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합격후기

[개미]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사검정능력시험 1급 공부하면서 얻었던 노하우를 공유하려 글 올립니다.

보시기 편하게 질문&답 형태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글 재주가 없지만 최대한 써보겠습니다.

Q) 시험준비기간은?

A) 3주입니다.

Q) 배경지식 수준은 어느 정도?

A) 고등학교 때 삼사(=국사+한국사+세계사)를 했지만 기억나는 건 전체 한국사의 10%. 하지만 강의 들을 때는 한 번 배웠던 내용이라 이해가 잘 됐습니다.

Q) 어떻게 공부?

A) 최태성 선생님 개정 고급 한국사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하나씩 들을 때마다 바로바로 결합했습니다.

하지만 결합하다 보면 지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떈 강의를 연달아 2-3개씩 듣고 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하루에 5개 이상씩 들었습니다. 하루에 2-3강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짜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기반은 관련기반을 사용했습니다.

고대파트에서 관련기반으로 삼았던 키워드는 주로 왕 이름이었습니다. 특히 삼국시대는 왕 이름을 키워드로 잡고 관련기반을 만드는 게 편했습니다. 그리고 왕의 업적이 정치에서 문화까지 전반적으로 많이 이뤄냈다면 그 강의까지 다 듣고 한 번에 결합했습니다.

ex) 고려시대 성종, 조선시대 세종 등 특히 세종대왕께선 분야마다 다 있으셔서 매번 기반을 확장하자니 힘들어서 강의를 한 번에 다 듣고 세종의 업적을 분야별로 정리 후 결합했습니다.

고려와 조선은 왕 이름도 겹치고 또 모든 왕을 설명하지 않기에 키워드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태조는 고려와 조선 모두 초대왕을 가리킵니다. 고구려에도 태조가 있습니다. 

저는 고구려와 고려의 태조는 발음변환하고 조선의 태조는 인강에서 정도전의 업적이 더 많이 나와서 아예 정도전의 업적을 발음변환했습니다. ex) 고구려 태조 : ~을 떼줘라고 말하는 태조, 고려 태조 -> 타조

헷갈리실 것 같지만 왕들이 모두 완전히 다른 시대에 살기 때문에 딱히 큰 간섭은 없었습니다.

관련기반을 만들면 바로 업적을 그 기반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결합노트를 따로 만들어 한 권에 다 정리했습니다.

발음변환은 조선시대부터 급격히 어려웠습니다. 인물들의 이름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특히 조선후기 중농학파와 중상학파 인물들이 거의 헬입니다. 하지만 진정하시고 한 글자씩이라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제가 했던 처리 것입니다. 그림재주가 참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글자라도 맞으면 그 단어로 변환했습니다. 의미화에서 가장 큰 중요한 것은 제게 익숙한 정보와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 하는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또 힘든 부분은 근현대사 독립군 단체입니다. 

저는 지역이름을 관련기반으로 잡고 해당 지역의 독립군 단체를 결합시켰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독립군 단체를 다시 관련기반으로 만들어 어떤 전투를 치뤘고 누가 지도부였고 어떤 일을 했는지 결합했습니다.

ex) 연해주->연회장 / 권업회 -> 여권 엎은 회원 / 대한국민의회 -> 미니회장님  / 대한광복군정부 -> 큰 한비광

대한국민의회는 앞의 "대한국"을 너무 많이 변환해서 헷갈릴까봐 "민의회"로 키워드를 잡았습니다.

독립군은 이름이 비슷해서 저는 다 이렇게 처리했습니다. 

ex) 독립의군부 -> 의사군부대 / 대조선국민군단 -> 대조영 / 대한인국민회 -> 서인국 민회에서 노래

이렇게 하면 헷갈리지 않더군요.  공부할 때 완전 비슷한 단체들이 많았는데 뒤늦게 정리하려 하니 잘 안보이네요..ㅎㅎㅎ; 하지만 저렇게 중간 부분을 이용하여 발음변환 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복습주기는 공부 후 다음날, 이틀 후, 그리고 주말 이런 패턴을 지키려 했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주말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국사는 흐름이 중요한 과목이기에 오늘 내용이 삼일전 내용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저는 복습을 고대정치는 정치만 쫙, 경제는 경제만 쫙. 이렇게 분야별로 한 번에 인출해보았습니다. 손으로 쓰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컴퓨터 타자로 복습을 했습니다.

