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한장희 기자]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논문표절 의혹(본보 3월 31일 보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새누리당 당사에서 연좌농성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경선 보이콧도
예고했다.
두 예비후보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와 논문표절비리,
측근뇌물비리 의혹 등에 대해 진실규명 없이는 경북도지사 경선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우리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대선승리를 목전에 두고
아들 병역비리 의혹만으로 두 번이나 석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법원 판결문을 인용해 “김 예비후보의 부인이 구미 J병원 권모 행정과장과 이모
내과과장에게 2500만원을 건넸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본 사건은 판결문에 정확히 나와 있듯 돈을 준 김 예비후보의 부인은 공소시효 3년이
만료되어 처벌 받지 않은 것이지 돈을 건넨 것은 명확하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어 “병역비리라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교묘히 덮으려 하고 있다”고 톤을 높였다.
이들이 법원 판결문까지 꺼내든 것은 지난달 25일 이들이 김 예비후보 측이 아들의
병역비리에 대해 ‘돈을 준적도 없고 처벌받지도 않았다’, ‘무혐의 판결을 받은 사안이고
오래전에 검증이 끝난 사안’이라며 반론을 폈기 때문이다.
이들은 본지가 단독 보도한 김 예비후보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의 Y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약 20페이지 가량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표절이 사실이라면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강탈한 저작권침해에 관한 죄로 명백한 범죄행위”
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논문표절로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은 학위 취소와 함께 대통령직에서조차 물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경북도청 이전 사업의 책임자였던 김 예비후보의 측근의 뇌물수수 혐의까지 언급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김 예비후보는 즉시 국민들과 도민들게 백배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면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도 각종비리 의혹에 대해 진실규명하여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현 시간부로 새누리당 당사에서 연좌농성을 펼칠 것”이라며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경선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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