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은 어렵다 - 금시세 은시세 전망
안녕하세요.
잠이 안와서 졸필 들어봅니다.
최근 항간의 우려와는 다르게 금시세 은시세가 약간의 반등을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저점을 찍었을때 금은 100불 전후로 좀 더 하락할 여력?이 있다 생각했고
은은 더 빠질게 없다 즉 20불 중후반이하는 어렵다는 생각이었긴 합니다만
좀 빠진 상태로 오래갈 줄 알았습니다.
뭐 근시일내에 다시 한번 빠질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그러니까 공매도로 인한 조작일뿐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5년간 차트만 보고 산것 같습니다.
유능한 분들처럼 단기분석이나 그래프 분석 뭐 이런거는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보면서 느낀것은
1. 원래 금이랑 은은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요즘은 항상 같이 논다
2. 그래프 선이 최근 1-2년 처럼 지저분하게 변동폭을 보인적이 없다
3. 공매도 전에 지저분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4. 점점 소문에 들리는 실물동향과 따로 노는 징후가 자주 보인다, 원칙적인 시세 움직임에서 이탈된 움직임이 작년초부터 계속된다
정도입니다.
전에도 말했습니다만
금이나 은이 고가를 형성하고 뭔가 금융시스템의 마비시에 요긴한 생활수단이 된다...는건 좋겠지만
그런 난장판에서 얼마나 의미가 클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난장판이겠습니까.
허나 지금은 뭐랄까..
금융시스템의 모럴헤저드에 대한 분노와 무너지는 전세계의 중산층이하를 목도하면서
사필귀정이라던가 바로잡히길 원하는 바램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 생각이 듭니다.
그냥 중용을 취하는, 객관적으로 추측 가능한 논리와 근거로 예견을 해보는 일 뿐입니다.
뭐 자연재해나 전쟁 혹은 음모론 등등 이런저런 극단적인 이야기는 염두에 두겠지만
그걸 경제에 대한 예측의 기반으로 객관적이라 보고 이야기 하기는 좀 그렇지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금은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와서 보면 항상 한얘기 또하고 또하게 됩니다.
왜냐면.. 아직 그만큼 많은 분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 ( 제주변에도 최소 3년전에 금좀 사라고 종용했지만 아무도 사질 않았습니다 ) 아직도 이런 저런 논리적이지 못한 이야기를 통해 의심이 가는게 금과 은이라는 원자재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대중이 금이나 은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미국 디폴트나 유로존 리스크는 이제 정말이지 질질끄는 드라마마냥 지겹기 짝이 없고
사람들은 사는게 힘든 나머지 이런 문제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뉴스에서 개소리를 하건 바른소리를 하건 모른다는 아니 알고 싶지 않은 거지요.
그러나 분명 나머지 금융시스템은 일정기간 혹은 연착륙 식으로 서서히 화폐가치를 떨어트리며 돌려막기를 하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게 가능하고 이래저래 돈놀이?가 가능하겠지만
금이나 은은 이게 일정기간이 지나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항상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금이나 은은 실물을 베이스로 거래가 되어야 한다는게 가장 핵심입니다.
지금이야 선물이네 파생상품이네 뭐네 부풀려있습니다만 실물부족 앞에선 답이 없습니다.
화폐처럼 인쇄도 안되고 석유처럼 흔하지 않습니다.
실물 디폴트상태가 와도 관련자들 외에는 그렇게 큰 혼란이 오진 않을것 같습니다.
폭등하면 폭등한대로 받아들일거고 디폴트의 주체는 페널티랍시고 돈이나 토해내면 되겠지요.
왜냐... 그만큼 금이나 은은 일반대중의 관심에서 멉니다.
사실 '당장 쓸돈도 없는데 금이 왠말이냐' 라는 답변을 제가 사실 가장 많이 들은 대답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과연 금이나 은이 왜 실물부족이 나느냐, 혹은 논리적인 근거가 있는 사실이냐 라는 부분이
궁금하실겁니다.
