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의 한 재래시장에 새벽부터 족발을 배달하는 배달의 여왕, 족발 갑부 최선자(63)씨가 있다.
이른 새벽, 자동차 트렁크에 족발을 가득 싣고 청주 곳곳을 거침없이 누비는 최선자씨. 60대 여자의 운전실력 이라기엔 믿지 못할 솜씨다. 이 솜씨의 비결은 선자씨의 배달 경력이 무려 40년이나 되기 때문.
아이 셋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단칸방 생활을 하던 시절, 함께 과일 장사를 했던 철부지 막내 남편은 돈이 주머니에 들어오는 대로 술을 먹으러 다니기 바빴다. 그렇게 20년이 걸려 간신히 모은 돈으로 지은 집은 화재가 나 타버리고, 설상가상 남편이 진 3억 5천의 빚까지 그녀에게 떨어지는데...
가세가 무너져 가려 할 때 정신을 차린 것은 가장인 남편이 아닌 선자씨. 남편 성인씨는 어마어마한 빚의 부담감에 날로 술에 의존하게 되었고 급기야 선자씨와 아이들에게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 더는 지켜볼 수 없었던 선자씨는 남편을 알콜재활센터에 강제로 입원시키고 만다.
그리고 그녀는 당시 시장에 없는 전문통닭집을 하면 돈을 잘 벌 거라는 생각에 통닭집을 시작했다. 말이 통닭집이지 손님을 끌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손님들의 부탁은 뭐든지 들어줬던 선자씨. 그러던 그녀에게 나들이 갈 때 포장해 갈 미니 족발을 삶아줄 수 있겠냐는 손님의 주문이 들어온다.
그녀와 족발의 운명적인 첫 만남! 배달의 여왕 선자씨의 파란만장한 족발 이야기는 3월 28일 토요일 밤 9시 50분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에서 낱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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