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상암동에 살고 있는 최태림입니다. 현재 IT 개발 및 운영, 교육 등의 일을 하고, ‘착한콜’이라는 기부사업도 겸임하고 있어요. 착한콜은 대리운전이나 꽃배달서비스 이용 시 수익 일부를 지정한 단체에 자동후원이 되는 시스템이에요. 5년 전 마포희망나눔과도 이 시스템 제휴를 맺어 함께했죠.
2. 마포희망나눔과 어떻게 인연이 되었는지 궁금해요. 희망나눔이 만들어진 초창기, 망원동에 살았어요. 당시 아내도 마포밴드 활동을 했고 저도 이런저런 마을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희망나눔 회원이 되었죠. 그때는 반찬나눔이라든지 독거노인분들 도배 지원 등 봉사활동도 했는데, 이후 상암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3.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죠. 코로나로 회원님의 일상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저희 첫째가 대학생이에요. 예전에는 서로 바빠 얼굴 보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집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웃음) 반면 제가 IT 분야에 있다 보니 요즘 더 온라인으로 많은 걸 해요. 그러니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이게 올 하반기, 내년에 더 심해질거라 걱정입니다.
4.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나만의 힐링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특별한 건 아니고요. 최근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에 가입해 자주 이용해요. 주말이면 가까운 마포지역은 따릉이를 이용해 산책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요. 요즘 같은 시기 가볍게 운동도 되고 자연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5.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거리두기가 끝나면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어요. 과거에는 오프라인으로 모든걸 했지만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우리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게 생각보다 많고 어렵지 않다는 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잘 살려 코로나 이후에도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해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갔으면 해요.
예를 들어 시민단체들이 단체 소식을 회원이나 외부에 알리기 위해 소식지를 만들어 배포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글과 이미지만으로는 전달 능력이 떨어져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영상 등 온라인을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회원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게 공감대를 더 확장시킬 수 있다고 봐요.
6. 향후 희망나눔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면 하시나요? 좋은 일이 좋은 일로만 남지 않기 위해서는 유료 회원 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자체나 정부에 정책 제언도 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업을 벌여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