최고의 격찬이었다. 기사도가 엄격한 중세에 신분이 높은 귀부인들은 손수건이나 스카프에 타임 가지와 꿀벌을 수놓아 기사에게 주는 관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타임의 꽃말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여왕 엘리자베스 1세 때에는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여 정원의 녹색 부분을 타임으로 장식했고 침대에 뿌려서 벌레 퇴치나 역병을 예방했다고 하며 귀족들은 몸을 닦는 목욕제로 많이 사용해왔다. 세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의 여왕 티타니아의 잠자리에도 와일드타임이 등장하고 있다.
타임은 다른 허브와도 잘 맞고 산뜻한 향은 이용 범위가 넓어 요리용 허브로서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스튜나 수프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데 사용되었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베이 잎(월계수), 파슬리와 함께 사용된다.
약리작용으로 티몰이라는 방향성분이 소화를 돕고, 체력회복이나 기관지 계통 질환에 효과가 있어서 기침을 멈추게 하고, 거담작용과 살균, 방부 작용이 있다. 또 구내염 때문에 불쾌할 때에는 타임차를 마시든지 양치질이나 입을 헹구면 효과가 있다.
생육 특성상 더위나 추위에 강하고 특히 양지바르고 통풍과 배수가 잘되는 약간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출처 : 허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