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훈련에 대한 나의 느낌
감정이라는 단어나 느낌,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감정에 대해 배운다고 하니 아무 느낌 없이 수업에 참여 했던 기억이 난다.
첫 시간 제일 먼저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고 생각을 포함 하지 않으며 설명하기가 시작되었고
침묵이란 감정에서 모두들 불편함을 느꼈고 분위기는 어두워져 갔다.
지금껏 감정을 숨기고 절제하던 생활 습관에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처음 알았다. 참여 하고픈 마음에 표현 하고자 하여도 내가 쓸 수 있는 표현력은 형편없이 느껴지기도 했다.
당연히 알고 있는 감정이 내가 알고 있는 감정이 아닌 느낌이었다. 하지만 감정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감정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동 되고 전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배우게 되었다.
“나의 전체” 라는 의미가 감정이라는 것을…
이후 상대의 감정을 알아주기 또 나와 상대의 감정에서 나를 제외한 온전히 상대의 감정에 집중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상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있다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결국 나의 감정에 집중하고 나의 생각에 더 집중하고 때로는 나의 감정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전이 시키고 있다는 것을…
처음 놀라움에서 시작 된 것이 점점 시간이 갈수록 많은 의문점이 생겨나며 혼란과 답답함이 들었다.
그러다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이란 책을 통해 내가 가졌던 불편한 점이 줄어 들었다.
그 해답은 내가 항상 상자 안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행동했다는 것이다.
자기 기만, 자기 배반, 공모, 정당화 등 여러 형태의 상자 안의 움직임들이 나만의 세상을 만들고 나의 시선으로 상대를 인식하고 그로 인해 결국 상자 안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혹 상자 밖에 있는 다 해도 선택적이며 환경에 영향을 받고 결국 상자 안에서 맴도는 생활이 큰 문제인 것이었다.
책에 있는 톰 처럼 나도 책을 읽으며 톰과 같은 궁금함과 답답함을 가졌었다.
나의 일상 생활에서 자기 배반을 통한 행동들이 얼마나 많은 지, 상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지, 그것을 해결하려는 나의 마음의 준비와 태도가 톰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껏 상대의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고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어야 하는데 항상 나의 기준, 나의 정서상태, 나의 정당화, 나의 편리함과 이기심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행동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그것이 정답으로 알고 살아 왔기에 나의 감정이나 상대의 감정에 멀리 있던 것 같다.
감정의 공감이 어려웠는데 상자 밖으로 나와
상대를 온전히 인정한다는 것
상대를 나와 같은 사람으로 본 다는 것
상대의 감정을 나와 같은 나와 다르지 않은 완전한 사람으로 느낀다는 것
상대에 대한 느낌을 비난이나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찰로 인정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이 결국 나의 견해로 오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배우고 있는 감수성과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의 책에서 알게 된 것을 근래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아직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 느껴진다.
아직은 미비하지만 나비효과처럼 언젠가 아주 큰 좋은 영향이 생길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내가 저항하지 않을 때 그 때가 상자 밖에 있는 것이고 그로 인해 큰 변화가 생길 것에 대한 설레임을 가져본다.
첫댓글 좋은변화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