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경 제2권
19. 불설불심총지경(佛說佛心摠持經)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누단누국(★檀★國)에서 유행하시고 계셨는데, 그곳은 큰 바닷가에 인접해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나무 아래의 사자좌에 계시면서 무앙수의 여러 하늘과 그 권속들에게 에워싸여 설법을 하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안온하고 미묘하게 마이긍천(摩夷亘天 : 大自在天)과 정거신천자(淨居身天子)들에게 말씀하셨다.
[정거신천자: 색계(色界) 제4선의 5정거천의 천자.]
“여러 천자들이여, 마땅히 부처님 마음의 법이라 하는 총지(摠持)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는 과거의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께서 사부대중을 위하여 설하셨던 것이다.
아주 오래 뒤 후세에 있어서 구제하여 포섭하고 옹호하여 스스로 돌아와 귀의할 수 있게 하며 널리 특승(特勝 : 權見法의 하나)을 얻고 태어나는 곳에서 일체의 이치를 보호하며 대승(大乘)을 배우는 여러 보살들로 하여금 법의 은혜를 입어 널리 이르도록 하고 일체 행하는 바에 특별한 점이 있으니, 이러한 이유로 설하는 것이다.
이제 여러 현자들은마땅히 이를 받아 지녀 외우며 독송해야 하니, 내가 멸도한 후 아주 오래 뒤 후세에 사부대중으로서 대승을 배우는 이나 그 이름을 들은 이는 마땅히 분별해서 설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해야 하느니라.
마음에 인욕(忍辱)을 품고 마음이 자재를 얻어 그 음성을 어렵게 듣고 그 이름을 외우게 되면 뛰어난 덕성을 가지며, 여래가 설한 바로서 또한 포섭하여 보호하느니라.
이미 원하는 바가 있으면 최상으로 자재하게 보게 되리니, 그것을 듣고자 하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그를 위해 설하리라.”
모인 대중들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성스러운 가르침을 마땅히 받겠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여 끝내 감히 어기지 않을 것입니다. 여래의 가르치심을 널리 모두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모인 대중들이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불심총지법(佛心摠持法)이란 무엇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차례차례 설하리라. 번뇌가 없으며 번뇌를 여의어서 일체의 뜻을 지어 모두 이미 체득하니, 짓는 모든 덕은 끝이 없고 3세에 평등하며 일체 시방에 여러 가지 지혜를 모두 갖추고 일체를 나타내 보인다.
여러 가지를 그 안에 포함하고 있으며, 제법에 자재하며, 구족하게 성취하며, 하는 바에 통달하여 주위를 널리 요달하며, 일체의 제한이 없어 모두 3계에 이르며 시방에 널리 이른다.
고요하고 담박하여 여러 해탈문(解脫門)을 옹호하며 법계를 분별하여 의착(猗著)을 끝까지 버리고 일체의 모든 행위를 생각하여 남아 있는 마음을 제도하여 해탈을 성취한다. 결박법(結縛法)을 걷어내고 널리 허공과 같이 본성이 청정무구하게 되며 3처(處)에서 권화(勸化)하며,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3세에 평등하며,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어 나머지가 없다.
소유를 떠나고 제일의 해탈을 증명하며 행하는 바는 말과 같고 하는 일을 모두 성취한다. 일체에 대해 큰 자비심을 갖고 모든 사람을 크게 가엾게 여기어 제도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불심총지법으로서 사부대중을 위해 설한 것이며, 보살승(菩薩乘)을 구하는 것이니, 이것을 외워서 몸과 마음에 품으면그 진리를 밝게 깨달아 알게 된다.
이 경을 수지하는 자로서 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여래가 그 정수리에 서 있어서 생각하면 볼 수 있는 것과 같으니, 능히 보게 되면 그것을 듣고 싶어 하는 이가 있을 때 능히 경에 대해 설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를 받아 지니면 잊어버리지 않으며 배움에 있어서는 구경(究竟)에 이르고 마땅히 다시 머물게 되는 것이다.
