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 할아버지 사제사를 지냈습니다.
忠翼公 栢谷 鄭 崑壽先生 賜祭祀
2012년 9월 15일(토요일)
장소: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선영
주최: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
주관: 사단법인 임진란 정신문화 선양회
초헌관: 경기도 도지사 김문수(대행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재율)
아헌관: 경동대학교 교수, 청주정시 재경종친회장 정재호
종헌관: 청주정시 설곡공파 종손 정경락
집례: 社團法人 全州李氏大同宗約院(社稷大祭保存會)
이상훈 차장 외
祭文
維 壬辰亂七周甲歲次 西紀二千十二年 壬辰 九月十二日 大韓民國 大統領 李明博을 대신하여 京畿道 道知事 金文洙는
故 贈領議政 忠翼公 栢谷 鄭先生의 靈位前에 恭敬히 國家祭享을 올리나이다.
先生의 國王賜祭는 宣祖三十七年 甲辰十月 禮官을 보내 致祭하였고 肅宗三十五年 己丑九月二十六日에 祭祀를 위한 祠宇造成에 物力을 題給하였고 正租二十二年 戊午七月二十一日에 親히 祭文을 지으시어 官員을 祠堂에 파견하여 致祭하게 하였고 高宗八年 辛未三月十三日 承旨를 보내 致祭하게 하였고 同二十八年 辛卯十二月二十四日 領議政沈舜澤이 壬辰年에 致祭할 것을 건의하여 允許가 있어 이듬해 壬辰에 致祭하였습니다. 壬辰亂 九功臣을 위한 國王賜祭는 壬辰亂후 四周甲인 純祖三十二年 壬辰二月六日에 下敎하사 壬辰國難에 목숨을 바쳐 殉國한 분으로 忠誠과 勞苦가 우뚝 드러난 아홉분중 忠烈公 宋象賢, 文烈公 趙憲, 忠烈公 高敬命, 忠武公 李舜臣은 殉國한 곳에 設壇하여 本道의 秩高守令이 殉國將兵 아울러 致祭하고 文忠公 李恒福, 文靖公 尹斗壽, 忠翼公 鄭崑壽, 文忠公 柳成龍, 忠壯公 權慄의 家廟에는 承旨를 보내어 致祭하게 하신바 五周甲인 高宗三十三年 壬辰에 九功臣 致祭가 있었으며 六周甲인 一九五二年에는 北傀의 南侵動亂중으로 경황이 없었으나 다만 五月二十四日에 前代의 國王賜祭를 게승하여 國家賜祭로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대신하여 경상북도 도지사로 하여금 西厓 柳先生의 祠堂에서 祭享함에 그쳤습니다.
금차 七周甲 壬辰年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主催하고 社團法人壬辰亂精神文化宣揚會가 九功臣祭享業務를 主管하여 致祭하게 되었아온대 돌이켜 五周甲 壬辰年致祭후에는 國運이 衰하고 天道가 無心하여 隆熙四年 七月에 다시 철천지 원수인 倭敵의 侵略으로 나라를 잃는 未曾有의 天厄을 겪고 一九四五年 八月 光復을 맞아 오늘에 이르렀슴은 壬辰倭亂 殉國英靈의 忠節을 계승하지 못한 罪過임을 삼가 告하옵고 謝罪하오며 망극한 심정 가눌길이 없습니다.
