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을 중심으로 뉴타운 개발 등 재개발 바람이 장기화하면서 '달리는 말'에 올라타도 되는지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입주권을 노린 이른바 '지분쪼개기'가 노골적으로 성행하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 2-1구역에서 추진되던 1조원대의 도시개발사업이 심각한 지분쪼개기로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오는 7월부터 서울에서 재개발 등이 예상되는 지역에 '지분쪼개기'를 할 경우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다. ‘지분쪼개기'란 재개발 등이 예상되는 지역에 입주권을 노리고 소형 다세대주택을 새로 짓거나 단독주택을 헐어 소규모 다세대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를 말한다.
서울시가 ‘재개발 지분 쪼개기’를 통한 투기를 막기 위해 오는 7월 이후 뉴타운 등 재개발지역에서 준공되는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에 대해 재개발아파트 입주권 부여대상에서 제외키로함에 따라 투자시 꼼꼼한 확인을 해야 한다.
재개발 투자를 통한 내집마련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섣부른 투자는 오히려 큰 낭패를 불러올 수도 있다. 재개발 투자 혼란기에 필자는 재개발을 통한 내집 마련 시 고려할점 5가지를 제시해 본다.
1.적극적인 추진위원회 활동 여부를 확인하라
추진위원회가 없거나 활동이 미비하면 주민간의 화합이 안되고 있어 사업추진이 늦어진다는 방증이어서 투자자금이 오래 묶일수 있다.
2.실수요자들은 관리처분이후에 매입해라
비교적 빠른시기에 안전하게 아파트 입주가 목적이라면 권리가액이 확정된 이후에 매입하는게 좋다. 권리가액이 높은 물건을 사야 추가 부담이 작다.
3. 초기 재개발시장의 경우, 되도록 건축허가가 제한된 곳에 사라
신축을 통한 지분쪼개기 급증으로 사업성 악화로 재개발이 지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초기 재개발시장의 경우, 되도록 건축허가가 제한되어 더 이상 신축을 통한 쪼개기가 힘든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4.이주비가 높은 곳에 투자해라
시공사가 확정되어 이주비가 확정된곳은 안전할뿐만아니라 초기 자금을 줄일수 있다. 적당한 시기에 매각하려는 분들은 이주비가 높은 곳이 유리할수 있다.
5.이왕이면 대단지로 탈바꿈할 구역이 좋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면 편의시설등이 충분해 주거환경이나 투자가치가 충분하고 이미 도로나 학교,공원등이 갖춰진 곳이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