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멍우리협곡"을 자동차로 가려면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네비"로 검색을 하면 원하는 "멍우리협곡"이 아니라 "멍우리 캠핑장"으로 안내를 한다.
무작정 이길로 찾아가면 비포장도로(非鋪裝道路)이고 원하는 目的地로는 갈 수가 없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목적지로 가는 도로 안내판이 길위에 없다는 것이다.
"비둘기낭"과 "멍우리캠핑장" 안내판을 조금 지나 우측으로 빠져 내려가면 그제서야 "멍우리 협곡 가는길" 안내판이 나온다.
進入路는 올 봄부터 공사를 하려는지 길 양쪽에 깃발이 줄을 지어 꽃혀있다.
지금 당장은 겨우 차가 한 대 다닐 정도이지만 다행히도 중간중간에 交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참을 들어가면 비교적 넓은 공간의 포장이 안된 주차장이 있고 멀리 화장실도 하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비둘기낭"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비둘기낭"은 주차공간은 크지만 그곳에 주차를 하고 이쪽으로 오면 식당이나 편의 시설이 하나도 없다.
멋모르고 물도 없이 가면 큰 낭패를 볼 수가 있다.
駐車場 展望臺에서 비둘기낭쪽으로 보이는 峽谷
.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
"비둘기낭"쪽으로 가려면 이 "부소천교"(釜沼川橋)를 건너야 한다.
"부소천교" 아래로 보이는 "주상절리"(柱狀節理) 협곡.
다리위에서 보이는 반대쪽의 주상절리 협곡.
"부소천"(釜沼川)은 "산정호수"에서부터 내려오는 河川을 말하는데 중간에 "가마소 瀑布"가 있단다.
이 "가마소"를 漢字로 표기하여 "부소"(釜沼)라고 한단다.
다리를 지나 본격적으로 "멍우리 어울길"로 들어서면 아래의 협곡의 경치를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길은 그리 어렵지 않고 잘 정리가 되어 있어 걸어가는데 큰 불편은 없다.
오늘의 걷는 거리는 이 길을 往復해야 하니 대략 11Km 정도다.
조금 가면 또 하나의 다리가 나온다.
두번째 다리인 "벼룻교"
왜 다리 이름이 "벼룻교"인지는 모르겠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협곡.
두번째 다리인 "벼룻교"를 지나면 처음으로 시원한 강줄기를 볼 수가 있다.
峽谷 건너편에도 江을 따라 가는 길이 이어져 있다.
"멍우리"는 "멍"과 "을리"가 합쳐진 地名이라고 한다.
"멍"은 온몸이 황금빛 털로 덥힌 "수달"을 뜻하고,
"을리"는 이 일대의 地形이 漢字의 "乙"자처럼 크게 "곡류"(曲流)한다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다.
즉 멍우리는 "황금빛 털을 가진 수달이 사는 강물이 크게 굽이치며 흐르는 곳"이란 뜻이란다.
또 "한탄강변"(漢灘江邊)의 "절벽"(絶壁)을 끼고 길이 나 있어 예로부터
“술 먹고 절대로 가지 말아라, 넘어지면 몸에 멍우리가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멍우리 주상절리대"(柱狀節理帶)라는 명칭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險路이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고 넘어지면 몸에 멍우리가 진다는 俗說이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여기서 넘어지면 멍우리 보다는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일찍 나와서 오가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다람쥐.
길은 약간 지루하리만치 (계곡이 안보이니,,) 길다.
여기에 처음으로 "화적연"으로 가는 표지가 나오는데 길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 오니 "한탄강 주상절리길 안내도"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것을 멍우리 주차장에도 설치해 주면 좋겠다.
저곳으로 내려 갈수도 있는데 오늘은 初行이니 그냥 보기로 한다.
곳곳에 피어있는 "생강나무"(山冬柏)꽃.
이 일대는 2013년 2월 6일에 名勝 제94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한탄강"(漢灘江)은 火山 폭발로 인한 "용암"(鎔岩)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유일한 峽谷 형태의 江으로,
峽谷이 여러 곳에 發達해 있으며 16곳에 "주상절리"(柱狀節理)가 形成되어 있다.
멍우리 峽谷은 "한탄강"(漢灘江)에 형성되어 있는 대부분의 峽谷과는 달리
높이 2∼30m 내외의 "주상절리"(柱狀節理)가 "수직"(垂直)으로 이루어진 峽谷이다.
길이는 약 4㎞에 달하며,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火山活動에 의해 "분출"(噴出)한 "용암"(鎔岩)이 冷却하면서
六角形 모양의 "수직적"(垂直的)인 돌기둥으로 갈라진 것을 말한다.
이곳의 경치가 비교적 가장 아름다운곳이라고 생각된다.
이곳을 지나면 다시 한참을 경치가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야 한다.
여름에 오면 숲이 울창하여 나름대로 멋진 연출을 할듯하다.
이 코스에서는 중간에 유일하게 하나뿐인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
전망대에서 보는 좌 우의 계곡 경치.
전망대에 있는 이곳의 설명문.
전망대를 지나면 곧바로 계단길이 나온다.
계단길은 꽤나 길고 급경사로 만들어져 있다.
그만치 이주변이 가파른 협곡이라는 뜻이겠다.
계단 길을 가면서 보면 협곡 건너 절벽에 여러개의 크고 작은 동굴들이 있다.
漢灘江 流域에는 中生代 및 新生代 제4기 火山活動과 관련한 火山地形을 中心으로 風化地形 및 河川地形이 잘 發達해 있다.
峽谷 區間에는 柱狀節理의 "침식"(浸蝕)과 "박리작용"(剝離作用)으로 인한 小形의 "하식동굴"(河蝕洞窟)이 30여 기 以上 形成되어 있다.
剝離는 岩石이 양파껍질처럼 벗겨진 것이고 河蝕洞窟은 河川의 浸蝕作用에 의해 만들어진 洞窟이다.
漢灘江은 新生代 末期에 北韓 "평강군"(平康郡)의 "오리산"(鴨山, 454m)에서 噴出한 "현무암질"(玄武巖質) "용암류"(鎔巖流)가
"구조선"(構造線)을 따라 흐르면서 形成한 鎔巖臺地 위에 風化와 浸蝕作用으로 峽谷이 형성되었다.
植生 또한 多樣하게 자라고 있어 가을철 丹楓이 들면 峽谷의 曲流와 어우러져 매우 秀麗한 경치를 演出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