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Bamberg, Barock Hotel (오늘의 경비 US $113: 숙박료 79, 환율 US $1 = 0.7 euro) 오늘 날씨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흐린 날씨였다. 독일 가을 날씨가 한국 가을 날씨 같다면 요새 매일 청명한 날씨여야 하는데 독일의 가을 날씨는 한국의 가을 날씨와는 다른 모양이다. 그래도 도착한 날 별로 못했던 Bamberg 구시가지 구경을 오늘 잘했다.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지 않고 걸어서 했는데 3시간 정도로 끝냈다. Bamberg는 독일에서 중세기 모습을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오늘 걸으면서도 나도 그렇게 느꼈다. 구시자지의 대부분 길바닥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 아니고 아마 중세기에 있었던 조약돌로 덥혀져있다. 건물들도 적어도 외부는 중세기 건물 그대로인 것 같다. 지금의 대부분 도시에서 보이는 전봇대와 전깃줄은 전혀 안 보인다. 모두 지하에 있는 모양이다. 중세기에는 전봇대가 없었을 것이니 전봇대가 있으면 중세기 모습 같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차는 다닌다. 차만 안 다니면 정말 중세기 때와 다름이 없는 모습일 것이다. 조약돌로 덥힌 길이라 그런지 차 소음이 더 요란하다. 모습은 중세기 도시지만 사람이 사는 21세기 도시라 차를 안 다니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남미 칠레에서 차 안 다니는 조그만 도시를 하나 본 적이 있었지만 도시라기보다는 조그만 마을이었고 차는 마을 입구 밖에 있는 주차장까지만 들어올 수 있게 만들었다. Bamberg는 13세기 중반부터 1803년 Bavaria 왕국의 일부가 될 때까지 약 650년 동안 Prince-Bishop이 다스리던 독립국이었다. 가톨릭교 주교가 군주 역할을 했던 것이다. 유럽에는 주교가 다스렸던 조그만 나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주교면 결혼을 할 수 없었을 텐데 군주 계승은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다. 로마교황이 새 주교를 임명했을 것 같다. 숙소는 마음에 안 든다. 제법 비싼 호텔인데 서비스가 시원치 않다. 그제와 어제 샤워 물이 미지근해서 직원에게 문의를 했더니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오늘도 오후 2시쯤 들어와서 물을 틀어보니 뜨겁지가 않았다. 아침에는 틀림없이 뜨거웠다. 결국 아침 9시경부터 저녁 6시경까지는 물을 데우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연료를 절약하려고 그러는 모양인데 아무리 싸구려 호텔이라도 아직 그런 곳은 보지 못했다. 어쩌면 주인만 알고 직원들은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사실이면 나쁜 주인이다. 어쩌면 근검절약하는 독일 국민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WiFi도 잘 안 된다. 오늘은 매일 주던 1회용 커피도 안 주어서 사무실에 가서 얻어왔다.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호텔이다. 내일은 기차를 타고 1시간 거리인 Nuremberg 구경을 다녀올 생각이다. 모래는 Bamberg를 떠나서 Dresden으로 간다. 여행지도 조약돌 거리를 다니는 Bamberg 관광전차 1237년에 세워진 Bamberger Dom 성당 Bamberg를 지배했던 Prince-Bishop의 궁전 Neue Residenz Kloster St. Michael (St. Michael's Monastery) Neue Residenz 전 Prince-Bishop의 궁전이었던 Alte Hofhaltung (Old Palace) 거리 풍경 Kloster St. Michael이 보이는 거리 풍경 거리 풍경, 차만 안 보이면 정말 중세기 도시로 보일 것이다 Kloster St. Michael에서 보이는 Bamberg 전경 Kloster St. Michael 포도원 너머로 보이는 Bamberger Dom Kloster St. Michael 뒤쪽 모습 강변 경치 거리 풍경 St. Martin Church와 Gruner Markt (Green Market) Kloster St. Michael가 보이는 강변 풍경 St. Martin 근처의 무명의 조각품 괴상한 조각품 Altes Rathaus (구 시청) 앞거리 풍경 Altes Rathaus 앞에 있는 조각품 Altes Rathaus Altes Rathaus 벽화 Altes Rathaus 기념사진 Bamberg 기념품들 Bamberg 기념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