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에 바란다!
금번 대전에서 열린 도장지원특별위원회의에서 대한태권도협회가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찬사를 보내며, 전국체육대회 이전까지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를 위해
노력한 기술전문위원회 전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허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자호구 사용 논의에 대하여 몇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 기술전문위원회의 심판을 믿지 못하는가?
- 심판원들의 자존심과 명예는 누가 보상하는가?
-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그들에게 한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 논해보았는가,
먼저 그들에게 묻고 그 답을 묻는 것이 옳지 않았는가?
시.도 전무들의 다수가 전자호구를 사용하자고 하였다면,
그 질문을 가지고 대한태권도협회 기술전문위원회의 회의를 소집하여 결론을 내렸다면,
양자가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또한, 이 논의가 필요하다면 전국체육대회 2~3달 전에 논의하여 결정하여야하며
전국체육대회를 약20일 앞두고 결정한다면 현재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은 생각하지
않은 것인가?
전자호구와 일반호구의 훈련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
책임소지의 문제를 예로 들면 작년과 같이 기계오류에 의해 판정이 잘못되었다면 누가
책임을 질것인가?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은 기계오류로 일어나는 것은
자신이나 기술전문위원회가 책임질 사항이 아니라고 말하였다.
맞는 말씀이다. 기술전문위원회가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일이 분명 아니다.
그렇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그리고 꼭 써야한다면 대한태권도협회는 그 대안부터 제시하고 설득하였다면 좀 더 좋은 모양새를 갖추지 않았을까?
재미있는 태권도, 흥미로운 경기를 위한다면 이는 아닌 것 같다.
우리 다 같이 생각해보자.
궁극적으로 반대만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좀 더 나은 방법과 기계의 개선책을 보완, 수정 할 수는 없었는가?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선수와 지도자 또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임원 모두가 웃을 수 있고
사람과 사람이 믿는 태권도 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다 같이 연구하고 노력할 때 진정한 경기장의 모습일 것 같다.
- 오 승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