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칼럼 연재 내용~*
| 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 칼럼니스트]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이번에는 ‘저열량·저탄수화물 천연 면 재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면을 대신하여 사용이 가능한 천연 재료로는 국수호박, 채를 낸 야채나 줄기채소, 꼬시래기, 미역 줄기, 해파리 등이 있다.
국수호박은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수호박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국수호박을 반으로 자른 후에 호박씨를 제거하고 20분 정도를 찜기에 찐 후에 얼음처럼 찬물에 호박 속을 풀어서 씻어내면 자연 상태의 천연 호박 국수 면이 나온다. 여기에 고소한 간장소스나 매콤한 비빔 소스를 만들어서 비벼 먹거나, 콩국물에 말아서 콩국수로 먹으면 좋다.
이것으로 전을 해 먹어도 별미라고 한다.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늦가을까지 인터넷 쇼핑몰의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채를 낸 야채나 줄기채소로 밀국수 대신에 야채면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주키니 호박은 겉껍질만 칼로 도려내어 채를 썰거나 채칼이나 채반을 사용하여 길게 국수 채로 뽑아낸다. 당근 채나 오이 채도 같은 방법으로 길게 뽑아내고 새송이 버섯도 채를 낸다. 그리고 궁채나물도 세로로 얇게 자르고 부추도 국수처럼 길게 다듬어서 사용한다.
부추는 마지막 조리 과정에 넣어서 익힌다. 오이 채는 다른 재료 손실 후에 마지막에 고명처럼 요리 완성 후에 올려서 먹는다.
호박이나 궁채나물, 당근, 새송이 버섯은 살짝 데치거나 올리브유나 참기름, 들기름에 볶아서 사용한다.
데치거나 볶은 재료를 다른 재료와 함께 온면이나 비빔면 그리고 볶음면으로 활용하거나 파스타면을 대체해서 사용해도 된다.
시각적인 요소와 식감을 위해서 야채면 요리로 조리할 때에는 파프리카 채나 계란 지단, 유부 채, 어묵 채를 더 넣어줘도 좋다.
천연 재료인 꼬시래기는 면을 대신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바다의 천연 국수로도 불리는 꼬시래기는 웰빙 다이어트 식품으로 중금속 배출이 뛰어난 해초이다.
꼬시래기는 기본적으로 데친 후에 염장해서 나오기 때문에 소금기를 물에 씻어내고 30분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다시 씻어내서 맛을 보고 소금기가 빠졌다면 데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하면 된다.
보통은 비빔국수로 많이 활용된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더불어 비만과 고혈압 예방, 변비 해소에 좋은 천연 면 재료로 면 외에도 초무침, 볶음, 부침으로도 활용된다.
“현재 반찬으로 활용되고 있는 천연 재료도 국수로 활용이 가능할까?”
천연 재료인 미역 줄기나 해파리는 주로 반찬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역 줄기는 미역 줄거리 볶음으로, 해파리는 해파리냉채로 명절 등 특별한 날에 반찬으로 사용되고 있다. 둘 다 간을 좀 더 약하게 한다면 미역 줄기는 잡채나 볶음면 등으로, 해파리냉채도 찬 육수를 넣어서 해파리냉채 국수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음 연재는 ‘저열량·저탄수화물 가공 면 종류’를 소개하고자 한다.