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탈때 자주 이 영화 광고가 나올때는 이 영화가 "할머니가 영어배우는 영화인갑다.." 하고 생각했다.
또는 "새로운 영어학원 광고인가?" 싶기도 했다.
예고편 영상을 봤을때는 그저 그런 명절용 영화인가보다 싶었다.
정작 오늘(2017년 9월 27일) 이 영화 관람한 결과는 이렇다...
영화 홍보용 오디오/영상 예고편이 본편을 못살렸다!
영화 자체를 보면
구청 공무원 민재(이제훈씨가 맡는다)와 구청에서 민원을 집어넣는 옥분 할머니(나문희씨가 맡는다)가 주인공이고
옥분 할머니에게 어떠한 계기로 영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민재와 유사 가족이 되어가면서
그녀가 그냥 진상 민원인이 아니라 마치 친할머니 같은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고 또 할머니 생애 및 사정에 대해
설명되면서 대부분 관람객들은
처음 영어 배우는 과정이나 민재와 친해지는 과정에서는 웃다가
후반에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
나는 영화를 다보고 나서 이 내용이 실화인가? 싶어서 찾아봤다.
●이 영화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 중 하나이다.
2014.06.06~08.15 진행된 공모전에서
http://www.segye.com/newsView/20140923003416
‘국민배우 문홍녀’(천기학), ‘마츠코의 전쟁-눈물의 자격’(원영진), ‘선이’(정자영), ‘아이 캔 스피크’(강지영)
이렇게 4개의 작품이 뽑혔고 이 중 강지영 작가의 ‘아이 캔 스피크’가 영화화된 것이다.
●영화 내용은 어디까지가 실화인가?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527678
[ 2007년도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 공개 청문회에서 증언을 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故 김군자, 얀 러프 오헤른 할머니의 모습을 영화적으로 재현한 장면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끄는 영화의 하이라이트 신이다.
미 의회 공개 청문회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1990년대 초 국내 여성운동이 성장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UN은 일본에 진상 규명, 사죄와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권고했지만 일본은 권고를 무시하고 사실 자체를 왜곡했다.
이에 미국의 한국, 중국 교포들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고, 일본계 미국인인 마이클 혼다 하원 의원을 필두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미 하원 의원들이 일본 정부에게 사죄를 요구하는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을 의회에 제출했다.
HR121 공개 청문회에는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고(故)김군자 할머니를 비롯, 네덜란드인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얀 러프 오헤른 할머니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용수, 고 김군자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로 각각 대만과 중국 훈춘에 간 뒤 일본군으로부터 당했던 참혹한 실상을 용감하게 증언하며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당당한 주체로서 피해자 할머니들이 존재함을 세계에 알렸다.]
해당 기사를 보니
① UN은 일본에 진상규명, 사죄와 배상,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고 일본은 사실자체를 왜곡했다.
② 2007년 위안부 사죄 결의안 공개 청문회 당시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 등이 사건 증언을 했었다.
크게는 이 2가지 사실이 확인되었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도 이 청문회 내용이 재현되었고 실제 청문회 장면을 사용한 부분도 나온다.
즉 영화속의 옥분 할머니가 공무원들에게 민원넣거나 하는건 영화적 재미를 위한 각색이지만
공개청문회라는 사건은 실제 있었던 일.
●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의 근황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27/0200000000AKR20170927042400075.HTML?input=1179m
[위안부 피해자이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90) 할머니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를 찾아 자신의 얘기를 그린 영화를 관람한다.]
연합뉴스 소식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가 28일(내일이다) LA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다고 한다.
실제 보시고 반응이 궁금하며 매우 사사로운 의견이지만.....
이분 오래 살아계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