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운남 사람들이 보이차는 반드시 <대엽종 차나무 잎>으로만 만들어야 한다고 못박은 것은,
대엽종 차나무가 자라지 않는 운남 이외의 지역에서 만든 중소엽종 보이차를 경계하기
위해서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나중에 다른 이야기 나오면 수정하겠습니다.
그런데 광동 등지에는 대엽종이 없지만 베트남이나 미얀마에서는 있습니다...
게다가 베트남 차는 전부터 운남 시장을 위협해온 존재였습니다....
1860년대에 운남에서 회족들이 봉기를 일으켰습니다.
정부가 한족과 회족들간에 싸움을 붙여서 회족을 억압하려 했던 것이
도화선이 되었는데, 봉기가 하루이틀에 끝난 것이 아니고 몇년에 걸쳐
운남 전체가 소용돌이에 휘말릴 정도로 어지간했었나 봅니다.
회족의 봉기는 마침 태평천국 운동과도 시기가 딱 맞아떨어졌는데,
그 결과,,, 운남 끄트머리에서 만들어지고 있던 보이차는 이 난리 통에
출로가 막혀 차를 팔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방향을 틀어 홍콩쪽으로 차를 판매하게 되었는데요,,
이것도 한철, 1937년에 당시 베트남을 식민통치하던 프랑스가
중국 보이차에 관세를 과중하게 부과하는 바람에 그것마저 막혀버렸습니다.
그로부터 운남 보이차는 하락일로였고요..
이때 기회를 잡았던 것이 베트남 차입니다.
당시 홍콩이나 광동 등지의 차상인들은 운남으로부터 차공급이 안 되자
베트남 등지의 차잎으로 보이차를 만들었답니다.
그것이 오늘날 변경차라고 해서 남아 있는데요...
음,,,, 사진을 구하기 힘들어서..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보이차보>에 실린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전에 추가구씨가 쓴 책을 읽었는데,
<북베트남차(北越茶)는 품종이 달라서 차를 만들어서
오래 두어도 지독한 쓴맛이 가시지 않고 차 표면도 검고... 등등... >
결론은 도저히 마실만한 차가 아니다.. 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추가구씨는 운남차협회 회장인가를 지낸 사람인데,,,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점도 많은 인물이지만, <숙차만이 보이차다>라고
가장 강경하게 주장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떨 때 보면 융통성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실제로 베트남 차를 못 마셔봐서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부쪽 입장을 대변하는 그로서는 베트남 차가 좋지 않다고 말해야 당연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면 정부와 관련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살짝 다릅니다.
아래 사진은 1980년대 베트남 차랍니다.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탕색도 괜찮고 맛도 꽤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은 베트남 차청으로 황차를 만들면 맛이 아주 좋다고 썼습니다...
아래는 또 다른 사진입니다.
바로 얼마 전에 광주에서 열렸던 차박람회의 사진인데요..
베트남 차 회사가 여기에 참가했습니다.
차 동호회 사람들이 찾아가서 맛을 보고 말하기를,,, ,
맛이 꽤 괜찮다는 것입니다...
다만, 차 가공 기술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석곤목씨가 운남에서 보이차와 관련된 공인자리를 맡게 되었었는데요,
그 일을 계기로 전까지 경영하던 차사업의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의 역할만 하겠다고 밝힌 후에, 충격적인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그 내용인즉, 대형차창에서는 운남 차청만으로 보이차를 만드는 게 아니고
베트남, 미얀마, 운남 이외 다른 지역의 잎을 섞고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또 한차례 중국 보이차계가 들썩들썩했었는데요...
그런데도 베트남, 미얀마의 차청이 섞여서 그런지 그 차창의
차는 도저히 마실 수가 없다,,, 고 항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위에서 일부 사람들이 평가한 것처럼 베트남 차도 그렇게 나쁘지많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남사람들도,,,
운남의 차가 최고고 다른 것은 볼 필요도 없다고 치부해 버릴 것이 아니라
이왕 운남 차청만으로 보이차를 만들 수 없는 것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면,
더구나 일반 다인들이 베트남 차를 마셔보고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마당이라면, 좀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않나...
괜히 한번 쓸데없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럴리가 없겠지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첫댓글 국내산 차엽으로도 숙차를 연구 중이라는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관련된 소식을 들었답니다.
결과가 기대처럼 좋지 않다고 하네요.
한국 나오시면 맛 보여 드리지요~~^^
담주 보성 내려갑니다.
군수와 다원 관계자 면담이 있습니다.
티월드 행사때 베트남 차도 맛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떨지 궁금합니다!
베트남 녹차를 예전에 자주 마셔봤답니다.
아는 동생 여자친구가 가져와서요 ㅎㅎ
맛은 우리나라 녹차에 비해 많이 떨어지더군요.
가공은 괜찮았던걸로 봐서는 품종에 문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ㅎㅎ
베트남 숙산차와 숙병 맛을 보았는데요..못먹겠더군요...숙차 기술은 엄청 창이가 납니다...그러나 생차는 보지 못해서 아마 생차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악퇴기술이 생각보다 어려운 모양입니다...냄새와 맛을 조절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