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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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책이랑도서관 박정숙관장(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상임이사 겸임)과 5명의 작은도서관 활동가들이 함께 낸 책 "작은도서관"이 출간되었습니다. 오늘 책을 전달 받고 서울을 다녀오면서 지하철에서 읽었습니다.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저의 뇌리를 강타했습니다.
<책으로 꿈꾸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작은도서관이 아름답다>라는 타이틀을 함께 걸고 있는 이 책은 짧게는 8년 길게는 십 수 년을 작은도서관에 뼈를 묻은 용감한 여섯 명의 여성들의 내공을 모은 빛나는 책입니다.
지난 번 8월 28일 있었던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가 주관한 <작은도서관 운영자 워크샵>에서 본 분들이 대다수인데 정말 대단한 헌신과 노력으로 오늘의 작은도서관 운동이 활성화되는 밑거름이 되신 분들입니다.
김소희(서울시 마을작은도서관 협의회 공동대표,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도서관장)관장은 작은도서관의 개념에 대해서 정리해 주셨습니다. "한 도시의 미래를 알려면 도서관을 가야한다."는 말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공유선 ((전)함께크는우리어린이도서관 관장, (전)천일어린이도서관 '웃는책' 관장)관장은 작은도서관의 필요충분조건으로서의 작은도서관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서 글을 쓰셨습니다.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이다."라는 강조를 했습니다.
오혜자 (초롱이네도서관 관장)관장은 작은도서관은 책을 어떻게 고르는가?라는 소제목으로 도서관의 핵심 중에 하나인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마을의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문화와 유래를 담은 도서자료를 모아 소장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미숙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놀이터' 관장, 고양시 작은도서관협의회 대표)관장은 작은도서관의 문화예술 활동 기획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도서관과 문화예술의 관계 정립에 방점을 찍어었습니다. "작은도서관이 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가 그의 중심 사고였습니다.
박정숙 (책이랑도서관장,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상임이사)관장은 사실 가장 중요한 작은도서관의 재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는 작은도서관의 생존의 문제이고 과거에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가 안고 가야할 숙제입니다. "이 과제는 더욱 힘겨워져 도서관에 대한 열정을 빼앗가는 바윗덩어리가 되어 짓누르게 된다."고 하는 대목이 저를 먹먹하게 했습니다.
박소희 ((전)늘푸른어린이도서관 관장, 인천 어린이도서관협의회 고문, 연수 청학도서관 근무)관장은 작은도서관과 네트워크에 대해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네트워크는 중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가 중심이 되어 이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소통을 위해 '허브'로 만들 수 있다." 정말 수평적 리더십이 작은도서관을 작은도서관답게 할 것입니다.
이 책의 가치는 작은도서관의 살아있는 생명과도 같은 사람들이 지행합일을 통해 몸으로 적은 기록입니다. 작은도서관을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 도서입니다. 13,800원 청어람 미디어간 입니다. 구매하는 것이 이들에게 주는 가장 큰 박수일 것입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내년 희망도서목록에 올려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