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종보 기사 원고를 송부하오니 검토 바랍니다.
■숙부인 월성이씨 시인 선덕비(철비).
숙부인 월성 이씨『月城李氏, 1847년(헌종 13)~1886년(고종 23)/향년 39세』는 고려 말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인환(寅煥)이고, 조부는 민철(敏哲), 증조부는 상원(尙元)으로 어질고 덕이 높은 일을 많이해서 그녀의 덕행을 기리기위하여 지역 주민들이 1911년 10월에 비석을 세운 것이다. 이 비(碑)는 일반적인 선덕비와는 달리 여성 인물을 기린 비로서 특히 철로 제작된 보기 드문 비이다.
숙부인이란 내명부 품계는 조선시대 정3품 당상관 벼슬을 하고 있는 사람의 아내에게 주는 작위이고, 시부(媤父)는 풍기진씨(豊基秦氏) 진동주(秦東周)이고 남편 진경환(秦京煥)과의 사이에 5남 3녀를 두었다. 숙부인 월성이씨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진성호(秦聖昊)씨의 증조모가 된다.
▲경상남도 거창박물관 건물 왼쪽편에 소재한다.. ⓒ인터넷
안내 표석에 1916년(丙辰)에 세운 것으로 되어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辛亥 10월로 1911년 10월에 세운 것이다.
■ 숙부인 월성이씨 시인 선덕비
[앞면]
淑夫人 月城李氏 施仁善德碑
[찬시]
華閥豊基 狗其家實 履素戒敬 惟赤陳呢
화벌풍기 구기가실 리소계경 유적진니
所積能施 無儀有實 ○○湖金以鎔質
소적능시 무의유실 ○○호금이용질
[국역]
풍기의 명망 있는 가문의 부인으로
소박하고 조심하고 공경으로 살며
오직 진심으로 베풀고 친근하셨다네.
쌓인 곡식을 적소에 능히 베풀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내실을 다녔네.
○○가 갈라지지 않도록 쇠를 녹여 바탕 삼았네.
[해설]
화벌풍기는 풍기 진씨(豊基秦氏)를 말한다.
원래는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장기리 마을 도로변에 아들 진희규(秦喜葵, 1878~1959) 송덕비와 함께 있었는데, 땅 주인의 이전 요구로 거창 박물관으로 옮겼다고 한다. 비의 받침은 거북형이며 화강암으로 되어있고, 비수는 용을 새겼고 뒷면은 회오리 문양을 새겼다.
수리 시설이 빈약했던 당시 흉년이 잦았는데 이씨 부인이 선덕을 베풀었기에 지역민들이 부인의 선덕을 오래 기리기위하여 감사의 마음을 모아 철비를 세웠다고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