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독서 : 요한 묵시록 18,1-2.21-23;19,1-3.9ㄱㄴ
복음 : 루카 21,20-28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여운암 안토니오 신부님의 첫미사 입니다.
인계동성당에서 청년활동과 교구 청년활동까지 하시다가
뒤늦은 나이에 신부님이 되신 분이십니다.
11월 7일에 사제 서품을 받으셨습니다.
안토니오신부님께서 청년이셨을 때
우리 신부님께서 그곳성당으로 가시게 되어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울 본당에서 첫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원곡성당에 와서 첫미사를 드리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신부님과 저와는 여러가지 인연이 있었는데
신부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가장 기억나는 게 있습니다.
울 신부님과 같이 초등학교 여름 신앙학교에 교사로 갔을 때였습니다.
두분께서는 귀신과 깡패 역할을 하였답니다.
아이들이 무서운 길을 조마조마하면서 왔을 때 마지막에 있었습니다.
울 신부님은 깡패역할을 하셨고
오늘 첫미사를 하신 안토니오 신부님께서는 도와주는 역할을 했더랍니다.
그 때 울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답니다.
"아이들이 그 어려운 길을 걷고 나서 다 끝났구나 하고 왔을 때
그냥 기쁘게만 맞아주었다면 그 아이들이 어려웠던
조금은 마음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을 하겠냐며
우리가 이렇게 했으니까 신앙학교 기억 오래오래 갈 것이다."
라고 했더랍니다.
그 때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아이가 수도원에 들어왔는데
그 때의 기억을 기억해서 이야기 해 주어서
그 때의 기억을 다시 그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답니다.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부모님께서 물려 주신 신앙안에서 살았습니다.
만남을 통해 봉사, 희생을배웠고, 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는데
사회에서는 그 가치가 통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는 방황하기 시작했고 자신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 때 그 아이에게 좋은 벗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내가 생각하는 그 중요한 가치들을 따르며 살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벗을 통해 자신이 가야할 곳, 있어야 할 자리를 찾게 되었고
그곳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참하느님을 보고 배우고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랑과 섬김의 삶
자신이 받은 참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들을 섬기는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더디지만 하느님 앞으로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느님께 찬양의 제사를 지내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오늘 원곡본당에서 여러분과 함께 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저를 당신의 제자로 불러주심에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그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지 못함에
주님 사랑합니다. 못난 저를 사랑해 주심에
주님 행복합니다. 당신이 저에게 주신 많은 선물들에
주님 압니다. 이 모든 일을 저 혼자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주님 걸어갑니다. 당신이 보여주신 그 길을
주님 희망합니다. 당신의 부르심, 당신의 사랑, 당신의 선물을 , 당신의 은총을,
이곳에 있는 저희 모두가 느끼고 응답하기를
그리하여 저희 모두가 당신의 도구로 써지기를
그리고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기를
주님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
아멘.
첫댓글 여운암 안토니오 신부님께서는 미사 후에 정성스럽게
우리에게 안수를 해 주셨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더 드릴 수가 없네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오늘 밤엔 듬 뿍 받았습니다.
오늘 이 음악처럼 우리를 깨끗하고 행복하게 해 주시는 신부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