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에서 밖으로 – 실재계(實在界)와의 연결 〗
1968년 9월.
우리 집의 영적인 현상은 외부사람들에게 전해져 갔다.
나의 친구인 S계리사(計理士)는 매우 신앙심이 깊은 사람으로,
그의 친구인 초등학교 교장인 K씨 등과 함께
외국의 문헌 등을 깊게 공부하고 있는 그룹의 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나 따위는 종교학문에 있어서는 그의 발밑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사람에겐
우리에게 실제로 일어난 현상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았다.
인간이란 뭐니뭐니 해도 가까운 육친에 대한 소식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K씨가 먼저
<저희 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라고 질문하였다.
여동생의 수호령인 사피라고 하는 분은,
2세기경 이스라엘에서 남편과 함께 그리스도교를 전도하며 생애를 마친 여성인데,
그 분은 유창한 일본어로
지금은 돌아가신 K씨 아버지의 생전의 성격과 직업,
일상생활을 여동생의 입을 통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가계적(家系的)인 인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였는데,
K씨 말에 의하면 모든 것이 맞다고 하였다.
하지만, 사후의 삶에 대해서는
언젠가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라며 설명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 지나니, 큰 몸의 고대이집트인이 내 옆에 서 있었다.
이 분은 지금으로부터 4천년 정도 전에.
신의 심부름꾼으로서 육체를 갖고 많은 사람들에게
신의 길을 가르쳐 구제한 크라리오라고 불렸던 실재계의 빛의 대지도령이었다.
몸에서는 연한 금색의 빛이 나오고 있었다.
크라리오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라는 것을
나에게 알리자 여동생이 크라리오의 옆으로 다가가
<전 이집트의 시골 카파리에서 태어난 시골처녀 아시카미요타입니다.
당신은 우리집 앞에 있는 둑에 앉아 자비심깊은 눈으로 저를 보시고,
그때 다리의 종기를 신의 힘으로 치료해주셨습니다.
저는 당신의 소매자락이 터진 것을 수선해 드려 제자가 된 것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라고, 마음속에 기억되어 있었던
당시의 의식을 소생시켜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것이었다.
크라리오도 아시카미요타의 말에 가슴이 북받쳤는지
고대이집트어로 말하며 굵은 눈물을 흘리며 지상에서의 재회를 기뻐하는 것이었다.
인생이란 불가사의한 것이다.
전생윤회의 과정을 아는 것의 놀라움.
누구든지 인간에게는 기억이 있다.
우리는 이 기억을 다만 잊고 있을 뿐인 것이다.
이렇게 하여 차례차례로 생명, 혼의 비밀이 우리 앞에
그 베일이 벗겨져 가는 것이었다.
우리는 육체가 없어져도 새로운 배를 타고
저 세상에 돌아가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면,
지금의 생활에도 보다 의욕이 생겨 나쁜 짓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내 옆에 서있는 빛의 대지도령 크라리오는
지금으로부터 4천년이나 전에 육체를 가졌던 분인데,
우리의 마음의 눈으로 확실히 보이는 이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정한다고 하면
<당신은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생활은 욕망의 덩어리,
이것으로는 깨달음도 얻을 수 없고 마음의 눈으로도 볼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흐려있을 때에는 태양도 달도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보이도록 되려면,
정도를 깨달은 생활을 축적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하는 것이다.
마음속에 웅성거림이 있거나 집착심이 강하거나
욕망의 포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마치 잔잔한 수면에 둥근 달이 비치듯이,
그것이 흔들리면 달의 형태도 무너져 버린다.
우리의 마음의 눈도 똑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K씨가 저 세상의 존재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나의 지도령은 이렇게 말했다.
<일본어, 우리의 세계, 저 세상이라고 한다.
물질세계에서는. 이 세상이라고 하는 “저”와 “이”의 차이다>
뭔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대답이었다.
하지만 질문자의 마음속에 의문이 있다는 것을 알자, 곧바로
<당신들, 영화 본다. 막(幕) 있다. 막,
비쳐지는 사람. 슬픈 얘기. 당신들 슬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에 비쳐지고 있는 사람에게 통하지 않는다.
막의 차원, 2차원 세계, 당신들 보인다.
점(点)의 연속. 1차원세계, 볼 수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당신들, 3차원, 입체세계, 나 볼 수 있다.
3차원, 인간 볼 수 없는 세계 있다.
자외선, X선, 감마선, 알파선, 보이지 않는다.
적외선, 전파 보이지 않는다.
인간, 보이지 않는 세계 가득 있다.
우리 세계. 3차원 세계보다 더 위, 4차원, 5차원, 6차원…
마음, 조화. 빛 많다.
차원 올라간다, 마음 넓어지고, 자비, 사랑, 가득가득 있다.
우리 세계, 당신들 보인다.
당신들, 슬픔, 고통, 자신이 만든다.
우리, 불쌍하게 본다. 하지만 얘기할 수 없다.
우리, 슬프다. 라디오, 전파있다. 하지만 받을 수 없다.
인간, 마음이 없고, 받을 힘없고, 우리 슬프다.
마음 흐리고, 우리 마음 통하지 않는다, 유감.
육체 지구 갖는다. 신의 자식 잊는다.
태어날 때, 지구상 가득히 사람 구원하러 온다.
생각한 사람, 모르게 된다. 어렵고, 정말로 슬프다!>
우리의 세계보다 차원이 고차원의 세계라고 한다.
이 지상계에 나오기 전에 우리가 생활하고 있었던 세계라고 한다.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도,
태어날 때에 일체의 의식이 잠재해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어나서 의식이 싹트기 시작하면 서서히 자아가 생겨난다.
둥근 마음에 왜곡을 만들고
4차원 이후의 세계와 통신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결국, 우리는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실재계랑 지옥계의 실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다.
첫댓글 건강 조심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