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맥 3번째 용수골~가락재
언 제 : 2010.05.29. 날씨 : 화창한 봄여름날.
산행길 : 수용골~연엽산~박달재~녹두봉~대룡산~가지울고개~가락재.
누구랑 : 춘천지맥일당 몽땅.
이번주엔 어디로 갈까를 고민중인 산꾼들이 더러는 있을법 하지여.
하지만 정해진 산을 간다는 것이 이렇게 편할줄은 몰랐네요. 아침에 후다닥 출발이믄 되니까.
춘천지맥을 출발한지 어저께 같지만 벌써 그 반을 넘어가는 강원도래여.
이젠 누구랄 것 없이 진행엔 오토메이션이 되었지만 비실이가 따라 댕기기 힘들어서 우짤꼬 싶네요.
날씨가 더워오니 힘은 더 들어가고 다리는 빌빌 거리구. 숨까지 헐떡거리구.
한여름 더위땜시 강원도골짝을 헤메기로 하긴 했지만 춘천지맥 청량봉 넘을때까지 아이고~~
하지만 이번구간의 대룡산은 춘천시의 전망대 산인줄 알았으니 이만해도 한수 했당게여.
이럭저럭 다니다 보니 명산밑에 도시가 있는건지 도시마다 명산이 있는건진 몰라도 ㅋㅋ.
강원도 첩첩산중에도 대룡산이 춘천의 명산인지는 첨 알았거덩요.
강원도 산길에서 불가피하게 만나야 하는것이 산만데이에 있는 대포쏘는 곳이지만.
천안함의 현실이 증명하듯이 불가피한 곳이지만 산꾼들에겐 악을 쓰게 하는 곳이구여.
녹두봉 대포집 돌아 가느라 뱅뱅돌았지만 지뢰밭에서 모가지 붙어 있는 것으로 위안해 봅니다.
일당들 믹이살릴끼라고 새벽부터 아침상 차리갓고 수박한덩어리까지 대령했던 홍대장덕분에
비실이가 김밥 잊어묵고 와브렀으니 아침쫄쫄할뻔 했는디 덕분에 살았다우.
그래도 울 볼록이 산대장이 있어서 발모가지 무사하게 지뢰밭 넘었지 않을까하여 꾸~뻑.
강원도 산골짝 막아놓은 임도를 빙빙돌아 올라와준 구르마 사장님께 꾸~뻑.
수용골에서 출발하는 춘천일당. 모처럼 한판떼기에 다 모였구만.
올라가다 뒤 돌아 본 수용골마을.
춘천지맥이 서울의 근거리라 서울산꾼들이 발길이 반질 거릴줄 알았지만 비실이의 착각이었고.
아직까지 낙엽길이 발목을 덮어씌우는디 울 각시의 바지가 짧아서리 혼이 났던 곳 참고로 싸이즈145cm.
참나무 군락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자라고 있는 잣나무의 자생력에 한수 배워야 합니다.
산대장 대광님이 연엽산에 먼저 올라서서 비실이 약 올리고 있는 꼬라지 어때여.
아직은 아랫배 꼬라지가 뽈녹이일 듯 한디 이젠 먼저가서 약올리고 있지만 대책이 없네요.
연엽산 표지석이 쥑입니다.
지릿재부부도 다시는 이넘의 연엽산에 올릴 없다는 핑계로. ㅋ~ 건 몰라여
춘천지맥일당들의 토끼조 탄생으로 신고식.
산대장은 달아나고 없고 빌빌이조만 빌빌 거리던 곳.
출발후 2시간이 넘도록 새끼참도 주지않고 토끼처럼 달아 나고 없으니 덥다더버.
매봉에 먼저가서 고시공부하느라고~~
막걸리잔 옆구리에차고 고시공부라. 산돌도사 탄생이여.
이지방의 우산대 나물은 이제 때를 넘기고 말았시여.
녹두봉 빙빙돌아 철조망 통과순간.
녹두봉직전의 암봉에서 남진 우측방향으로 빙빙돌아 올라서서 쳐다 본 녹두봉 정상.
북진시 암봉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우회길로서 훈련원을 돌아 부대도로를 따라 올라와야 한답니다.
천안함의 현실에서 볼땐 불가피한 현실이라.
오늘 돌아가는 산길에 불평불만이 있어서는 않되것지요.
녹두봉 정상에서 바라 본 연엽산 능선.
녹두봉에서 바라 본 대룡산 여불떼기 가락재능선.
녹두봉 빙빙돌아가는 철조망에 붙어있는 경고판이 무섭지여.
부대정문앞의 진입도로.
녹두봉부대에서 대룡산으로 가는 임도.
대룡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대룡산정상.
대룡산에서 내려다 보믄 춘천시가지가 좍~~~ 보입니다.
대룡산에서 내려다 보는 춘천시가지. 그림이 영~~아니네.
대룡산 밑의 정자에서 올려다 본 곳.
정자에서 레스토랑 차렸지만 아랫배가 꼬르륵~~
가락재로 가는 대룡산이정표.
대룡산에서 가야 할 776봉 암능이 기다리고.
이마을 지나믄서 이어지는 잣나무숲이 남다른 지맥길었시여.
가락재의 막아 놓은 임도.
가락재에서 구르마 있는 곳까지 갈라하믄 발품을 한참이나 팔아야 했었지만
구르마사장님의 배려로 구르마가 가락재까지 올라 왔으니 발품대신 퍼질러져 앉아서 하산주.
녹두봉철조망 빙빙돌아 왔지만 우회길로 둘러 오는 것 보단 훨이었지여.
춘천지맥 북진이라믄 연엽산에서 이어오다 방구돌 큰 것 앞에서 우회전이믄 철조망돌아 오는 곳이구.
좌회전이믄 우회길로 빙빙돌아 와야 하는 곳이니 참고 하시구여.
강원도 골짝 넘을때까지 이만하믄 짱입니다. 꾸~뻑.
첫댓글 아자씨야 그놈의지뢰밭 무사통과하려고 발바닥에불나고 눈에쌍라이트켜고무사안착했는데 얼레지나물갈라묵자니
뭐 유박사결재가안난다고 내참덥다더워
유박사 중량 10관으로 만들려믄 우짜것노.
우째 작전을 개시해봐야지 세상시끄럽기전에..
허가없이 반출되었던디여. 허지만 넘많이 묵으믄 줄줄 한답니다.
녹두봉 우회길 산대장 덕분에 무사히 통과하면서 덤으로 산마늘이라고 한보따리 캤더니만... 회장님과 지릿제 돌팔이 나물꾼되고 올 한해 시끄럽겠네요...그래도 웃으면서 진행한 하루 다음 구간이 기다려 집니다...
산마늘 모른다고 돌팔이는 아니제.
멋도모르고 쪽도리풀 그거 먹었으믄 골로 갔을낀데 다행이지뭐이..
여름내내 시끌벅적 하긴 하것다.
지뢰도 보이고 미사일도 보이고 ..... 그래도 변함없는 산하의 아름다움은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더 크게 해줍니다. 기맥팀들의 발길 늘 지켜주시길 앙모합니다.
방콕에서 묵다가 남은 양주병들고 오징어다리물고 늘어져 보는 맛이 훨이여
관람료는 담에 쇠주잔으로~~
gps를 능가하는 산대장님의 등로탐색능력이 있으니 .... 알바는 끝
왔다갔다하다 알바를 하게되믄 산마늘로 받아 쁠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