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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다
인구-사회구조의 변천
<그림 삽입>
피라미드 -종형- 오뚜기- 피뢰침 그림
전근대사회 1.2차 산업사회 3차산업사회 21세기무한경쟁사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자
향후 우리 사회는 말 그대로 무한 경쟁이 갈수록 심화 될 것이다. 피뢰침구조인 21세기무한경쟁사회는 경쟁에서 승리한 소수의 승자가 거의 전부를 독식하는 야만스런 사회이다. 피뢰침 첨단 부분에 벼락이 떨어지듯 승자에게만 부와 권력의 벼락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모그룹의 회장님이 ‘천재 한사람이 1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공감을 하면서도 폭력적(?)인 부분을 은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그림처럼 인구-사회구조의 변천을 살펴보자. 가운데가 오목하고 아랫부분이 볼록한 오뚜기형(3차산업사회)구조에서 부와 권력이 극히 소수에게만 집중되는 피뢰침형(21세기무한경쟁사회)구조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다. 1만 명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빵이 한사람에게 집중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낭만적인 사회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경쟁은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개인간-영세업자-중소기업-국가-거대기업 사이에서 말이다. 경쟁은 필연적으로 탈락자를 발생시킨다. 경쟁에서 패배하여 주춤하다가 재기에 성공하는 사람(집단)도 있겠지만 영영 회복하지 못하고 낙오자대열에 줄을 서는 사람(집단)이 더 많게 된다. 효율성을 더 강조하는 사회일수록 낙오자가 더 많다. 경쟁에서 패배하여 낙오한 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차원의 안전망은 허술하기 그지없다. 경쟁의 결과에 대한 진실은 간단하다. 경쟁에서 밀려난 낙오계층에게는 굶어죽을 자유가 확실히 보장되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여 선진국대열에 들어선들, 일인당 GNP가 몇 만 달러이든 중하위계층에게는 당장은 상관없는 일들이다. 나에게까지 조금이라도 빵이 돌아오던 이전 사회구조가 오히려 더 그리울 뿐이다. 이전 사회를 그리워한다고 해서 되돌아 갈수도 없고, 되돌려지지도 않는다. 적응해서 살아남든 아니면 낙오되어 도태되든 양자택일뿐이다. 부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야만의 시대에서 다수에 속한 내가 살아남을 방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야만스런 경쟁의 연속에서 쓰러지지 않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남들과는 차별되는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특기나 분야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다.
사람을 평소에 관리하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A씨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해서 애를 먹는다. B씨는 주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어렵지 않게 마무리 짓는 경우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평소에 얼마나 공을 들여 사람을 관리했는가에 달려있다. 사소한 차이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양자의 차이를 나게 한다. 사소한 일이라도 ‘해결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믿음직한 마음이 생긴다. 나도 남들에게 그런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 주고받을 것이 있으면 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독불장군은 있을 수가 없다.
무한경쟁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전략은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이 평소에 관리하지 않으면 정작 내가 필요할 때 주위에 있지 않다. 사람을 관리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가끔은 계신다. 그러나 관리하지 않은 사람이 내게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었는지 반문해 볼 일이다.
사람관리라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평소에 시간 날 때 전화한번 먼저 하고, 궂은일 당했다고 연락 오면 일부러 찾아가는 정도면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유용하게 쓰일 재주가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과거에도 인맥의 중요성은 자주 강조되었지만 디지털 시대에도 인맥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열심히 사는 것이 미덕이라고 칭송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미덕이지만 내용은 많이 달라져 있다고 본다. 부동산투자,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부동산거래인 경매를 매개로 성공하려면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도움을 받으려면 나누는 자세가 먼저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눈다는 것이 거대한 태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야트막한 뒷동산 일수도 있다.
실전투자를 통해서 체득한 부동산 경매 지식이나, 투자에 필요한 정보만으로도 충분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구체적으로 먼저 도움이 되고 유익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때에 비로소 대등한 상황의 게임이 가능해 질 것이다.
