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 상황, 긴 장마, 잦은 태풍 그 어느해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두달만에 찾아가는 하동 악양 와이너리카페 & 꽃다연!
아직 덥긴하지만 그래도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자연을 보며 느낀다.
일찍부터 서둔다고 서둘렀지만 악양도착시간은 10시를 좀 넘은 시간.
조금 늦었습니다 하고 들어갔는데 출석자는 미선님만^^
내가 도착한뒤로 칠효님과 순샘이 차례대로 참석하셨다.
오늘의 출석자는 단 4명
아마 가장 작은 출석인원의 수업이었던듯 하다.
수업의 시작은 언제나 선생님이 준비해주시는 꽃차
오늘의 주인공은 연꽃
조심스럽게 피운 연꽃차
눈이 즐겁고 코가 즐겁고 입이 즐거운 시간이다.
차를 마시며 지난 시간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오늘의 수업을 시작한다.
오늘의 주제는 청귤칩과 청귤차
주재료인 청귤은 제주감귤이 익기전 솎아낸 풋귤을 말하는데 레몬보다 비타민C가 더 풍부하다고~~~
버려지는 운명의 풋귤이 새로운 식재료가 되었다한다.
청귤칩과 청을 만들기 위해선 먼저 깨끗하게 씻어놓은 청귤을 얇게 자르면된다.
청귤씻는법은 레몬처럼 베이킹소다, 소금 등을 이용하면 되고 물기가 어느정도 제거된후 슬라이스를 하면된다.
청귤칩을 만들기 위해 부재료로 사용된 녹차꽃,황화코스모스, 박하잎
청귤칩데코하기
이렇게 해서 건조기에서 16시간이 지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완성된 청귤칩은 토욜 수업하신분들이 만든 것!
우리가 열심히 데코한 칩의 완성품을 못봐서 조금은 아쉽다.
음 그리고 청귤청을 만들었는데. 작업사진이 안보인다ㅠㅠ
어쨌든 설탕과 청귤슬라이스를 1:1로 혼합해서 설탕이 어느정도 녹으면 병에 담아 숙성시키면된다.
1주일후부터는 마시는게 가능
탄산수에 넣으면 청귤에이드,
따뜻한 물에 넣으면 청귤차가 된다.
병에 담고 남은 일부에 따뜻한물을 넣어 마셨더니 항도,맛도 좋았다.
레몬청을 만들고 레모네이드나 레몬차를 마시곤 하는데 청귤도 그리 해두면 겨울나기에 좋을듯 하다.
어쨌든 완성품을 담고 기념사진도 찰칵
오늘의점심은 꽃다연에서 연잎밥으로.
순샘덕에 김치찌개까지 맛있게 냠냠
오후시간에 특별수업으로 쑥꽃차와 녹차꽃따기를 했다
미선님과 내가 쑥꽃을 다듬을때 칠효님과 순샘은 배경음악을...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을 초입의 한적한 풍경이었다.
다듬어진 쑥꽃은 두번을 찐다음 약한불에 덖어서 수분을 날려주면 쑥향 가득한 쑥꽃차가 된다
쑥꽃차는 집에 와서 최종완성을 했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쑥에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지난시간동안 가을날의 쑥에게는 관심이 없었다는게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티브랜딩반에 들어와 꽃차를 만들면서 또 꽃에서 빛깔과 향을 뺏어 만든 음료를 마시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들판의 꽃들에 한번 더 시선을 주게 된다
그리고 원하는 재료를 얻기위해 때를 기다릴줄도 알아야하고 그때에 맞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수업의 부작용(?)이랄까
1년중 한달만 구할수있다는 청귤을 덜컥 사버렸다.
이 많은 양의 청귤로 청을 만들기위해 대용량 잼팟도 구매했고~~~
온도 조절을 못해 실패해버린 녹차꽃차에 새로이 도전하기위해 피자팬을 살까 고민중이고 덩달아 건조기도 사야하나 심각하게 생각하는 요즘이다.
저 청귤은 또 언제 씻고 썰고하려나ㅠㅠ
첫댓글 와우~멋진글. 수고하셨어요.
티반 수업할 때마다
신세계를 만납니다~^
우와~ 상희쌤~~
후기 잘 봤습니다
아주 상세하게 잘 기록해줘서 감사합니다
좋은자료로 쓰여지게되서 좋으네요~~~^^
ㅎㅎ
걸려들었쓰?
ㅎㅎ
눈으로도 마시고
입으로도 마시고
마음으로도 마시는
티블랜딩반
담시간에 봅시다요^^
못올린 청귤차는?
우리집에 오신 것으루^^
우앙
예쁘게도 올리셨네요
티반 수업은 언제나
꽃보다 예쁘고 꽃보다 더
향기로와라...^^
10월수업엔 죽어도 꼬고~~~~^^
ㅇㅏ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