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가 어렸을 적에 집안 어른들 께서 언행에 있어서 매우 엄격 하셨다.
그때 1962년이라 우리 나라가 막 근대화 물결을 타던 시대다.
그당시 부터 젊은이 들이 직장따라 학교따라 도시로 많이 나가 생활 하였다.
그러다 제사나 명절이 되면 으레히 고향으로 돌아와 집안 어른들 께 인사 드리고
돈좀 벌어온 사람은 어른들 한분 한분께 용돈을 드리기도 했다.
언젠가 어떤 젊은이가 말 중에 부산에도 우리 종씨가 많이 살드라...말을 하였는데
그때 큰 할아버지(黃敬壽) 께서 말씀 하시길 우리 황씨는 종씨란 말을 쓰면 안된다 하셨다.
그분 설명은
종씨는 성은 같으나 본관이 같지 않은 사람끼리 친근을 표시 하는데 쓰는 말이라고 하셨고
우리 황씨 들은 일가라 한다고 말씀 하셨다.
그리하여 첨언 하시길 우리 창원 황씨는 성도 같고 본관도 같으니 당연히
서로 일가라 부르는 것이 맞고 옛날 불의의 사고로 족보가 소실 되는 바람에
일가들이 흩어져 살면서 일찍 족보를 하지 못하여 성과 본관이 같으나
족보를 달리 하는 일가가 많으니
우리와 족보를 같이하지 않는다 하여 일가가 아니란 생각을 하면 안된다 하셨다.
누를 황자를 쓰는 황씨는 모두가 한 혈족이요 일가이니 평해황씨 든 장수황씨 든
모두가 한 할아버지 의 후손이니 같은 황씨끼리 결혼하면 안된다.
라고 하시며 객지에 나가 낯선 곳에서 황씨 일가를 만나면 본관이나 행렬을 따지기 앞서
반드시 예의를 갖추어 서로 존중하며 일가의 정 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 말씀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