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의 도움없이
혼자서 준비하다보니 그 과정을 거치면 거칠수록
준비해야 할것들이
많아지고 알면 알수록 번거롭고 지치는 일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나가기도 전에
벌써 지쳐 쓰러져서는 안된다
어차피 각오하지
않았는가
나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하루하루 인도어학연수
생각에 마음이 늘 편치않고 과도한 긴장감에의한 더부룩함에
시달려도
인도에가는 그날을
꿈꾸며 차질없이 준비하자!
나는 인도어학연수를
준비중이다
동양의 옥스포드라
불리우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인도 푸네대학교의
부설 어학연수 코스 엘리시스
(ELICIS -
English Language Intensive Course International Student)
과정에 입학하기위해 준비중이다
개강일이 3월 1일이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엘리시스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여러절차를 거쳐야 한다
① 먼저 고등학교
성적, 졸업 증명서가 필요하다. 반드시 영문으로.
출신 고등학교에 가면
증명서를 띄어주지만 부산에 발이 묶여있는 나로써는
고향 포항에 내려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난 하루의 시간을 내어
나름대로 가장 믿음이가는교육공기관, 부산광역시 교육청을 찾아갔다
부산광역시 교육청에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고나의 모교인 포항 대동고등학교로 부터 팩시밀릴로
고등학교 성적, 졸업
영문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수수료는 3,000원
② 다음으로 나에게
필요한것은 여권
나는 한번도 외국을
나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여권이 없었다
(외국뿐 아니라 사실
나는 비행기도 한번 타본적이 없다)
서면 시내에가서
여권사진을 부랴부랴 찍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영도구청으로 향했다
여권신청서를 작성하고
여권을 신청했다
필요한것은여권용
사진1장,10년 장기 여권 수수료 55,000원
얼핏 듣기로는
여권나오는데 시간이꽤 걸린다고 했던것 같은데...
여권은 내 생각보다
빠르게 수령가능 한듯 보였다.
여권 담당자는 이틀뒤
오후 두시 이후로 신붕증과 교환증을 들고오면 수령할수있다고 했다
③ 다음의 과정은
고등학교 성적, 졸업영문증명서의 외무부 공증을 받는 것이다
이는 외교통상부
영사과를 통하여 우편으로도 신청, 수령가능하지만 우편의 경우 열흘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시간이 많지 않았던
나로써는 우편의 편리함보단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확실하고빠른 직접 방문 신청을 택했다
나를 도와주시고 있는
아버지 회사 신과장님께서 설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오시기로
되어 있어서 급하게 일을 처리해야 했다
밤11시 마지막 서울행
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곧장 서울로 향했다(무궁화호 26,500원)
새벽에 서울역 근처
찜질방(실로암 찜질방 - 9000원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시설은 그만큼 좋더라)에
가서 눈을 잠시 부치고 벌떡 일어나 아침일찍 일을 처리하기위해 외교통상부 별관 건물을
찾아갔다.
코리안 리 빌딩 4층
영사과를 찾아가서 *아포스티유 확인서를 신청하고 (신청하는데 드는 비용 1,000원)
약 40분뒤(중간에
허기졌던 배를 순대국으로 채우고)
그토록 바라던 외무부
공증을 받았다(아포스티유 확인)
- 순서대로 고등학교
성적증명서 앞,뒤 졸업증명서 앞,뒤 -
*뒷면이 특히
중요(아포스티유 확인증)
공증받은 서류를
인도신과장님께 스캔해서 파일을 보내고 나름데로 한숨을 돌리고
있었는데...
인도에서 걸려온
전화...
착오가 있었다.
난 고등학교 성적,
졸업 증명서 영문 외무부 공증본이 입학허가서 발급 서류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고등학교 성적, 졸업 영문증명서 외무부 공증에만 너무 집중하다보니
다른 준비 서류를 미쳐
신경쓰지 못했다
입학허가서를
받기위해서는 고등학교 성적, 졸업 증명서 뿐 아니라 여권과 사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과장님도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나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서울구경좀 하고 부산으로 내려갈까 생각하던 나로서는
정말 망치로 한대
맞은듯한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여권을 찾아놓지 않은 상태였던것... 그리고 그날은 금요일...
눈앞이 캄캄했다.
당황스러웠고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내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빨리 정신을
가담듬고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일단 나는 부랴부랴
케텍스 자유석을끊었다(금요일 오후... 케텍스 좌석은 없었다)(케텍스 자유석 52,700원)
가장 빠른 시간의기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가 곧장 택시를 타고 번개처럼 영도구청으로 간다면...
간신히 여권을 찾을수
있으리란 계산이 섰다.
불안한 가슴을 간신히
쓸어내리고 나는 기차에 올랐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인도에서 전화가 왔다.
희망적인 소식이
들렸다. 다행히도 현지 학교에서 신과장님 아는분을 만나서 여권과 사진은 나중에 받기로 하고
일단 급한대로 등록
절차를 밟아주신다는 것이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일단 주말이던
월요일이던 빠른시일내에 여권과 사진 파일을 보내드리려면 당장 여권을 찾아야 했다
부산역에 도착하자 마자
택시를 타고 영도구청으로 향했다
아슬아슬하게 5시50분
영도구청에 도착, 다행히도 여권을 찾을수 있었다(구청 업무는 6시까지^^)
이틀뒤인 일요일,
하리에있는 모 PC방에 들러 여권과 사진을 스캔해서 신과장님께 보내드렸다
(생각보다 우리주위에는
스캔을 할수있는 곳이 별로 없다, 물론 대학생인 나로서는 학교를 이용한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방학에다가더군다나
주말이었다. 만약스캔을 갖춘 PC방이 주위에있다면 감사할
일이다!!^^)
④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현재
나는 입학허가서를 기다리면서 남은 절차들을 준비하고 있다
입학허가서가 도착하면 나는 인도대사관
(정확히 말하면 인도대사관 비자 발급을 대행하고 있는
티티서비스코리아(주))
에 찾아가서 인도에 가기위해 실질적으로 가장중요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아마도 Student Visa)
비자를 발급받는데도 꽤 많은 준비서류들이 요구된다...
방금 신과장님께 전화가 왔다!
입학허가서를 받게 되었단다! 31일 월요일! 입학허가서를 현지 수령해서
한국으로 보내주신단다!
후~ 이제 정말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을수 있을것 같다
물론 비자를 발급받고 항공편을 확실하게 예약하고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짐을싸고
비행기에 오를때 까지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