물론 정말 많은 정보와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단기예측이 많습니다만
그냥 루즈하게 널찍하게 보는 담론적인, 그러니까 좀 중용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자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요.
미주쪽 산업통계나 중국쪽의 산업통계 그러니까 수년전부터 발표된 자료들을 찾아보시면 대부분 아실겁니다. 모든 자료와 애널리스트 혹은 관련종사자들은 아주 완만한 상승을 예견했었습니다.
( 사실 그때는 뭐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할만한 시절이 아니었지요. 리먼사태 한참 전이니까요. )
실물이 부족하니까요.
당시 대부분 10년 정도를 봤었고 이미 5년이 다되어 갑니다.
물론 아직도 5년에서 10년 남았다고 낙심하실 필요 없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10년후 15년 후에 갑자기 오르는건 절대 아니거든요.
최근들어 리먼 사태로 인한 자본의 움직임으로 인해 몸살이 심한 중국의 경우 본토출신의 화교인 랑셴핑이나 쑹훙빙 들의 저서가 서점에서 인기가 있음을 아실겁니다.
이양반들 이야기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제학자치고는 닳고 닳은 느낌도 없으며 약아 빠지지 않다는 겁니다.
마치.. 국내 출신 캠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와 같이 투박합니다.
진심이 느껴지는거지요.
오글오글할 지언정 과거 중국을 통합시켰던 중국인민에 대한 연민과 애국심같은 감정이랄까.. 글의 곳곳에서 보입니다.
때문에 다소 객관적이지 못한 부분이나 중화권이 아닌 이상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가슴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자기나라 사랑한다는데 투박하면 어떻습니까.
중국 공산당이야 반발할 만한 내용들 투성이고 한국인으로써 보기 민망한 관점이야 있지만
어디 우리나라는 이런 투박할 지언정 애국심 가진 경제학자가 몇이나 이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지.. 아쉽지요.
이양반들이 거짓말을 할 양반들도 아니거니와 책을 보면 단기예측이나 투자 혹은 투기를 조장하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이 양반들도 역시 담론적인 이야기와 함께 장기간의 예측을 합니다.
역시 촛점은 실물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자, 이미 10년의 기간중 이미 5년이 지나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화폐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QE3를 목전에 두고 있고 유럽은 연일 구제금융이네 채권매입이네 화폐가치를 떨어트리는 미봉책만 전전하고 있습니다.
화폐를 남발하면 실물가치가 오르는건 상식이지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몇년사이.. 미국은 그간 엄청난 양의 달러를 찍어냈습니다.
최근의 달러인덱스를 보면 유로나 엔화대비 70% 전후의 가치를 가집니다.
그만큼 빚이 많고 그만큼 많이 찍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원화는... 달러보다 더 쌉니다.
수년전 달러당 8-900 원 하던 원화가 지금은 오히려 더 올라버렸고
것도 모자라 한동안 1,500원에 육박하던때가 있습니다.
다들 달러가치가 똥값이라 합니다만... 원화만 하겠습니까.
막말로 1달러당 1,500 원이란거는 유로나 엔 대비 반의 반이란 말이됩니다.
유로나 엔 대비 우리나라 환율을 보세요. 1500 원에 육박합니다.
몇년전 엔화가 8-900 원 전후하던걸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원화 가치는 반토막 난거라는 뜻이 됩니다.
빚이 많다는것이고 원화가치가 나날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결국 이런 악조건 때문에
안그래도 좁은 국내 금은 시장은 실물이 이래저래 없는 상황입니다.
수출하는게 유통업자들에게 득이 되니까 그냥 내다 팝니다.
결국 값이 치솟을때.. 사기 어렵고 내릴때도 내린 값에 사기 어려운 웃기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겁니다.
걍 한번 지긋이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논리적으로 앞뒤를 생각해봅시다.
실물부족사태는 반드시 터지게 되있으며 생각보단 조용하게 그리고 여타 다른 금융시스템의 뉴스들보다 가장 먼저 올 가능성이 큽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