도에 머무는 바가 되어 경을 설하는 것이 고요하여 이러한 이유로 경에 대해 강설하는 것이다.
받아 지녀야 할 것은 마땅히 받아 지녀서 일찍이 의심이 없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욕(忍辱)하여 일체의 듣는 것에 대해 총괄하여 지니면 얻는 것은 바다와 같고 무생법인[不起法忍]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일체법에 있어서 자재를 얻고 걸림이 없이 해탈문에 이르러 뜻대로 구족하게 되고, 현재의 법에서 내 법의 가르침에 당연히 중임을 받고 여러 가지 번뇌를 버리면, 이 족성자(族姓子)는 즉 부처를 보는 것이니, 만약 이들을 보면 마땅히 따라 들어 받아야 하며, 마땅히 그 법을 보게 될 것이니, 그 모습을 살피지 말고 욕하거나 경솔하게 보아서는 아니 될 것이니라.”
마이긍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예. 가르침을 받아 감히 거스르지 않겠습니다. 마땅히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그리고 후세에 있어서 이 경법을 사부대중을 위하여 설하고 보살승에 이르면 마땅히 분별할 것이니, 만일 외워서 얻는 것이 있거나 잊어버리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열어 보이겠습니다.
‘족성자여, 그대는 마땅히 보고 듣도록 해야 할 것이며, 여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을 옹호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도 또한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을 받들어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 족성자는 마땅히 대의(大義)를 성취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마이긍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지금 말한 대로 받들어 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처의 가르침이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마이긍 천자와 정거천의 여러 하늘들과 그 곳에 모인 모든 대중들과 하늘[天]과 용(龍)과 귀신(鬼神)과 세간의 사람들과 아수륜(阿須倫)이 경(經)을 듣고 기뻐하였다.
원수의 집은 지식을 본뜨니
이로써 친우로 강하게 맺어지고
여러 왕들은 하는 일 많으니
땅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 나라에 대신이 많으면
항상 다툼이 일어나게 되니
응당 그들은 폐안(弊眼)이 만들어지리라.
이에 이와 같이 설하노라.
타기리니 타포리니 사비구 게라타 수게타 사유투타그아이비두파 매단시나전 게리니파라 시제니타반니 니파산니 마가만나누다라나
跎飢梨尼 跎飽梨尼 師比丘 跪羅陀 ★偈陀 沙瑜投陀漚阿夷比兜波 昧癉翅那旃 跪離那波羅 翅提尼陀槃尼 尼披散尼 摩呵曼那★陀利那
이것이 바로 그것이다. 나에게는 가지고 있는 재보가 없지만 그것을 잡아서 갖게 한다. 만일 과거에 곧 이 신주를 가지고 마땅히 손으로 받았다면, 그 수족을 소중히 여기고 무릎을 옹호하고 종지뼈를 소중히 하여 항상 모든 것을 소중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옆구리를 소중하다고 보고 아래도 소중하다고 보고 목도 소중하다고 보고 마음도 소중하다고 보는 것이다.
사부대중으로 하여금 다 소중하게 보도록 하여 모든 이를 평등하게 하면, 그 오는 곳을 따라서 바람이 꽃을 흩뿌릴 것이다.
그나제노 구나제타 구미제도 구제도취피혁타 짇사짇자 주타사타 파사제 파사단니야혜가미구 미차리시 주라라마니 아뎨타 부미선 나이유라두 나시기뎨미 비톈뎨미 살피나루 미단누남모마가니 아톄비야
漚那提奴 漚那提陀 漚弥提屠 漚提屠取披鞬陀 叱闍叱者 朱陀闍陀 波沙提 波沙檀尼耶醯迦弥仇 弥遮羅翅 朱羅鈴摩尼 阿提陀 浮弥羨 那伊兪羅頭 那翅祇禘弥 比闡禘弥 薩披那樓 弥檀★南模摩迦尼 阿禘比耶
길하도록 축원하는바 범천이 이를 도울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