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고급차를 사서 타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가면 차의 힘이 없어집니다.
한마디로 비실비실...
심지어 주행중에 길바닥에서 서는 경우도 있습니다.-_-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비실 거려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온갖 좋은 음식과 의약품으로 늙어가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10년이 아니라 20년이 지나도 차체에 녹이 슬거나
치명적인 차체 사고만 없다면 대를 이어서 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를 사면 대체로 겉외장에는 온갖 정성을 다 쏟아서 세차도 해주고
왁스도 발라주고...심지어 코팅도 해주니 겉모습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겉이 멀쩡해도 이상스럽게도 언덕을 만나면 비실거리거나
가속이 안되거나 연료만 하마처럼 먹어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 그럴까요?
대개 차를 타면서 차를 위해서 누구나 해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해주거나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가서 정비사의 권유로 브레이크패드정도를
교체하거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차의 생생한 힘을 유지하기 곤란합니다.
차가 기름을 덜 먹으면서도 힘있고...새차출고시처럼 생생하게 달리기 위해서
신경을 쓰거나 중고차를 샀을 때 무조건 살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면...
1. 연료필터 교환
연료펌프의 수명보다 적어도 연료필터는 한번쯤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10년이 되어도 교환해주지 않고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연료가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생각만큼 그렇게 맑고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연료필터가 막히면 연료펌프에 부하가 심하게 가고 연료펌프가 고장날 수도 있습니다.
1만8천원짜리 연료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테죠.
2. 인젝터 교환
역시 차를 타면서 생전 교환해 주지 않는 부분이 이 인젝터입니다.
인젝터는 일종의 물총입니다.
엔진에 연료를 쏘아주는 부품이 바로 이 인젝터인데 이것은 오래되면 역시 소리가 커지고
그 작동이 둔해지면서 쓸데없이 연료를 많이 쏟아붓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것도 적어도 5년정도 된 차라면 교환해 줘야 뒷탈이 없습니다.
인젝터가 부실해서 연료를 제대로 쏟아넣지 못하게 되면 더 심각한 엔진블럭이나 헤드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연료만 잘 부어주어도 차의 힘은 놀랍게 좋아지고 연료소모도 적어집니다.
3. 점화플러그 교환
조금 부지런한 사람은 점화플러그도 교환해 줍니다.
대체로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정비소에 들어가면 정비사가 친절할 경우 확인해보고 교환을 권합니다.
하지만 점화플러그만 교환해줘도 차는 훨씬 힘차게 달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심하게 타지 않더라도 2년정도 되었으면 한번쯤 교환해 주면 좋습니다.
점화플러그를 교환하다 보면 엔진의 보이지 않는 연소실의 상태도 대강 알 수 있습니다.
4. 하이템션코드와 점화코일
일반적으로 차를 타면서 하이텐션코드와 점화코일을 교환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기껏 차가 안나갈 경우 자동차 동호회에서 권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만 위의 그림에서 5번6번에 해당하는 하이텐션코드와
3번에 해당하는 점화코일은 세월이 가면 역시 맛이 갑니다.
하이템션코드는 상당히 고압의 전압이 흐릅니다.
그래서 설사 단선이 되어서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도 케이블 내부에서
절연파괴란 현상이 생기면서 점화플러그를 터뜨릴 전압은 들어갑니다.
하지만 손실이 크니 힘차게 터뜨리지는 못하죠.
점화코일은 역시 직접적으로 점화플러그를 터뜨리는 고압을 발생하는 일종의
고압 변압기입니다. 세월이 가면 케이스에 금이가서 고압이 옆으로 새거나
코일이 노후되어 충분한 고압을 생성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점화플러그를 교환 할 경우 함께 이들도 교환해 주면 좋습니다.
5. 배터리 교환
부지런한 운전자는 대체로 월동준비로 겨울을 준비할 때 배터리를 점검하거나 교환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교환해도 문제이지만 너무 안해주면 자동차의 발전기가 그만큼 힘이 듭니다.
굴러갈 때는 많은 전기를 점화플러그나 인젝터를 열어주는데 써야하는데 많은 전류가
배터리 충전하러 흘러가면 그만큼 손실이 큽니다.
대개의 자동차는 배터리는 나사 한개만 풀면 들어낼 수 있으니 자가정비도 충분히 가능한 품목입니다.
6. HLA 또는 MLA의 교환
1-5정도의 항목은 충분히 했다고 해도 아직 새차와 같은 출력이 안나온다면 조금 더 차를 열어봐야 합니다.
헤드커버는 누구나 열 수 있는 부분입니다.
HLA나 MLA는 캠에 눌려서 밸브를 열어주는 일종의 버튼이라고 이해하면 좋은데
HLA는 유압식으로 엔진오일이 차서 간격을 조절하면서 눌러주게 되고
MLA는 직접적으로 눌러주게 되는데 이깃도 오래되면 소리가 커지게 됩니다.
소리는 커지지만 밸브를 충분히 열어주거나 닫아주지 못하니 출력이 저하됩니다.
이부분은 자가정비도 가능하지만 캠각을 맞추는 자신이 없으면 정비소에 가서 교환합니다.
4기통 DOHC엔진의 경우 흡배기 모두 16개가 들어가는데 가격이 한개에 거의 1만원이므로 조금 돈이 듭니다.