하나만이라도 확실히 잘 하자
혼자서는 하루도 온전히 살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이고 부동산 경매 역시 어느 정도까지는 혼자서 가능하다. 그러나 어느 이상은 불가능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고도화 전문화되면서 개인의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칫솔질부터 저녁에 덮고 자는 이불까지만 생각해도 이해가 된다.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물건이 단 하나도 없다.
노동시간의 양적인 의미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 8시간을 이마에 땀 흘리며 일하고도 밥 먹듯 잔업을 하던 이가 성실하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대접받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이 변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타인보다 높은 생산성을 올리는가가 훨씬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이를 더욱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분업의 원칙’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철사를 잘라 바늘을 만드는 예를 통해 분업의 강점을 설명하였다. 노동자 한사람이 바늘 만드는 과정 전부를 수행한다면 바늘 생산량이 하루에 수십 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를 공정별로 업무를 나누어 철사만 자르는 사람, 바르게 펴는 사람, 구멍을 뚫는 사람, 마무리하는 사람 등으로 공정을 나누어 생산한다면 혼자가 전 과정을 수행할 때 보다 생산성이 수십~수백 배 더 높다는 것이다. 바늘공장에서만 적용되는 진리가 아니며, 산업화시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100가지 분야가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나는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전문분야에서만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면 된다. 즉 특화된 나만의 분야에서 남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는 나보다 나은 그들의 분야에서 생산된 99가지 재화와 품앗이를 한다면 훨씬 더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다.
21세기무한경쟁사회에서도 ‘분업’은 진리이다. 모든 것을 다할 줄 아는 천재는 필요 없는 사회가 이미 도래했다. 오로지 나만이 잘할 줄 아는 재능을 가진다면 그만인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일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only one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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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극화의 차이는 더욱 심해진다
오뚜기형과 피뢰침형 그림 다시 삽입
오뚜기- 피뢰침 그림
3차산업사회 21세기무한경쟁사회
노숙자만 굶는 시대인가
농업사회를 살던 우리는 피라미드 구조를 안정적인 구조로 인식하고 살아왔다. 산업화 사회는 오뚜기형 구조라는 것이 통설이다.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21세기에는 ‘피뢰침’ 구조로 갈 것이라는 말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앞에서도 보았듯이 벼락(부와 명예 권력)이 피뢰침 끝부분에만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형상이다. 건물 옥상에서 솟아있는 피뢰침의 맨 꼭대기만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국가나 기업이나 개인이나 갈수록 승자독식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2등은 의미는 점차 희미해져 가는 사회이다.
지금까지는 어떤 분야에서든 빅쓰리, 빅포까지도 인정을 받았고 상응하는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서로 비슷한 규모와 인지도를 가진 관련업체들끼리 상호경쟁하면서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해 왔었다. 그러나 향후에는 2등은 1등을 위한 장식품에 불과하다. 하물며 3등 이하는 존재가치 자체가 의미가 없다. 1등이 거의 전부를 독식해 버리는 세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어떨까. 사회 양극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
외환위기 초기에는 낯설었던 ‘노숙자’를 이제는 서울시내 거의 아무데서나 볼 수 있다. 인근 교회나 봉사단체에서 배급하는 하루 한 끼로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는 동네 슈퍼마켓이나 주택가 골목에서도 낮술에 취해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면 사회경쟁에서 밀려난 노숙자들만 그런가. 장래 우리의 희망인 대학생 중에도 끼니마저 굶고 다니는 학생들이 있단다. 차분하게 도서관에서 공부에 몰두한다는 것이 사치스러운 정도로 가난한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명품으로 휘 감고 다니는 일부 학생도 있다. 개조한 외제차까지 거리낌 없이 학교로 몰고 오는 학생들도 자주 본다.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지 못하는 세대가 아마도 ‘개천에서 용나는’ 마지막 세대였는지 모른다. 이제는 막대한 투자 없이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없는 사회로 굳어져 가고 있다. 긴말이 필요 없다. 부모가 막대한 투자를 하며 집중관리 당하는 꼬마가 공부를 더 많이 할까. 부부 맞벌이로 학원만 보내 놓으면 공부하는 줄 아는 집 꼬마가 공부를 더 많이 할까. 빈부가 세습되는 사회로 가고 있는 듯하다. 패자부활전이 허용되지 않는 승자독식의 무자비한 야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용인되지 않는 사회이다.
