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말순여사 이번에 조사할 물건은 안양의 단독주택
감정가 448,219,820원
토 지 389,400,000(86.88%)
건 물 57,058,820원(12.73%)
제시외포함 1,761,000원(0.39%)
- 관양동 11402번지
대지 177㎡ (53.54평)
건물 - 단독주택 1층80.78㎡ (24.44평)
- 단독주택 2층77㎡ (23.29평)
- 대피소 지층80.78㎡ (24.44평)
공부상면적 24.48㎡
보존등기일:1984-09-27
제시외 - 다용도실 1.9㎡(0.57평)포함
- 베란다 6.8㎡(2.06평)포함
- 창고 2.5㎡(0.76평)포함
- 화장실 4.4㎡(1.33평)포함
이렇게 된 구조인데 문제가 제시외이다.
제시 외는 무허가 부분으로서
이 제시 외도 감정에 포함되어 있는지라 경매로 소유권취득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판단하고
자신 있게 입찰하려고 조사하러 가는 길이다.
제시 외 부분이 감정이 안 되어 있다면 추후 법정지상권의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고 따로 매입을
해야 하는 불편도 있고 사용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주변시세에 비해 가격도 싸다
봉여사
주변시세조사
재개발 재건축입소문조사
정부기관이 아닌 사회단체, 종교단체 복지단체에서 주변 토지를 사들여 이상한 시설을
계획하고 있는지 발품 팔아가며 배운 데로 조사하는데 지역정보지도 살펴보고 탐문조사도
해봤는데 이상이 없다 주거지로 양호하고 향후 상승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는 지역이다,
봉여사 물건이 맘에 들어 입찰을 결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안양출신 김대규시인의 시2편을
읊조려 보았다.
1. 가을의 노래
김대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 ! 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엔 생각이 깊어진다
한마리의 벌레울음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산자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
사자들의 말은 모두 시가 되고
멀리 있는 것들도
시간 속에 다시 제자리를 잡는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 속에 있다
2. 그래, 나 취했다
김대규
날마다 취해서 밤늦게 귀가하지만
자정 TV뉴스는 시청해야지.
오늘은 학생들이 어찌했고,
국회위원들은 뭘 했고,
대통령은 어떻게 지냈는지
내 방에 벌렁 누워
보고를 받고 자야지.
모처럼 임장활동도 잘했고 시상에 젖기도 하고 보람있고 좋은 하루였다.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봉여사 회괴한 사건을 목격한다.
피곤하여 의자에서 졸고 있는데 전철구석칸에서
“까봐 까봐”하는 고성에 깜짝놀라서 고개를 돌려보니 노약자보호석에서 노인네 둘이서
승강이를 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했더니 서로 나이가 많다고 자리싸움을 하는 중에 서로 나이를 확인하려고
주민등록증을 까보라는 얘기다.
놀란 대가치고는
기대했던 바 보다는 내용이 빈약하다.
그런데 사당역에 도착해서 출입문이 열리고 잠시후
“출입문을 닫겠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오자 옆에 앉아 졸고 있던 신사가 갑자기
“아이쿠 사당이네” 하고 잽싸게 뛰어나간다. 그런데 문이 닫히면서 한쪽발이 문에 끼었다.
그 때문에 다시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고 보니 그의 신발이 한짝이 벗겨져 있고
그 신사는 밖에 나가 있는 상태..
봉여사..
그 신사를 도와준다고 신발을 들어서 밖으로 내던졌는데 그 순간 신사는 신발을 줏으러
다시 들어오는 상황이 동시에 발생됐다.
그리고 문이 닫히고 차는 떠났다.
이런... 낭패..
이번에는 사람은 다시 들어오고 신발은 밖에 내던져진 아까와는 반대가 되어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으니...
신사 "에이"
봉여사 "우매나 이를 우째"
도와준다고 한 행동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결과가 되었다.
들어오지나 말든지...
신발을 던지지나 말든지..
아니다 이중 하나는 진행되어야 된다 ㅋㅋ
봉여사 갑자기 인도간디의 신발한짝이 생각난다.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홈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옆에 떨어뜨렸다. 함께 동행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12억넘는 신발
도움이 되셨으면 댓글도 부탁
첫댓글 좋은글..감사합니다.
자주 방문 드리겠습니다~~~
종종 놀러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