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고택종갓집활용사업 내 안의 우물을 찾는 수천암 스테이 옛날 소풍, 두번째 (10월 18일 수요일) |
수천암에 꼬마선비 납시오~~~
선해어린이집 일곱살 친구들이 소풍을 왔어요~~
큰 길부터 영차영차~~ 씩씩하게 걸어오는 친구들이네요~~
방가워요~~~
이리 오너라~~~
이리 오너라~~~~~
꼬마선비들이 문이 열리길 기다리며 외칩니다~~^^
끼~~~~~~이~~~~~익~~~~~~
육중한 나무대문의 소리와 함께
꼬마선비님들 수천암에 입성!!!
김두연 팀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수천암에 대한 설명을 들어요~~
이곳이 어디일까요???
"기와집이요~~~~"
궁금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설명 빨리듣고 직접 돌아다니고 싶어요~~~
오늘 함께 해줄 선생님과도 인사를 나누고
두 팀으로 나누어 활동했어요
수천암 뒷동산에 있는 선정조사부도에 올라
인사 먼저 드리고
곤충잡기에 나섰어요~~
곤충을 엄청 좋아하는 일곱살 친구들이라고 하네요~~~
메뚜기, 사마귀, 귀뚜라미 할 것 없이
모든 곤충 보이기만 하면 채집망으로 휙~~휙~~~
"선생님~~ 메뚜기 잡았어요~~~"
"선생님 여기 와보세요~~~"
순식간에 채집통에 곤충들이 가득해졌네요~~
폴짝폴짝 풀밭을 뛰어다니던 곤충들이 깜짝 놀랬겠죠..^^
높은 곳에 올라 가을 들판과 가을 하늘을 바라보니
꼬마선비들 마음도 가을 들판처럼 넉넉해졌을것 같아요~~
수천암을 내려다보니 친구들이 보이네요~~
"우리 메뚜기 30마리 잡았따~~~~~~~"
고 외치는 친구들입니다~~~^^
곤충과 신나게 놀고
모든 곤충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주었어요~~
"다음에 다시 만나자~~~~"
곤충잡느라 한참을 뛰었더니 배가 고파요~~~
수천암 우물물을 길어 손을 깨끗이 씻고
맛있는 간식시간!!!!
한 입 쏙 달콤한 유과와 약과, 전통음료 식혜랍니다.
식혜 안먹을래요~~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한 입만 먹어보자~~~ 권유해서 맛을 보도록 했어요~
맛있죠?? ^^
옛날 집 옛날 방안에 앉아 전통간식을 먹었어요.
방에 있는 물건들도 구경하고
뭐에 쓰는 물건인지 이야기도 나눠보았어요.
벽장, 곰방대, 문고리 등 아이들에겐 온통 신기하고 궁금한 것 투성이에요~~^^
이제 진짜 선비가 되어볼까요???
쾌자를 입고 멋진 선비로 변신!!!
대청마루에 누워 천장의 서까래를 구경해봅니다.
나무 바닥이 주는 느낌과 기와집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어요.
우울물도 직접 줄을 당겨 길어보고
뒷마당에서 방안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부엌에 있는 커다간 가마솥과 아궁이도 보았어요~~
겨우내 필요한 나무장작은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만 봐도 든든합니다^^
선비의 인사법도 배워보고
햇빛에 따뜻하게 달궈진 마당의 가마솥에 손을 올려봅니다~
태양의 온기와 꼬마선비들의 온기가 더해져 수천암이 따뜻헤졌어요~^^
모두모두 친구와 손을 잡고 동그라미를 만들어요
따스한 햇살 아래 수천암 마당에서 포근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함께 놀아봅니다.
손가락, 손바닥, 팔, 가슴 스트레칭을 가볍게 하고
단동십훈 전래육아놀이를 함께 해보았어요.
잼잼 곤지곤지 짝짝~
노래에 맞춰 손을 쥐었다 폈다
꾹꾹 찌르기도 하고 박수도 칩니다.
손을 많이 움직이면 두뇌도 활발해진다네요~~^^
하늘도 꼬마선비들을 반겨주는지
친구들 머리 위로 무지개가 활짝 떠올랐어요..^^
친구들과 손잡고
오늘 수천암 소풍이 어땠는지
뭐가 기억에 남았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인사를 했어요~~
나중에 또 수천암에 놀러와요~~ 친구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