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이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한 대형 국제금융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은 환경분야의 세계은행(WB)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CF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금융기구로 앞으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지구환경기금, 적응기금 등이 있지만 기존 기금은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사막화 방지 등 다른 협약도 지원하고 있거나 규모가 작고 특정분야만 지원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UNFCCC) 제16차 당사국 총회(COP)에서 선진국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을 설립하기로 합의, 2011년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기금설계방안을 채택했습니다.
그 결과 GCF는 기후변화 장기재원 중 상당부분의 조달과 집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장기재원은 공공·민간재원 등을 통해 늘려 나가며,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기금설계방안은 지난해 4~10월 40개국이 참여한 녹색기후기금 설계위원회가 마련했습니다. 40개국은 선진국 15개국, 개도국 25개국이며 우리나라는 개도국으로 참여했습니다.
<GCF 거버넌스 구조,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