신하류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뉴밀레니엄)가 도래하면 지상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처럼 착각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산업화시절이 더 풍요로웠고 여유로웠다고 회상하시는 분들이 많다. 21세기가 되면 알약 하나로 식사는 모두 해결되고, 불치의 병들은 모두 정복되어 사라지고, 사회갈등은 완화되고, 빈부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인식했던 때가 있었다. 그야말로 지상의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으로 말이다. 그러나 세상은 정 반대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빈부의 차이가 어떤 이유로 오히려 급속히 확대되는 것일까.
① 학력간의 차이
② 지역간의 차이
③ 출신지간 차이
④ 직업간의 차이
⑤ 업종간의 차이
⑥ 성별간의 차이
⑦ 전략간의 차이
⑧ 자산보유 간의 차이 등 그 원인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이다.
어떻게 차이를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이런 저런 차이를 극복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쉽지 않아 보인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절망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어떤 철학을 가진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양극화는 심화될 뿐일지도 모른다. 가난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현재 기성세대가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들로부터는 버림받는 첫 번째 세대라고 탄식하는 분들이 계신다. 동의한다. 늙어 힘없을 때를 대비하자. 아직은 젊었을 때 자산구축을 게을리 하면 나부터도 자식 있는 ‘노숙자’로 전락할지 모르겠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자식은 멀쩡하지만 안보고 살겠다는데 어쩔 것인가. 거기를 향해서 ‘병원비’ , ‘용돈’ 타령이라도 해보시라. 무슨 사태가 발생할지는 자명하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자산 구축하여야 한다. 자산보유를 통해서 이런 사태를 피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손자놈들에게 사탕 값이라도 쥐어주고, 며느리에게 때마다 옷값이라도 보태지 않으면 아마 일 년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들지 모를 세상이 오고 있다. 아니 이미 와 있다. 뭘 해야 할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다음 그림을 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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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준비 안 된 창업은 시도조차 하지 마라
(출처 : 한국일보 2008.10.15일 그래프인용)
카지노 도박보다도 낮은 승률
그런다고 몇 푼의 종자돈으로 준비 안 된 창업에 매달리라는 말은 아니다. 위 그림은 일간신문의 기사를 인용한 것이다.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을 하다가 폐업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수가 매년 70만 명을 넘고 있다고 한다. 정부 발표 통계를 보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50만 명이 창업하였고, 300만 명이 폐업하였다. 폐업률[=폐업자/창업자*100]이 무려 85%에 달하고 있다.
필자가 부동산학 박사 논문을 쓰기 위해 수집한 기초자료[산업분류표-수도권 창업 및 폐업에 관한 분류표 : 2007년 통계청, 중소기업청 발표자료]를 정리해 보았더니 비극적인 실상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었다.
창업자 10명중 7명이 2년을 넘지 못하고 폐업 후 업종을 전환하고 있었다. 창업하여 5년을 넘긴 사람은 10%(10명 중 1명)도 되지 못하였다. 직장 다니면서 평생 모았던 피 같은 돈을 한 번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다른 통계를 보면 폐업 후 3.2회 재창업-폐업을 하면서 끝내는 우리사회의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가 중산층 감소 신 빈곤층 증가의 위 그래프로 나타난다. 창업-폐업-업종전환 재창업-폐업의 악순환에 빠지는 사람들이 누구란 말인가. 이 책을 펼쳐든 독자 바로 ‘나’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의 대책은 전무하다.