결합내용은 보통 5번 정도 인출해보시면 강의 들을 때마다 그 부분 언급시 기억나서 반복효과가 커졌습니다. 기억나지 않으면 강의듣고 바로 그 파트를 복습했습니다. 그래서 강의듣고 바로 결합하고 강의들었다가 왕의 업적때문에 나중엔 한 번에 듣고 빨리 결합했습니다 ㅎㅎ;

Q) 시험 수준은 어느 정도?

A) 솔직히 강의에 없던 내용도 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틀리셔도 무방할 정도로 다른 문제들이 쉽게 나왔습니다. 걱정마시고 최태성 선생님 강의만 들어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슬프게도 인물, 단체 모두 다 기억했는데 많이 안나오더군요 ㅎㅎㅎㅎ

이상입니다.

쓰다보니 드리고 싶은 얘기가 많아서 엄청 길게 쓰려다 정리도 잘 안되고 읽기 불편하실까봐 이만 줄입니다. 앞뒤가 안 맞는 부분&궁금하신 부분 댓글 달아주시면 다시 기억을 더듬어 수정하고 답변드리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되든 안되든 양을 조금 잡으시고 확인 / 평가 / 교정에 많은 시간을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의미화할 땐 신속 강력하게 처리하시고 확인 / 평가 / 교정에서 잘 처리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다 오리쌤이 해주시던 말인데...이론으로 몰랐다가 혼자 평가 / 교정하면서 정리해두면 "아! 오리쌤이 해주신 얘기네"라는 결론에 다다르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크흙

그리고 정보처리기사도 가채점 결과 합격인데 아직 발표날짜가 아니라서 적진 않겠습니다.

실기까지 합격하면 후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릉마공산]

오 자격증을 2개나!! 고생하셨습니다.

[검둥개미]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정확히 말씀드리면 정보처리기사는 아직 최종합격이 아닌 상태입니다.
필기와 실기 중 필기만 합격한 상태입니다. 이제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공산님도 원하는 것 성취하시길 바랍니닷 ^^

[행복한세상]

정성스런 수기 감사합니다~ 저도 한국사를 다 어떻게 결합을 해야 하나 막막한데 열심히 하셔서 성취하신 분을 보니 힘이 나네요~

[검둥개미]

감사합니다. 저도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악물고 버텨보시길 바랍니다.
처음 고비 땐 이틀동안 진도를 못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복습을 하면 쌓이고 쌓여 다시 진도를 나갔습니다. 다시 고비를 맞았을 때 저번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파악해서 빨리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한세상님도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orissam]

아주 충실한 내용이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블로그에도 소개해야겠어요 ㅎㅎ

[검둥개미]

더 자세히 쓰고 싶었는데..ㅎㅎㅎ 감사합니다. 기사도 꼭 올리겠습니다.

[orissam]

아...그리고 메타보카 시리즈 완성 후에 메타한국사 시리즈를 만들겁니다. 관련기반과 결합을 그림으로 제시해 줄거고요 (이것을 오리쌤은 메모리 맵이라고 부릅니다 ㅎㅎ) 메타한국사로 공부하면 훨씬 쉽고 빠르게 됩니다^^

[검둥개미]

아~ 그렇군요. 많은 분들이 한국사를 따시겠군요ㅋㅋㅋㅋㅋ 그러면 난이도가 올라가겠네요^^;

[ㅎㅎㅎ]

이야~ 축하합니다

[검둥개미]

감사합니다~^^

[김화성]

잘보았습니다

[개미]

넵.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도현]

대단하시네요..

[yondugalaxy]

저렇게 이미지를 만드는거군요~

[음유시인]

축하 드립니다^^

[백경]

축하드려요

[juni]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