돌이켜 보오니 우리나라 成宗中宗明宗代에는 하늘이 福을 내리사 名人과 濟濟多士가 연이어 世上에 나오시매 先生은 天資준수총명節人하시며 자상하고 知樂평온하시며 孝友忠誠이 自然天性에서 우러나오고 睦族友愛가 두터웠으며 淸貧儉素에 律已淸愼하시고 好古愛禮하시며 處事에 可否가 分明하며 是非邪正의 分別이 明白하며 항상 節義를 연마하셨고 牧民에는 敎化와 節義崇尙에 힘쓰며 忠臣孝子烈女후손의 救恤救荒에 힘쓰며 法과 人情을 조화하고 民弊를 除去하며 特히 法律과 訴訟에 精通하시어 刑事는 愼刑하고 民事는 公正明快하셨습니다. 先生은 젊어서 정해진 스승은 없었으나 退溪先生의 學問과 南冥先生의 人品에 心服하였으며 文章은 明快유창하며 詩는 맑고 풍부하며 前古史籍과 東國典故에 精通하며 雜書에 이르기까지 博覽强記하였으며 특히 姓氏譜牒에 밝았습니다. 壬辰倭亂을 당하여는 처음에 刑曹參判으로 국왕을 호종하였으며 國家存亡之秋에 對明請兵陳奏使로 特任되시며 明의 皇帝와 兵部尙書石星을 爲國赤誠으로 절박하고 간절하게 呼訴하여 감동시킴으로써 明의 大軍派兵과 軍器원조를 받아내는 絶大한 偉功을 세우시어 戰勢를 勝利로 反轉시키고 명장인 宋應昌과 李如松과 張世爵과 劉黃裳을 說諭하고 協力하여 北地를 회복하고 서울을 탈환하는 功을 세우셨으니 先生은 前後七次에 걸친 對明外交에 능숙한 外交수완을 발휘하시어 危難克服의 功에 扈聖功臣一等에 策勳되시니 실로 壬辰倭亂 宣廟朝의 勳臣이자 賢臣이셨습니다. 宣祖大王이 자주 나라회복의 功이 오로지 先生께 있다고 하셨슴은 참말씀이었습니다.
오늘 後生겨례들은 모진 고난 극복하고 世界에 우뚝하며 날로 번영 정진하고 있아오나 한편으로 倭裔들 중 侵略근성 못버리고 反省없이 분쟁 획책 여전하여 근심이오니 英靈께서도 어찌 분노하지 않으시오리까. 부디 높이 해와 별이 되시어 앞길을 밝혀주시고 모진 바람벼락으로 倭놈의 간사함을 꾸짖고 妖氣를 뽑아 내시어 나라를 평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壬辰亂八周甲이 六十年후이온대 내일처럼 바로 닦치는 듯 돌아가신지 어제같은 듯 기리는 마음이 그지 없아오매 精誠 다하여 공경히 國家祭享의 술잔을 올리오니 부디 깊이 살피시어 尙 饗 하시옵소서.
기념사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430년이 되는 금년(임진년 2012년0을 맞아 선조들의 애국애족의 정신과 국란극복의 정신을 기리고자 임란 아홉 공신 중의 한 분이신 “忠翼公 栢谷 鄭崑壽先生任 賜祭祀”를 파주시에서 지내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1592년 임진년에 발발하여 7년간 벌어진 이 동아시아의 국제적 전쟁은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 큰 격변을 일으켰으며 더 나아가 조선, 일본, 중국의 국제관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가 존폐의 위기에서 [충익공 정곤수선생님]은 전란 시 백사 이항복선생과 함께 왕을 호종하였으며, 명나라 원병요청 등 대명외교의 주역으로 활약하셨습니다.
