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임진강변 장단 민물매운탕 맛집입니다.
민물고기 그물.
장단 민물매운탕 식당은, 3대(할아버지, 아버지, 남편)가 임진강 어부다.
잡아온 민물고기로 30여년간 영업한다. 간판도 변변찮은 입소문 맛집이다.
옛날집 내부 그대로다. 그래도 용도에 맞게 잘 활용하고 있다.
각 방에 테이블만 갖다 놓았다.
메기 1인분, 빠가 1인분, 게 1인분을 주문해서 섞어 매운탕 한 냄비 부탁했다.
한 테이블에 4명씩 앉았는데 섞어 3인분 주문해도 경험상 량이 충분하다.
민물고기는 냄비 바닦에 깔아, 미나리 다데기 듬뿍 올려 나왔다.
장단콩으로 유명한 고장 답게 두부 콩조림도 나왔다.
콩조림
물미역
두부.
잘 삭힌 맛이다.
민물 섞어탕 끓기 시작하면, 야채부터 건져 먹는다.
섞어탕 맛에 메기도 한몫 한다.
빠가사리와 민물게도 먹음직 스럽다.
잘 익은 손수제비가 식욕 돋군다.
민물게 알이 가득 찼다.
량 많고 깊은 맛 있다. 입소문 날 자격있는 식당이다.
손 수제비.
붉은 빛 새우 중에서 찝게가 있으면 징거미새우다.
민물게는 작지만 속살이 야무지게 차 있고 깊고 단백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민물새우 징거미가, 바닷가제 축소판 생김새다.
징거미새우는 야행성이며 6~8Cm까지 크고 육식성이다.
민물 게도 노란색 알이, 찰지고 구수하면서 깊은 맛 난다.
매운탕 먹고 남은 국물에 밥 볶아 주는데 제아무리 배 불러도 볶은밥 먹을 수 있다.
남은 국물에 국수사리 넣으면 충북 옥천 금강변의 생선국수 식감이다.
옆 테이블 일행 냄비에는 국수사리 넣었다.
민물새우 넣은 까닭을 알 것 같은 환상의 맛이다.
8명이 두 냄비 주문 했기에, 볶음밥과 국수사리 다 맛 볼 수 있었다. 미련한건지... 행복한건지... 배 불러도 계속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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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강산도 식후경 원문보기 글쓴이: 베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