갑에서 을로의 전환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실패의 책임을 창업자 개인에게만 절대 물을 수 없다. 10% 전후의 사람만이 창업에 성공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허구에 불과하다.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말이다. 카지노 게임의 승률도 35%란다. 차라리 도박에 미치는 것이 확률적으로 성공가능성이 더 높다고 우겨도 할 말이 없는 꼴이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사회의 고용구조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임시직 일용직 증가-상용직 정체 또는 감소’이다. 우리나라 도시 근로자들은 가계소득의 80∼90% 정도를 근로소득에서 얻는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은 상시 구조조정을 통해 상용직 근로자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준비되지 않은 퇴직을 맞이하는 0순위는 누구인가. 상용직 근로자로서 조직의 중간간부이던 과장, 차장, 부장급 직급에 있는 40-50대가 대부분이다. 자영업자들로부터 지금까지 서비스만 받았던 사람들이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는 식당이라고만 해보자. 같은 공간이라도 갑(손님)과 을(주인)의 느낌은 천지차이다. 창업으로 식당을 차린다면 이번에는 내가 여지없이 을이다. 사장이 되었다고 갑이라고 착각했다가는 가게 문 닫을 시기만 빨라진 뿐이다. 20-30년 동안 갑이던 내가 뼈를 깎는 자기 변신 없이 자영업 창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차라리 불가능하다. 그래도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면 이전의 아름답고 대접받던 시절의 즐거움을 모두 잊어야 하지 않을까. 갑의 즐거웠던 시절을 하루라도 빨리 잊어야 한다. 창업을 결심했다면 직장 생활의 몇 배의 각오로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사소한 것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못한다면 창업에 동원된 자금을 빚으로 남은 체 폐업자 대열에 줄 서는 일만 남게 된다. 냉엄한 현실에서 누구도 내편이 아니다. 오직 나만이 내편일 뿐이다.
악순환의 반복과 확대재생산
악순환이 반복-심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 후 필요한 인력은 낮은 임금의 임시 ․ 일용직을 선호한다. 때문에 퇴직 후 재취업을 하는 경우 이전의 직장보다 보수나 복지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허다하다. 이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 고용상황과 고용형태는 외환위기를 이후로 뚜렷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임시 ․ 일용직의 증가와 상용직의 상대적 감소가 그것이다. 통계를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임시 ․ 일용직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학력과 숙련이 요구되는 업종에서 상용직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구조를 보면 수출증가의 효과가 내수부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역할이 약해지고 있다. 이것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산업구조와 고용구조 전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내수부분의 축소에 따른 소비부진은 외환위기 이후 비용절감을 위한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 → 임시· 일용직 증가 → 상용직 감소'라는 악순환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다른 측면에서는 '내수불황 → 설비투자감소 → 구조조정강화 → 상용직감소 → 내수불황'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처럼 내수부문이 축소된다는 것은 개인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연결된다. 이는 내수부문을 상대로 한 자영업 창업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수시장 경기는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내수시장은 점차 작아지고 있는데, 내수시장을 영업 목표로 하는 창업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파이는 줄어드는데 나누어 먹자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다. 망하는 구조이다.
상대적으로 갈수록 축소되는 내수시장
최근의 경제성장률은 4~5%대의 상대적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성장률 역시 내수시장보다는 대기업의 수출신장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구조를 보면 수출증가의 효과가 내수부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역할이 약해지고 있다. 국부창출에서 수출이 점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선순환 고리가 약해진다는 것은 내수시장의 지속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미국발 위기로 전 세계가 불황에 휩싸이자 우리나라는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을 보아도 분명한 사실이다. 즉 『글로벌 경기침체 → 수출격감(대기업구조조정) → 내수침체(자영업불황) → 부도기업증가 → 일자리감소(실업자증가) → 중산층붕괴 → 중하위층생활악화 → 양극화 심화 → 사회불안증가』가 그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산업구조와 고용구조 전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산업 대분류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은 내부적으로는 우리사회가 지식기반 중심의 고부가 서비스 산업구조로 재편되어 가고 있는 점이다. 고부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전문직-고급노동력은 상위계층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위의 그래프 ‘중산층 및 빈곤층 변화’ 중 상류층에 해당]. 년 소득 규모 역시 중산층 이하 계층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자영업에 종사하는 중하위층은 낮은 부가가치 창출과 과당 경쟁으로 인한 지속적 저수입이 만성화 되고 있다. 그 결과는 신 빈곤층의 증가로 이어진다. 위의 그래프에서 빈곤층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생명줄 같은 노후자금으로 창업에 나섰다가 폐업하고 돌아서면 무엇이 남을까는 상상조차 끔찍하다.