임진란 시 전국에서 일어남 의병과 정곤수선생 등과 같은 선조들의 국난 극복을 위한 활동 등을 보면서 위기 때마다 국민의 합심단결과 애국애족의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현재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문제들과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위안부 문제, 중국의 동북아공정 등으로 인한 국제관계 문제로 건전한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도한, 내부적으로는 세대간. 지여간. 문화간의 갈등해결이라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문제들이 지혜롭게 해결되어야만 21세기 새로운 국가 도약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백곡 정곤수선생님의 사제사”는 더욱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 봉핸된 사제사를 통해 선조들이 국난에 맞서 일치단결했던 호국정신과 위업을 추모하면서, 희망찬 미래를 위한 힘과 지헤를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사준비에 노고가 많으셨던 정재우 청주정씨 백곡 화수회 회장님과 파주문화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9. 15 (토)
경기도 도지사 김 문수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 재 율 대독
문중대표 인사 말씀
임진란 7주갑을 맞이하여 임란 당시에 혁혁한 공을 세우신 9공신 중의 한 분이신 충익공 백곡 정곤수 선조님의 사제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공사다망함에도 불구하고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곳 파주 진동면까지 찾아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20념전 절대절명의 위기를 초래한 임진란을 당하여 참흑한 국난을 극복하는데 공을 세우신 선조님의 넋을 기리고 우리의 과오를 반성하는 의미가 담긴 임진란 주갑행사의 일환으로 행해진 9공신에 대한 사제사가 비록 60년 마다 한 번씩 오는 행사이지마는 이러한 국가적 행사가 후대에도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우국충정으로 멸사봉공하신 공신들의 정신문화를 전승하도록 하는 시대의 교훈이 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바람으로, 이와같은 행사를 통해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임란공신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거룩하신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그 뜻을 받들어 또 다시 우리 땅에서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다짐하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선현들의 호국정신과 업적을 본 받아 희망찬 내일을 열어 가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서 우리 사회와 생활을 향상시키며 더 적극적으로 사회와 역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2012. 9. 15
청주정시 백곡 화수회
회장 정 재 우
여담(행사를 마치고 나서...)
1. 栢谷祖의 사당이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청주정씨 世 居地에 있었으나, 6.25동란 때에 이 지역이 치열한 격전지 중 의 한 곳이었으므로 포탄이 차별없이 떨어져 사당이 불타는데 도 종부 양천허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으면서도 불 타 허물어 지는 사당에 뛰어들어 불천위 위패를 모시고 나와 고단한 피 난 길에 올랐습니다.
이 후 2002년 까지는 군 통제구역이므로 출입을 하지 못하여 묘역 사초 등 제반 종중사를 집행할 수 없었고, 사당 역시 재 건할 수도 없었습니다.. 2002년부터 영농을 위한 일부 제한적 인 출입이 허용되어 선조들의 묘역을 보수 관리 하고 있는 실 정입니다.
2. 위치는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전진교 다리에서 출입증을 교부 받은 후 다리를 건너서 허준선생 묘역을 지나 또 사재 김정국 묘역을 지나 약 10분 정도 더 나아가면 임진강가에 하포리가 있는데 그곳에 우리의 선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3. 이러한 산골짜기 까지 저 멀리 제주도, 대구, 영양, 예천, 광양 등지에서 멀다 하지 않고 오셔서 참석하신 종친 여러분들 대 단히 감사합니다. 특히 종친 여러분들을 대동하여 단체로 오도 록 주선 하신, 정재담 화장님, 정재복 고문님, 정성함 제주 종 친회장님, 영양에서 오신 정만섭씨 감사합니다.
특히 공,사에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외빈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4. 이번 행사를 위하여 생업의 바쁜 일도 뒤로하고 여러날을 선 영 주변 정리작업에 힘을 써주신 파주종친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해마루촌 정재겸이장님, 정연호씨, 정덕호씨, 정범호씨, 연로하신 정재우회장님, 기타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5. 이번 행사가 무리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백곡 화수회, 성남종친회, 성환종친회, 포천종친회, 구리종친회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6. 행사 관련 사진 자료는 별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청주정씨 설곡공파 백곡 후손 여러분!
우리 종친들은 평소에는 별로 단합이 잘 안되는 것 같지만, 종중에 큰 행사가 있을 때에는 이번 일과 같이 일치단결하여 종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실감하였습니다. 이렇게 단합하니 아니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느 한 사람의 성의로 일이 진행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여러 종친들이 합심하니 매사가 잘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여러 종친들을 믿고 중요한 종사를 집행해 나아가도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보다 더 발전하고, 보다 더 화목하고, 보다 더 조상의 업적을 널리 선양하고, 보다 더 후손을 훌륭하게 양육하는 일에 매진 하도록 다 함께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훌륭하신 선조님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일국의 수범적 후예들로 거듭 났으면 하는 희망을 전하오며, 종친 여러분 댁내 무사평안하시고, 건승하시고,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남종친회
총무 정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