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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원 아웃도어
 
 
카페 게시글
음악감상방 스크랩 사월과 오월 - 화(和)
테스 추천 0 조회 264 16.03.28 12:5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 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 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애태우며 또 너를 생각했다
오늘도 애태우며

이대로 헤어질 순 없다
화가 이 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 되면
화 안 된다 떠나지마

너와 맹세한 반지 보며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또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이대로 이별일 순 없다
화가 이 세상 끝에 있다면
끝까지 따르리
그래도 안 되면
화 안 된다 떠나지마

 

 

 

 

 

 

 

 

'화', '등불', '옛 사랑', '바다의 여인', '욕심없는 마음' 등으로 통기타 시대를 풍미하며 70년대 멋진 화음을 들려주던 "사월과 오월"

'일년 중 가장 화창한 계절'을 지칭, 순수 우리말로 팀 이름을 정한 이들의 첫 멤버는 "4월"의 백순진과 "5월'의 이수만으로 이들은 데뷔음반인 '오아시스 포크 페스티벌 1집/백순진 작품집'(1972년 5월 발표)에서 '화', '욕심없는 마음', '절망하지 마라'를 발표한 뒤 듀엣활동을 시작했으나, 이수만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 하차하자 곧바로 김태풍씨가 "5월"로 참여, 함께 "사월과 오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데뷔 음반의 "백순진 작품집"이란 표기가 그렇듯 백순진은 휘문고 2학년 시절부터 오승근, 홍순백, 김태옥 등과 보컬그룹 "엔젤스(the Angelis)"를 결성해 음박발표회까지 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던 실력파였다. 아울러 이들 "사월과 오월"이 발표했던 노래들 대부분은 그의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게 작곡은 물론 직접 편곡까지 맡았던 진정한 아티스트였다.

이들 "사월과 오월"은 통기타 붐이 일던 포크시대를 주도하며 1972년 당시 주간잡지 "선데이서울"이 주관했던 '대학생을 위한 밝고 고운 노래공연, 맷돌'에 참여, 김민기, 송창식, 양희은 등과 함께 특히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창작곡 위주로 활동했다.

김태풍이 가정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1972년 1월경엔 잠시, 가수 "김정호"씨가 "오월"의 멤버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김정호는 '이름모를 소녀'를 발표하며 솔로로 전향했다.

1974년 중반, 김태풍씨가 다시 멤버로 복귀하면서 "사월과 오월"은 듀엣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6인조 그룹사운드 "들개들"을 결성해 한층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추구한다.

이 "들개들"은 두 멤버 외에 이수만(보컬 겸 베이스), 민병진(베이스), 정운남(건반), 김찬(드럼)의 라인업을 갖춘, 이를테면 '복합 2중 팀'인 셈으로 이들은 창단 리사이틀을 겸해 1974년 7월 연세대 강당에서 기념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제는 환갑이 지난 이들이지만 몇년 전 미국에서 사업에 열중하던 "백순진", "김태풍"씨는 30년만에 각각 귀국 재결합하여 공연을 펼치기도 하였다.

4~50대 중년들에겐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주는 최고의 포크듀오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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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3.28 15:48

    첫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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