소규모 자영업자가 1회 창업에서 사업을 그만두기까지 평균 2.7년이었다. 이 정도 기간에는 투자자금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태에서 업종을 바꾸어 다시 창업을 하지만, 이익은 고사하고 마찬가지 결과를 초래하면서 하층민으로 몰락해 가기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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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직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라
정말 중요한 게 뭘까
가족 부 자식 우정 사랑 건강 명예 지위 학벌 목표 희망 나눔 봉사 등 세상을 사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어떤 사람들은 별다른 수고도 하지 않고 일을 척척해나가는 반면, 나는 죽어라 애를 써도 안 풀린다고 푸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사람들의 능력 차이는 보통일 때는 분간하기 어렵다. 어려운 일을 당해 보아야 그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근본적인 차이가 뭘까. 하나는 앞에서 말한 사람관리이고 또 하나는 생산도구를 가지고 있는가의 차이 아닐까. 고기 한 마리 주기 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유태인 격언이 딱 들어맞는 부분이다. 아무런 도구도 없이 맨손으로 하루 종일 고기 잡겠다고 돌아다녀 보았자 결과는 뻔하다. 생산도구를 물려받지 못했다고 조상님을 탓하지 말자. 지금부터라도 고기잡이에 필요한 그물부터 만드는 것이 순서이다. 결국은 나를 위해 충성할 확실한 생산도구[시스템]를 손에 넣고 있는가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 달라진다.
동일노동을 매일 반복해야 하는 삶은 비극이다
조직(원조 갑)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을 때는 갑일지 몰라도 먹고 사무실로 오면 바로 을이다. 그 간단한 진리를 구별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주변의 을들이 굽신거리는 이유가 원조 갑 때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조직에 안주하기는 했지만 조직을 위해 온갖 충성을 다했다. 달콤한 월급에 취해서 말이다. 그러나 지금 몸담고 있는 조직은 결코 당신의 미래를 절대 책임져주지 않는다. 믿기지 않으시면 연습으로 오늘 사표라도 한번 내보시라. 값은 싸면서도 당신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예비군들이 당신의 유고를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조직에 있어 무늬만 갑인 월급쟁이는 그냥 부품일 뿐이다. 조직을 가동하는 부품 말이다. 생산성이 가장 좋을 때까지만 조직은 갑이라는 완장을 채워줄 뿐이다. 다른 부품이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일 때는 그 다음은 보통 월급쟁이가 일상에서 겪게 되는 구조조정의 압력뿐이다.
무늬만 갑인 월급쟁이의 삶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같은 노동을 강요당하여 고달프기만 하다. 같은 일상이 1년 365일 무료하고 단순하게 반복되는 삶이다. 온전한 정신이라면 아마도 미쳐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이마저도 언제 타의에 의해서 그만두어야 할지 알 수없는 상황이다. 그리고는 도시빈민으로 전락할지 모를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 세상을 살고 있다.
IMF 전만해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 하나는 확실했었다. 승진은 연공서열 순이었다. 명예퇴직이라는 말은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나이 어린 상사에게 결재판 내미는 일을 상상 할 수도 없었다. 성과급이 어떻고 임금피크제가 어떻고.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고 말았는가. 잘못한 것이라고는 아무 생각없이 변변한 전략없이 조직이 사회가 국가가 시키는 대로 그저 열심히 한 죄밖에는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현상유지마저 힘들다. 환영은 고사하고 어디를 가도 찬밥신세다. 꿈을 키우기는커녕 애써 발버둥 칠수록 미래가 오그라드는 기가 막히는 세상을 살아지고 있다. 세상이 변했다고 아우성들이다. 그러나 갈수록 태산이다. 앞으로 더 급격하게 변해 갈 것이라고 한다. 이런 세상 때문에 당황하는 분들에게 제안을 하나 드린다. 조직으로부터 버림을 당하지 말고 조직을 먼저 버려야 한다. 그래야 새 출발 할 수 있다. 그리고는 야무지게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셔야 한다. 탈출구는 그것뿐이다.
