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업 고등학교 금속과
제 18회 졸업 30주년 기념행사
식 순
■ 개회사 …………………………………………………………… 사회자
■ 내빈소개 …………………………………………………………… 사회자
■ 인사말씀 …………………………………………………………… 사회자
■ 축사
·이영호 선생님
·김성배 선생님
·김광학 금속과 동문회장님
■ 선물전달 ………………………………………………………… 정선택 회장
■ 축하케익 절단
·선생님, 동문회장, 정선택회장, 왕영렬회장
■ 건배제의
■ 교가제창 ………………………………………………………… 일동
■ 여흥
■ 페회
모교졸업 30주년 행사 기념사
먼저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신 이영호선생님, 김성배선생님과 현 금속과 동문회장인 11기 김광학 선배님, 13기 한우동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마련하고자 애를 많이쓴 동창회 회장
정선택군과 총무 이정환 군에게 과 친구들 전체를 대신하여 “많이 애썼고 감사하다” 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만나지 못했던 옛 친구들을 만나고 은사님들을 한자리에 뵙게 되어 정말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늘 “원리원칙” 을 중시하였고, 친구들이 샛길로 빠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시며 엄하셨던 이영호 선생님!
원칙에서 벗어난 친구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시었고, 졸업시켜주신 김성배 선생님!
도깨비보다도 더 무서웠고, 빳다도 많이 쳤던 금속과 1년 선배님들…….
개구졌지만 각자 자기 색깔이 분명했던 여러 친구들!
학창시절을 회상해보니 당시 우리는 준 성인이라 생각했는데 우리 자식들이 약관이 넘었음에도 물가에 놓은 아이 같은 생각이 들며, 우리가 열일곱 살에 만나 하늘의 명을 안다는 “知天命” 이됬었음을 볼 때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느낍니다.
우리 금속과 18회 동창들은 재학당시 과별 체육대회에서 1학년 핸드볼, 2학년 배구, 3학년 농구를 전부 우승한 grand slam을 달성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선생님!
모든 친구들이 학교졸업 후 각자 맡은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시민이 되었으니 선생님들께서는 제자들에 대해 자부하셔도 좋을듯하다고 감히 말씀 올립니다.
또한 친구들!
“首丘初心” 이라고 “여우가 죽을 때 제 살던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 는 말처럼 현재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오면서, 또한 우리의 자식들이 어느 정도 장성하니 비로소 우리 마음의 고향인 고교동창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자아가 커갔고, 우정과 친구라는 개념이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까 우리 미래에 대해 최초로 걱정했던 시절, 바로 그 지점이 우리에게는 고등학교 시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친구들!
오늘 우리는 공자가 말한 군자삼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 人不知而不慍 이면 不亦君子乎
친구들!
오늘을 기회로 금일 사정이 있거나, 연락이 안 되는 많은 친구들을 찾고, 우리의 희로애락을 소주잔과 같이 하면서 마음의 고향에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 가기를 우리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