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 다녀온 곳은 공현진항에서의 선상낚시입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왕대구 지깅낚시.
하루 종일 이어지는 고패질로 팔운동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정말 힘든 낚시를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80cm급의 왕대구가 내 손안에 들어 올지...
동영상입니다.
새벽 3시에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쉼없이 달려 공현진항에 도착하니 새벽 7시입니다.
공현진 낚시마트에 들러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인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낚시마트에는 필요한 채비와 전동 릴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수심이 120m이상 되는곳에서 낚시를 해야 하니 전동릴은 필수입니다.
없는 분들을 위헤 전동릴을 대여 해 줍니다.
마트앞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곳감.
익었으면 하나 따 먹을 뻔...
배를 타기 위해 항구로 이동했습니다.
형제배인 돌핀마린호가 옆에 있네요.
이번에 탈 돌핀호는 지난해 건조한 신형배로 공간이 넓어 좋습니다.
아침 6시 50분
동이 트면서 배들이 하나둘 출발을 합니다.
항구를 빠져 나오니 저 멀리 해가 떠 오릅니다.
언제 보아도 일출은 경이롭습니다.
공현진항에서의 왕 대구낚시는 11월말까지 진행 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대구들이 머문다고 하네요.
그리고 12월 부터 어구가자미 낚시를 시작합니다.
바늘마다 가자미들이 줄줄이 매달려 나오는 가자미낚시.
언제나 풍성한 조과가 이어집니다.
그렇게 10여분을 달려 첫 포인트에서 탐색을 해 보았지만
입질이 없네요.
멋진 일출 장면만 감상했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로 이동.
과연 첫 대구의 영광은 누구에게?
그 영광은 혹부리님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영광은 상처뿐인 영광이 되었으니...
대구의 최저치는 30Cm.
그 이하는 즉시 방생해야 합니다.
다행히 약 35cm로 방생 사이즈에서 벗어났습니다.
이후 여기저기서 대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씨알이 좋은 대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출조에서는 평균치가 80cm였다는 혹부리님의 말은 ...
믿어도 되겠지요?
대구 지깅 낚시는 맨 아래 메탈지그를 달고
그 위에 가지 바늘 3개에는 루어를 다는 채비입니다.
물론 메탈지그 대신 봉돌을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
낚시방법은 채비가 바닥에 닿은 다음
크게 챔질하듯 강하게 고패질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 지깅낚시는 체력이 많이 요구 되는 낚시인 것입니다.
바닥에 돌이 있는 지형이다 보니 채비 손실이 조금 있습니다.
이번 출조를 위해 출발 하면서
혹부리님은 큰 아이스박스를 요구했습니다.
워낙 씨알이 좋은 대구가 마릿수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저도 한수 했습니다.
이 정도 씨알이면 손맛이 대단해야 되는데
그냥 봉돌이 하나 추가된 것 처럼
무겁기만 할 뿐 큰 손맛은 없었습니다.
오전 조황이 좋지 않았었는데
오후가 되면서 조황이 살아납니다.
제 옆의 분.
자주 오시는듯 했습니다.
한번 걸면 씨알 까지도 짐작하시더군요.
주로 옆에 계시는 분들만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선장님 말에 의하면 이날은 싸이즈가 작게 잡힌다고 합니다.
옆의분!
또 잡으셨네요..
역시 고수더군요.
씨알 좋습니다.
큰 씨알의 대구는 이렇게 끌어올려야 합니다.
체중에 의해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거든요.
뒤쪽에서 더 많이 나왔습니다.
포인트 찾아 쉼없이 이동하는 돌핀호.
저도 이때만 잠시 쉽니다.
2주전 출조에 7수를 했다는 정 사장님.
이날은 영 힘을 쓰지 못하시네요.
철수할 무렵이 되면서 씨알이 더 좋아집니다.
이날 바다는 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강해졌지요,
동해안에도 조류가 있습니다.
물이 너무 안흘러도 또 너무 많이 흘러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적당하게 물이 흐르면서 배가 떠 내려가야 하는데
이날은 물이 흐르지 않아 고전했다네요.
다행히 바람이 불면서 조황이 살아난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배가 흐르면서 포인트를 찍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뒷쪽의 연세가 드신분.
이날의 장원입니다.
큰 씨알로만 4마리를 잡으셨네요.
대구 지깅 낚시의 바늘입니다.
어마어마 하게 크지요?
쌍걸이도 나오네요.
저도 막판에 한 수 더했습니다.
커다란 아이스박스를 가져가야 한다던 혹부리님은
겨우 체면 치례만 하고
첫 출조한 저는 그래도 2마리로 마감했습니다.
대구탕으로 식구들 입맛을 돋워주는 용도로 잘 사용했습니다.
낚시의 장르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새로운 장르에 하나하나 도전하는것도 즐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바다 낚시는 중노동?
그래도 맛있게 먹을수있어서 좋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엘보가 걸려 꿈도 못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