왜 땀 흘려 일하나
이전 세상에서는 하루 8시간 일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새벽에 출근해서 퇴근시간을 넘어 야근을 수시로 해대는 조직원이 성실하고 회사에 쓸모 있는 인간이었다. 가정은 일단 뒷전이고 접대를 위해 마음에도 없는 독주를 밤새워 들어부어서라도 충성만 다 하면 그만이었다.
다음 날 새벽 흔들리는 전철을 타고도 지각한번 안하는 조직원이 대접받던 시절을 확실히 갔다. 조직이 이제 그런 부품은 대접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모든 것이 수치로 말하고 있지 않는가. 량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인 것이다.
몇 시간을 일 했는가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질 높은 노동을 통한 효율적인가. 하는 것만이 관심사항이다. 8시간 10시간씩 일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2시간을 일하든 3시간을 일하든 원하는 것만 달성하면 만사형통인 세상이다. 땀 흘려 일하지 말고 할 줄 아는 일만 선택해서 집중하면 그만이다. 연공서열 같은 소리는 아예 하지도 마시라. 이미 사라진 개념이다.
논란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리 잡은 주 5일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40시간도 길다. 하루에 2-3시간씩 1주일에 3일만 일하고, 4일 재무장하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이미 오고 있는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 선진 일부 국가에서는 재택근무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단다.
시스템이 저절로 굴러가게만 하라
그러면 어쩌라는 이야기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대답이다. 나를 위한 시스템만 만들어지면 게임은 끝이다. 내가 조직원이 아니고, 조직원이 내게 충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 그 다음부터는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책임지는 감시자 노릇하면 그만이다.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할 필요가 없다. 쉽지 않을 거라고 엄두부터 포기하시는 분들이 있다. 물어보자. 시도라도 해 보신 적이 있으시냐고.
마찬가지이다. 투자하면 돈은 보이는데 종자돈이 없어서 엄두를 못 낸다는 철없고 한심한 소리를 자주 듣는다. 종자돈 때문에 투자 못한다고 우는 소리하시는 분들은 가슴에 손을 올려 보시라. 하늘이 무너질 것이 두려워 집안에만 있겠다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게으름을 먼저 탓하셔야 한다. 얼마가 마련되어야 게으르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투자를 시작할 것인가.
1,000만원은 말도 안 되는가. 그럼 3,000만원이면 뭘 낙찰 받을 수 있을까. 잘못되면 안함만 못한 처지에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성격이 깔끔해서 빚지고는 못 사는 성미여서 5,000만원은 있어야 작은 걸로 하나 움직여볼까. 아무래도 1억 원은 있어야 될 것 같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서 번듯한 녀석 하나 구입하려면 그래도 3억 원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레벨이 있는데 5억 원 이하는 안한다.
자식이 있어도 자산은 사라
밥상이 다 차려질 때까지 꼼짝 안하시는 것 자유이다. 내가 먼저 애쓰지 않는데 나를 위해서 밥상을 차려 줄 시스템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리스크 각오하고 투자한 분들이 수익의 단맛을 즐길 때 비난은 하지 마셔야 한다.
걱정이 취미인 분들도 계시다. 세계경기가 하강국면이어서 부동산 가격이 빠져버리면 어떻게 하나. 평생 등기부에 이름 한번 못 올려보고 이 세상 떠날 타입이다. 문제는 돈이 아니다. 자신감이고, 마인드이고, 시스템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마인드를 바꾸어 시스템만 구축되면 문제는 봄눈 녹듯이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집은 없어도 땅은 사라’는 제목의 책을 본적이 있다. ‘자식이 있어도 부동산은 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땅에서 부동산 등기부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유난히 각별한 의미가 있다. 부동산 없어서 고민하지 마시고 가져서 고민하는 그룹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것만이 늙어서 품위를 지키고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고 시스템이다. 늙어서는 자식 놈보다 부동산이 훨씬 효자이다. 나중에 땅을 치시면 내 손만 아프고 혈압 올려봤자 쓰러지는 사람은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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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책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작가가 여자분이셨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구구절절이 피부에 와닿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