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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곶의 상생의손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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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한반도 동쪽 땅끝인 호미곶의 일출은 조선10경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호미곶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에 자리하고 있다. 1999년에 세워진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엄함을 연출하는데, 손위에 갈매기가 앉아 있고 주변에 많은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있어 더욱 운치있는 곳이다.
해맞이광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볼거리가 눈에 띤다. 그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이 '상생의 손'이다. 드라마 <네멋대로해라>의 촬영무대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감흥을 불러일으켰는데, 바다 속에 떠 있는 손모양의 조각은 예술품 이상의 감동이 다가온다. 상생의 손은 모두 2개인데 바다 속에 떠 있는 오른손 모양은 높이가 8.5m이며 무게는 18톤에 이른다. 육지의 해맞이광장에 자리한 왼손모양은 높이 5.5m, 무게는 13톤에 이르며 모두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는 매년 12월31일부터 1월1일에 걸쳐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열려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작년 12월에 개통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로 인해 한결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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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두항끝의 등대사이로 보이는 갈두항전경과 땅끝전망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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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남 땅끝마을
한반도의 땅끝에 위치한 마을인 송호리 갈두부락은 북위 34도 17분 38초인 사자봉(122m)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사자봉 위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절경이 압권이다. 보길도, 노화도 등 다도해의 여러 섬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으로 남는다. 전망대 아래의 사자봉 언저리에는 이곳이 땅끝임을 알리는 토말비가 서 있다.
땅끝마을은 일출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전국에 몇 안되는 명소이기도 하다. 섬 사이로 뜨는 일몰, 다시 섬 사이로 지는 일몰 장면을 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에 좋은 곳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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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마을 봉수대 옆으로 해가 지고 있다.
일출을 몇차례 봤으면서도 애석하게도 제대로 된 사진은 한장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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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마을에 가면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갈두항 옆에 자리잡은 맴섬이 눈길을 끈다. 두 개의 섬을 칼로 갈라놓은 듯한 형상의 바위섬으로, 섬 정상부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갈두항은 영화 <파송송계란탁>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등대끝에서, 등대사이의 문틈으로 바라보는 땅끝마을 전경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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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정호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해가 떠오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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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임실 옥정호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에 섬진강댐이 만들어 지면서 생성된 인공호수이다. 옥정호는 임실군 운암면과 강진면, 정읍의 산내면 일대에 걸쳐 있다. 뭐니뭐니해도 옥정호의 제1비경은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물안개이다. 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외안날'이라는 섬마을이 있어 한결 운치가 있는데, 이 섬이 물안개로 뒤덮힌 풍경은 그 자체로 한 장의 그림엽서가 된다.
송신탑에서 5분을 더 오르면 만나는 언덕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의 전경이 시원스럽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호반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져 있어 여성의 곡선미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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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정호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감을 자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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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10분을 더 오르면 국사봉 정상이다. 호수의 풍경은 약간 가리지만, 호수 오른쪽 호반도로와 만나는 주변풍광이 조금 전보다 더 돋보인다. 길이 뻗어있는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하고 반문하게 된다. 등산로를 따라 30분을 더 가면 만나는 오봉산(513.2m) 정상에 서면 옥정호가 백두산 천지처럼 보여 또 다른 신비감에 싸인다.
옥정호 물안개를 제대로 잡으려면 일출시간보다 최소한 1시간 먼저 출발해서 산에 올라야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국사봉과 오봉산은 일출도 유명해서 새해 일출 때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산위로 떠오른 해가 옥정호를 빨갛게 물들이는 풍경 또한 물안개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셔터를 누르면 그대로 그림엽서가 되는 곳이 옥정호의 매력이다.
때로는 안개가 걷히지 않아 옥정호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물안개와 붉은 태양이 함께 어우러지는 광경도 색다른 볼거리다. 옥정호에서 일출과 물안개를 보고 나면 또다시 이곳에다 여행보따리를 풀게 되는 마력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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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바위와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기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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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동해 추암해수욕장
드넓은 수평선이 펼쳐진 가운데 그 위로 삐죽이 솟아 있는 촛대 바위 사이로 솟아오른 해가 바다를 붉게 물들이면 나그네의 마음마저 물이 든다. 추암해수욕장은 세 번째 시도만에 약간 흐린 가운데 일출을 보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던 곳이다.
촛대바위는 바다에다 일부러 촛대를 꽂아놓은 것처럼 뾰족하게 솟아있다. 그 촛대 위로 해가 솟아오르면 초에 불이 붙은 듯 그대로 하나의 촛불이 된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던 촛불은 바다와 하늘마저 뻘건 선홍빛으로 물들이고는 어느 순간 감쪽같이 사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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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암의 촛대바위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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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바위는 뛰어난 경승으로 인해 조선 세조 때에 한명회가 강원도 제찰사로 있을 때 이곳에 와보고는 그 경승에 취해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던 곳이다. 촛대바위 주변으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기묘한 형상으로 솟아있는데, 파도가 치솟는 날이면 꼭 용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려는 듯한 강렬한 기운이 느껴진다.
추암해수욕장은 동해시 북평동 남부의 추암리 마을 앞에 자리한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길이는 약 200m 내외로 규모는 작지만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되었으며, 이후 드라마 <진주목걸이>, <그녀가 돌아왔다>,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등이 촬영되어 한류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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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수산과학관 앞바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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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통영 수산과학관
통영시 산양읍의 해안일주도로변인 달아공원 인근에 자리한 수산과학관은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최근에 새롭게 부각된 관광지이다.
두 차례 모두 일출을 보는 행운을 안겨준 곳으로, 바다에 부서지는 햇살 위로 배들이 지나가면서 생기는 선형이 그대로 가슴 속에 파고들며 파노라마가 된다. 평소에는 해안의 섬 위로 해가 솟아오르지만 새해일출을 전후한 2~3일간은 두 섬 사이의 수평선 위로 떠오르며 최고의 비경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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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통영수산과학관 앞으로 배가 지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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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쁘다면서 언제 이런것다보고 ~~명옥이땜시 언니가 많은도움이되겠구나~~
가끔 주공사이트에서 정보도 퍼올려구... 연말연시 잘보내구 새해복많이 받으시길~~
저는 좋은곳은 못가고 회장님 과 산악회 집행부 와 함께 수락산에서 일출을 보았네요. 같은 해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