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8장
에스더가 왕에게 간청하여 유다민족을 보호
(찬송 시편 23편 – 악보는 맨 뒷장에)
2024-6-25, 화
맥락과 의미
7장에서 에스더는 유다 민족을 죽이려는 하만을 징벌했습니다. 8장에서 에스더는 두 번째 계획에 성공합니다. 유다 민족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왕의 조서를 내리게 합니다.
1. 모르드개의 승진과 왕이 유다인을 보호하도록 허락(1-8절)
2. 유다인들은 스스로 보호하도록 조서를 내림, 모르드개의 영광(9-17절)
1. 모르드개의 승진과 왕이 유다인을 보호하도록 허락(1-8절)
1)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하만의 재산을 받음(1-2절)
왕은 에스더에게 하만의 재산을 주었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모르드개가 자기의 친척임을 알렸습니다.
모르드개는 왕의 앞에 나오는 왕족 대우를 받았습니다. 전에 하만에게 주었던 왕의 도장을 모르드개에게 주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하만의 재산 관리자로 삼았습니다.
2) 에스더가 왕에게 간청하여 유다인의 멸망을 막을 결정을 내림(3-8절)
에스더는 다시 왕에게 나가서 울면서 말했습니다. 유다인을 해하려 한 하만의 계획을 돌이켜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왕은 이번에도 홀을 내밀었고 에스더는 일어섰습니다.
이번에도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나를 좋게 보실진대” (5절)라고 합니다. 왕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통해서 호소합니다. 왕의 이름으로 나간 조서이지만 왕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취소해 달라).”
왕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말합니다. 왕의 이름으로 유다인을 위한 조서를 다시 쓰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한 번 내린 법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왕의 이름으로 내린 조서는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 페르시아의 법입니다. 그러므로 유다인의 죽음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다른 조서를 만들고자 합니다.
2. 유다인들이 스스로 보호하도록 조서를 내림, 모르드개의 영광(9-17절)
1) 유다인이 모여서 스스로 방어하게 하는 조서를 작성(9-14절)
3월 23일입니다. 유다인을 다 죽이라는 조서를 내린 것이 1월 13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달 10일이 지난 다음의 일입니다.
모르드개는 왕의 서기관들을 소집했습니다. 왕의 과거 조서를 취소할 수는 없기에 그 실제적인 효과를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조서를 내렸습니다. 누구든지 유다인을 죽일 수 있도록 한 12월 13일, 그날에 오히려 모든 유다인들은 함께 모여 무력으로 자기들의 생명을 지키도록 해 주었습니다.
유다인은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했습니다(11절). 하만이 유다인에게 하려고 한 그 일(7:4)을 유다인들이 그들의 적들에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페르시아에 있는 사람을 닥치는 대로 죽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닙니다. “유다인을 무력으로 공격하는 자”들을 향하여 정당방위를 하라는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준비하고 있다가 12월 13일이 되면 “그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했습니다. 원수를 갚는다는 것은 “보복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따라서 형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수에 대한 보복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구원을 가져다 줍니다.
2) 모르드개의 높아짐과 조서의 반포(15-17절)
모르드개는 왕의 앞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조복”은 왕복을 말합니다. 왕복을 입고 왕이 쓰는 관을 쓰고 나왔습니다. 수산 성이 즐거워했습니다. 모르드개의 높아짐은 유다인에게는 즐거움뿐 아니라 영광이 되었습니다. 유다인이 왕족이 되었기에 기뻐했습니다.
하만은 교만하게 자기가 왕의 옷을 입으려 했지만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겸손히 금식하며 부르짖던 모르드개는 왕족으로 높임을 받았습니다. 하만이 승진했을 때는 “수산 궁이 어지러웠지만”(3:15), 모르드개가 높임을 받았을 때 기쁨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왕의 조서가 이르는 곳마다 유다인들은 즐거워하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날에 본토 백성들 중에 유다인이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완전히 유대교로 개종하지 않아도 자기를 유다인과 같은 신분이 되려고 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해서 승리하게 하실 때 이방인이 가졌던 두려움을 말합니다(출 15:16, 시 105:38, 신 11:25, 수 2:9).
하나님께서는 섭리 가운데 고난받는 그분의 백성과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무기가 없이도 이방 나라 가운데 강한 힘으로 보호받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끝없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한 하만은 사형장으로 끌려 갔습니다. 그러나 겸손히 금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한 모르드개는 높임을 받았습니다. 또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백성이 멸망할 위기에서 앞장서서 행동했기 때문에 이 영광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십니다(잠 3:34, 약 4:5, 벧전 5:5).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적이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낮아졌다 높아진 모르드개는 앞으로 오실 예수님을 그림처럼 보여줍니다. 또 왕 앞에 나가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중보한 에스더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한 예수님을 그림처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모르드개나 에스더보다 더 겸손하게 낮아지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와 교회를 세우기 위해 낮아질 때, 때가 되면 높여 주실 것입니다. 에스더처럼 교회와 성도를 위해 울며 기도하는 것은 참 복입니다.
모르드개나 에스더의 용기있는 행동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일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눈에 보이게 나타나시지 않아도, 음성을 들려주시지 않아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말씀에서 보인 길을 믿음으로 걸어갑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23편”을 검색하여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