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약부지성장(若夫至聖章)
만약 지극한 성인이라 하면 복희씨 이상가는 이가 없다
처음으로 팔괘를 그려 천지를 본받았다
문왕은 제왕의 으뜸으로 본체와 연결하여 효사를 부연하였다
공자는 여려 성인중에서 성웅에 해당하는데 십익을 지어서 그것을 보필하였다
세분은 하늘에서 빼내어 보낸 분들로 차례로 일어나 시대를 다스렸다
우열의 차이는 있지만 공덕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지 않다
만들고 짓는데 앞분의 발자취를 가지고 있고 미루어 헤아리는데 세밀한 부분까지 살폈다
유형의 것은 헤아리기가 쉽지만 무형의 징조는 생각하여 도모하기가 어렵다
일을 해하는 법도로 삼기 위해서 세상을 위해 이 책을 지은것이다
본디 앞선 지식이 없었기에 스승을 통해 깨달을수 있었다
휘장을 걷어 올린듯 밝고 눈을 부릅뜨고 높은 대(臺)에 오른것 같다
36.화기육백편장(火記六百篇章)
火記 600편과는 취하려는 바가 서로 다르지 않다
문장과 글자들이 정중하게 설해지지만 세상사람 중에 신중하게 생각하는 이는 없다
그 원류를 헤아려 찾아보면 어둠과 밝음이 본래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자를 위해 이야기 하는데 어찌 감히 가볍게 책을 만들수 있겠는가
만약 끝내 혀를 묶고 말하지 않는 다면 도가 끊겨 참수 당할 죄를 짓는 것이 된다
실정을 그려 죽간이나 비단에 저술하였으니
또한 하늘의 부신(天俯)을 누설하는게 아닐까 두렵다
우물쭈물하다탄식만 더하다가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보아 이 어리석음을 책으로 엮었다
도기를 빚고 주물을 만드는 일에도 법도가 있어 차마 다 펴 보일수 없다
그 핵심적인 것만 간략하게 서술하니 지엽적인것은 주석을 보라
[참동고]
화기(火記)는 고대 단학서적이다
황제이래로 여러 선도저작이 있었는데 많게는 600편이 달한다
그러나 그 뜻을 살펴보면 대부분같은데 모두 약물로 비유하여 수련의 일을 설명하였다
어두우면 귀신이 있고 밝으면 예악이 있다
모두 음양의 상대적인 경위와 오행의 상생상극에 근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