어떤 중고차매매상도 이것을 교환해 주거나 정비해 주는 곳은 없습니다.
중고차 사면 무조건 교환해 주면 좋을 물건입니다.
엔진에서 따따닥 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난다면...100%입니다.
이것을 교환해주고 나면 정말 엔진소리도 작아지고 흡배기가 제대로 작동하여 출력상승 연비상승입니다.
7. 타이밍밸트
대체로 주행거리가 10만정도 되면 타이밍 밸트는 교환합니다.
대개 엔진오일 교환하러 갔다가 정비사의 권유로 교환하죠.
특히 중고차를 사면서 보면 타이밍밸트및 다른 밸트류를 교환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걸로 끝일까요?
만일 정비소에서 타이밍밸트를 교환했다고 해도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캠타이밍을 제대로 맞춰서
교환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게 작업의 난이도가 있기도 하고 시간도 들어서 그런지 이것을 정비소에서 자주 작업을 안하나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보면 타이밍이 틀어진 경우를 자주봅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동호회 친구들 차를 3대 열어봤는데...다 틀리게 장착했더라구요.-_-
특히 경험이 적은 젊은 정비사가 있는 곳에서 교환했다면 정말 확인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캠타이밍이 잘못되면 차는 정말 바보가 되고 맙니다.
연비악화, 출력저하의 큰원인입니다.
8. 클러치 디스크와 삼발이(하우징)
요새는 대개의 자동차가 자동변속기이니 변속기 오일을 메뉴얼에서 권하는대로 교환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는 클러치디스크와 하우징을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10만킬로 정도 주행하면 교환해주면 좋은데 이것도 교환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차는 굴러가니까 별 생각없이 타겠지만 날이 갈 수록 클러치를 누르는 다리에 힘이 들어가거나
왠지 오르막에서 뒤로 밀리는 경향이 보인다면 이것을 교환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중고차를 샀다면 무조건 교환해주길 권합니다.
전 차주의 운전습관이 안좋아서 항상 클러치에 발을 올려놓고 다녔다면?
아마도 디스크가 다 닳아버렸을 것입니다.
엔진의 출력을 제대로 바퀴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각해 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9. 헤드청소
가끔 헤드커버를 열어보면 저렇게 엔진오일이 누릉지처럼 눌러붙어 있는 경우를 봅니다.
엔진오일이 눌어붙어 있으면 HLA나 MLA의 작동이 제대로 안되거나
밸브의 여닫힘이 제대로 안되어서 출력저하 연비악화의 원인이 됩니다.
자주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고 차를 심하게 몰아대거나 특히 광유를 넣고
고속주행을 자주하면 이렇게 됩니다.
10. 피스톤링과 피스톤
대다수의 사람들은 차가 오래되면 출력이 저하되는 것이 엔진블럭이 헐거워져서? 역시
압축이 새거나 힘이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린더블럭은 어지간 해서는 헐거워지는 그런물건이 아닙니다.
피스톤이 움직여도 피스톤이 직접 닿는 것이 아니고 피스톤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압축이 샌다면 그래서 출력이 떨어진다면 90%이상의 죄인은 피스톤링입니다.
피스톤링이 망가지면 실린더벽에 상처를 내거나 그래서 출력이 떨어지지만 어지간한? 상처로는
블럭을 교환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개는 피스톤링이 망가지게 되어 연소실의 압축이 새거나 낮아지고 주행중에 엔진오일이 줄어들고
또는 심하면 엔진오일을 토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피스톤링을 교환할 경우는 대개 피스톤도 함께 교환합니다.
그리고 이경우 소메탈이라고 하는 커넥팅로드에 달린 베어링도 함께 교환합니다.
만일 차의 연비가 갑자기 저하되고 힘이 없다면 피스톤링을 교환하면 대번에 새차같은 출력이 나오고
연비도 상승합니다.
이것은 부품가격보다 공임이 비쌉니다.
엔진을 거의 다 내리다 시피하는 작업이라서 그렇습니다만 좋아진 출력과 연비를 생각하면
1년안에 원금회수?가 되는 좋은 작업입니다.
중고차를 살 때 10만킬로가 넘은 차량이라면 이작업은 필히 해주면 좋습니다.
11. 서스펜션
차를 10년을 넘게 타면서도 이것을 교환하는 사람을 거의 못봤습니다.
쇼바입니다.
이게 오래되면 소위 승차감은 좋아?집니다. 물침대.
주행거리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해서 괜찮은 물건은 아닙니다.
이것이 오래되면 노즈다이브와 같은 현상으로 제동성능도 나빠지고
고속주행시에 바퀴가 달달 거려서 연비도 나빠지고
더욱 큰 문제는 급하게 위험을 피할 경우에 차가 휘청거리거나 뒤집어 집니다.
순정 부품은 가격도 얼마하지 않습니다.
오래된 차라면 또는 중고차를 샀다면 무조건 교환해야 할 물건입니다.
12. 산소센서
차에는 무수한 센서들이 달려있지만 연비와 관현되어서 가장 중요한 센서가 바로 산소센서입니다.
위치는 배기매니폴더에 달려있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반응시간이 늦어지게 되므로 차의 컴퓨터가 둔한 반응을 하게 됩니다.
둔한 반응을 하면 연비가 나빠집니다.
차가 5년이상 되거나 중고차를 샀다면 역시 무조건 교환해 주면 좋을 부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